(사)한국상하수도협회 박원순시장 회장 사임
차기 회장 누구에게 넘겨야 하나
일본 수도협회 동경시장이 당연직 회장으로
협회장도 정치적으로 휘말려야 하나
올 초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사) 한국상하수도협회 회장단 및 임원진들의 전면적인 개편이 최대 난제로 부상되고 있다.
상하수도협회 회장에 당연직으로 추대되어 재임하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협회장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혀 협회가 난관에 봉착했다.
이는 공공기관으로 협회를 운영할 경우 회장은 국회 감사대상이 되므로서 정치적 혼돈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중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동안 협회는 창립 초기에는 고건서울시장이 당연직회장으로 활동했었으나 이명박시장 시절에는 단순한 개인 의사에 따라 협회 회장직을 수락하지 않아 당시 허남식부산시장이 회장직을 맡아 운영했었다.
이후 대구시,인천시등에서도 회장직을 특,광역시가 돌아가면서 맡자는 의견이 팽배해지자 협회 임원진들은 일본 수도협회의 경우 도쿄시장이 당연직 회장으로 못박아 운영하듯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서울시장을 못박는 정관개정을 통해 오세훈시장부터 회장직을 맡아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회장이 서울시장이 맡아 운영하므로서 협회는 상근사무총장(3급이상) 한자리를 서울시출신 공무원에게 배정하였다.
현재는 사무총장에 3급 공무원으로 서울시상수도본부 부본부장을 역임한 고동욱(토목직)씨가 부본부장 퇴임후 협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상근부회장에는 횐경부 출신으로 음용수관리과장을 역임했던 정도영씨 이후 수도정책과장과 영산강 및 한강유역환경청장을 지낸바 있는 최용철씨가 연임되어 내년 1월까지 맡아 협회를 이끌어 왔다.
협회의 다양한 사업의 전개와 수익사업 및 민,관,지자체와의 결속력을 높이고 상생적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순수 민간 법인으로 존속되어야 하나 기타공공기관으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감시와 제약이 많아 결국 협회 발전으로 퇴화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점차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더구나 일본의 경우 정치적 변화속에서도 동경시장이 80여년 이상을 지속해왔듯 우리나라도 하루속히 정치적 휘돌림보다는 상,하수도를 책임지고 발전시키는 협회 회원사 전체의 성장을 높이기 위해 주요 임원진들에 대한 정착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상하수도협회는 사단법인체이면서도 노조활동을 하는 유일한 협회로 협회 하부 직원들에게는 공공기관으로 정착될 경우 지위와 신분보장이 확실시 되는 개별적 반향은 있으나 폭넓은 사업의 전개와 자유스러움속에서 발전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순순 민간단체로 재정착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심화섭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