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 그리고 우포늪
습지를 정의 할 때 그 지역의 생태 전체를 설명하고 정의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습지는 내륙 습지, 해안 습지, 해안 사고 등 여러 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그러나 형식적인 생태 보존이 아닌, 실질적인 생태 환경 분석을 통한‘어떻게 발전시키고, 보존하며 시대적 변화에 맞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습지의 생태적 환경(종의 다양성 연구, 수질이 습지에 미치는 영향, 인간들과의 적절한 교감을 통한 소통)을 통한 세계적인‘람사르에 등록’된 습지로서 우포늪은 다시금 진지한 진단과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우포늪과 합께 살아가는 생물들을 통해 인간은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훼손과 남획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풀고자 생태 분야별로 조사를 시작했다.
<인간과 함께한 우포늪의 역사‘흙집’>
세계 대부분 지역의 습지에 가보면, 습지 주변 마을에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바로 습지에서 흔히 생산되는 갈대, 억새와 농경문화에서 흔히 생산되는 볏집(소꼴이라고 함)과 집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대나무를 이용하여 집을 짓는 가옥 형태를 띠고 있다. 집을 짓기 위해 재료를 구하러 멀리 가지 않아도 쉽게 지을 수 있는‘천연 자연’재료들을 이용하고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내륙 습지와 해안 습지 간의 가옥 구조의 차이점이 발견 되곤 한다. 문화적 생활 방식과 주변 환경과의 연계 때문에 차별된다고 볼 수 있다.
내륙 습지의 가옥 형태는 습지 주변에 가옥 들이 산을 경계로 해서 바람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고, 습지와 조금 떨어져 있어 물로부터 생활의 안정권을 가져오는 구조로 형성되어 있다.
주변 산에서 나오는 고급의 황토와 습지 주변에서 나오는 갈대 억새 그리고 대나무를 이용한 황토방 식의 흙집을 짓고 살고 있다. 흙집의 특성은 황토의 성질상 바람이 들어가고 나오는 숨구멍이 있어 천장 쪽은 차가운 바람이 존재하고, 아래 구들장은 아주 따뜻한 효과를 가져 오는 특성이 있다.
내륙 습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논 습지와 전통 농경문화’의 연관성이다.
왜냐하면 논 습지에서 인간의 생활 문화 와 먹거리의 생산과 소비라는 농경문화 와 습지 문화가 자연스럽게 혼재하여 또 다른 습지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습지의 가장 기본 적인‘생명 탄생의 중심’인 논 습지…….
그 곳은 인간과의 소통의 장소이자, 인간과의 정신적인 교류를 나누는 동시에 물질적인 이득을 제공하는 삶의 공간이다.
그래서 논 습지는 다양한 문화적 특성을 가지게 된다.
<우포늪 지킴이 / 노기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