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사평 기름유출은 미군 규명한 분석책임자
국가,지자체기관은 정도관리기관으로 전환 필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엄석원(60세)대기부장이 오는 12월로 연구직 공무원으로 공직을 마감한다.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 박물관이 있는 마을에서 태어나 서울시에서 공직을 마감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로 지난 80년 공직에 들어선 이후 34년의 세월을 한 직종에서 인생의 쓴맛 단맛을 함께 체득한 인물이다.
대기1급(85년취득), 수질1급(88년), 위생시험사(77년), 위생사(76년)자격증을 취득하고 서울시립대에서 환경공학 석사(87년), 박사(00년취득)로 환경분야에서 평생을 학문적 연구생활로 초지일관해온 인물로도 기록된다.
외부활동으로는 서울보건대 강사, 국립환경공무원교육원(현 환경인력개발원) 강사, 국립환경연구원 수질시험방법 심의위원, 교육인적자원부 교과서 심의위원, 환경부 환경분석컨설턴트, 다이옥신 분야 심의 및 자문위원, 한국환경공단 강사 등 환경분석분야에서 학문적 이론과 실질 실험분석의 정도를 정리하고 기본 틀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된다.
저서로는 먹는 물의 수질관리(동화기술), 고등학교 환경과학(96,97년) 등을 저술하기도 했다.
80년대에는 한강 담수어중 중금속 함량 연구를 시작으로 재래식 안방문화의 대표격인 연탄을 이용한 연돌내 황화물 농도 측정연구, 매연검사연구, 질산화물 발생연구 등 생활 속에서 부딪기는 대기질분야에 선도적 연구를 해왔다.
80년대 후반에는 공단지천의 수질오염, 서울지역 지천의 수질오염조사연구 등을 하면서 대기분야에서 수질분야로 시야를 넓혀 가기도 했다.
90년대에 와서는 수생식물 성장특성연구, 자외선 검출기를 통한 극미량 검사,도봉산 인접지역의 지하수오염조사, 후반기에는 토양오염도 조사 등 수질, 대기, 다이옥신 등 극미량 분석 등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운영관리측면에서는 경직되고 개인적인 사고를 지닌 연구실 조직을 팀 간 중복항목을 조정함으로 장비구매를 억제하고 예산절감과 효율적 인력운영을 꾀한 인물로 평가된다.
업무처리기간 단축을 위한 부서조직의 탄력적 상호보완 운영으로 검사기간을 20일에서 7일 이내로 단축한 것도 엄박사가 시도한 업무시스템이다.
지난 02년에는 한. 미 합동회의에 한국 측 분석책임자로 참석하여 기름유출 발생 오염원이 미군부대임을 규명한 것은 엄박사가 진실을 진실대로 말할 줄 아는 소신있는 과학자임을 세상에 다시 한 번 천명한 계기가 된다.
이외에도 지하철 9호선 악취발생 합동조사 등 환경사고 현장에는 항시 엄박사의 사실규명을 위한 분석시스템이 명확하게 돌아가 궁금증과 의문을 풀어주기도 했다.
08년 서울시내 약수터에 대한 약수터 신호등을 실시하므로 시민에게 안전한 식수를 과학적으로 판단하게 하였는데 이는 당시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실행한 환경연구직과 실생활과의 가시거리를 좁혀준 계기가 된다.
요즘에는 어린이, 어르신 등 건강민감 계층 이용시설에 대하여 법정항목 이외의 건강영향 우려항목까지 측정분석을 확대 실시하고 있으며 아토피 등 환경성질환 예방을 위한 어린이 생활환경 관리정보 제공하기 위해 예산도 없이 자체적으로 웹북을 제작완료 홈페이지를 지난 9월 말부터 실행하고 있다.
소멸성 오염원인 생활소음의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생활권 소음을 감시 강화하기 위해 도로변 아파트의 생활소음 취약지점의 상시측정을 위한 4대의 측정장비 부착형 자동차를 구입 전국에서는 최초로 무인 24시간 측정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타 연구원과 달리 사후문제처리가 아니라 생활 속의 민원현장을 분석시스템의 과학화를 통한 실용성과 신속성을 가지고 접근한다는 점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민간연구소들이 활성화되면서 이들 민간연구소가 좀 더 현대화되고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가연구기관이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연구기관들은 지하수수질검사, 공기오염도조사 등 민원성 분석은 민간연구기관에 맡기고 정도관리와 운영상의 교육이나 지도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통합 이온모니터링 기술 확보로 선진 환경행정을 구현한 세계 최초로 대기중 이온분석 통합시스템 특허 획득 등 연구하면서 분서기기장치를 개발하기도 한 엄박사는 이제 환경사건과 사고현장을 두루 체험한 환경분석의 핵심인물로 확실한 자리 메움을 하면서 공직을 마감하게 된다.
<길샘 김동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