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생기술
관 내부의 갱생을 통한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라이닝에 대한 자체 품질도 중요하나, 라이의 전 공정으로 사용되는 세관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세관방법으로는 스크레이퍼 또는 고압수 등을 활용하고 있다.
대부분 스크레이퍼는 관 표면의 결절과 일부 침식된 부위를 제거하는데 유용하고, 고압수는 주로 스크레이퍼 이후 잔존하는 이물질을 외부로 배출하는 세척에 대한 개념으로 주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옥내급수관에 한해서는 모래연마 등을 통하여 표면의 결절과 흑연화 된 부분을 제거하고, SP-10 수준(SSPC - Steel Structures Paining Council)의 표면을 확보한 뒤 라이닝이 이루어지고 있다. 반면 앞서 언급한 바과 같이, 외국에서는 표면처리를 위하여 다양한 세관방법이 적용되고 있으며, 특히 관 내부에 밀착이 아닌 부착이 되는 라이닝에 대해서는 표면에 대해 SP-10을 요구하고 있어, 기존 세관공법 시스템에 대한 개선이 요구된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된 라이닝 갱생공법으로는 주로 기존 외국에서 개발된 공법에 대하여 재료 또는 시공, 장비적인 측면에서 개선한 공법이 주를 이루고 있다. 현재 액상에폭시수지 라이닝 갱생공법은 로봇을 이용하여 세관 또는 라이닝을 하는 공법으로 개선 발전되고 있다. 현재 개발된 형태는 300~600 mm 수준에 적용 가능한 로봇이다. 또한 더 큰 관경에 적용될 수 있는 형태도 개발은 되어 있으나 폭 넓게 활용되고 있지는 못한 실정이다.
시멘트모르터 라이닝 공법은 기존의 시멘트모르터를 개선한 재료인 세라믹모르터를 사용하는 세라믹모르터 라이닝 갱생공법(MCML, Modified Cement Mortar Lining)으로 개선되었다. 현재 세라믹모르터 라이닝 갱생공법의 갱생 가능관경은 80~1,800 mm로 국내에서는 가장 큰 관경까지 시공이 가능하다. 다만 실제 시공실적은 900 mm에 불과한 실정이다.
구조보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관 삽입공법으로는 변형 라이너의 밀착형 라이닝 형태인 PE 라이닝 갱생공법(PPR, Polyethylene Pipeline Rehabilitation)이 있고, 시공가능 관경은 80~900 mm이다.
CIPP의 일종인 ERS(Epoxy Resin System) 라이닝 갱생공법의 시공가능 관경은 80~1,200 mm이며, 현재까지 국내 보유실적은 관경 1,200 mm이다. SHL(Steam Hose Lining) 라이닝 갱생공법은 ERS 라이닝 갱생공법과 유사하며, 단지 증기가 관내에 균일하게 분포할 수 있도록 관 내부에 롤과 강선을 인입하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SHL 라이닝 갱생공법도 시공가능 관경은 300~1,200 mm이며, 국내 보유실적은 관경 1,200 mm이다. 그러나 CIPP에 대한 국내 실적은 미흡하고, 시공상 문제가 다소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현재 적용가능 관경으로 보기는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