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444건, 최근 0 건
   

검법(검도)는 한국이 탄생시켰다-이국노의 실전 우리검도- 연재 21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20-10-23 (금) 11:26 조회 : 293
글주소 : http://ionestop.kr/bbs/board.php?bo_table=B04&wr_id=453

*전통 검법의 바른 원리

실전 검도 이야기

이국노 8단의 역작- 실전 우리 검도-

510/전체 칼라/도서출판 직지/65천원

20201023_112545.jpg


그렇다면 평상시에도 한번 보자.

자세(姿勢)는 자(姿)의 경우 모양과 모습을 말하며 세()의 경우는 기세와 기개는 힘을 의미한다. 반듯한 몸의 활력 있는 체위라고 할 수도 있다.

올바른 자세라면 다음과 같은 3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첫째 : 등이 곧게 펴져 있는가

둘째 : 머리가 똑바로 세워져 있는가

셋째 : 온몸이 경직되지 않고 편안한가

 

이 밖에 호흡과 정신 자세는 제외시켰다. ()에서는 아랫배 단전에 힘을 주고 정수리는 천장을 뚫으라.”고 하며, 요가에서는 코와 배꼽을 잇는 선이 수직이 되듯이 하라.”고 했다. 또한 가이바라 에키켄은 귀는 어깨와 수직이 되게 하라.”고 한 것은 선에서는 뒤에서 본 모습, 요가에서는 앞에서 그리고 에키켄은 옆에서 본 모습을 말하는 것이다. 모두 서로 다른 표현 같지만 실제로는 똑같은 것이며 지향하는 바 역시 같다고 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올바른 자세는 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일까?

그것은 인간의 몸속에는 모든 장기가 꽉 들어차 있다. 따라서 자세가 무너지면 이 속에 있는 장기가 흩어져서 공간이 생기고 압력에 꼬임과 과도한 눌림에 의해 어느 한 부분에 무리가 간다. 이로 인해 모든 기관의 위치와 기능에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고 결국 병이 생기는 것이다.

사람이 젊어서 죽는 것은 요절(夭折)이라고 한다. ()’라고 하는 글자는 허리가 구부러지고 턱이 앞으로 나와 자세가 허물어진 인간의 모습을 나타낸 글자로 그래서 죽는 것을 요절이라고 한다.

창자가 꼬여서 문제가 생긴 경우를 한번 생각해 보자. 이런 상황에서 무사가 적과 싸워서 승리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되고 자세(姿勢)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될 것이다.

 

불법(佛法)에 죽사(竹蛇)라는 교훈의 말씀이 있다.

뱀은 항상 꾸불꾸불 기어가는 습성이 있어서 뱀 굵기와 같은 대나무를 잘라 뱀을 속에 넣고 움직이지도 구부리지도 못하게 한 것처럼 자세를 똑바로 갖게 한다는 말인데 이것은 훈련과 교정이 필요하고 언제나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마음가짐의 허물어짐이 조금도 없도록 하라는 뜻이다.

옛날 우리 선조들은 저고리와 목덜미 사이에 하얀 동정을 달고 풀을 먹여 빳빳이 세우고 다녔다. 이는 자세의 흐트러짐을 경계한 양반의 아이디어로 자세가 흐트러지면 목이 구부러지고 턱이 나오면 목덜미와 옷 사이가 벌어져 공간이 생겨 바보처럼 위엄도 없고 품위가 없어 격이 떨어진다는 것을 경계함이다. 이와 같이 선조들이 인간의 자세와 태도가 일상생활에서도 얼마나 중요시 했는가를 말해주는 이야기다.

뿐만 아니다. 현대사회든 옛날사회든 첫인상 또는 첫 만남의 자리에서의 태도(자세)를 보고 그 사람의 모든 인격을 평가, 단정하기도 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필자의 경우 등이 굽어 대한검도회 8단 심사에 여러 번 낙방하고 그때마다 자세를 지적받았다.

결국 굽은 등을 병원에서 수술하고 12바늘을 꿰매고서야 올바른 자세를 잡아 다시 수련에 정진하여 8단에 합격하는 계기되었다. 훈련과 수련으로 안 되면 정형수술을 해서라도 자세를 바로 하라는 교훈에서 이 글을 쓰는 것이다.

검도 고단자는 자세에 가장 높은 평가의 기준을 요구한다는 것을 수련자는 알아야 할 것이다. 폼만 보고도 그 사람의 수련 정도를 알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훌륭한 스님은 목탁 소리만 들어도 그의 수행의 깊이를 알 수 있고 화가는 미세한 선 하나만 보아도 그림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가장 올바른 자세에서만이 가장 올바른 칼날 줄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로 120길 18, 다동101호 / 02) 351-3143 / FAX 02)356-3144 / ionestop.kr / agamool @hanmail.net
발행인 김동환 / 편집인 김동환 / 등록번호 서울, 아02186 / 등록일 2012년 07월 06일 / 발행일 2012년 07월 13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서정원 Copyright ⓒ 환경경영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