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배 차이나는 급여, 되는 사람에게 몰아주기.
업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중국에서 대학을 나와 받게 되는 월 급여는 약 3000위안 내지 4000위안이다. 한화로 약 60만원에서 80만원, 한국의 대졸 신입사원의 월 급여가 약 200만원이라고 치면, 거의 3분의 1 수준으로 박봉이다.
하지만 1년 후 이들의 급여는 3300위안으로 10% 인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5000위안으로 수직 상승한다. 한국은 급여 인상률로 따지지만 중국인은 급여 인상애에만 관심을 둔다.
3년 후 8000위안이 되고 4년 후에는 1만 위안을 넘어선다. 약 8년 후 2만 위안에서 3만 위안을 받게 되고, MBA를 하고 오면 협상에 따라 4~5만 위안도 가능하다.
월 60만원에서 시작해 연봉 1억에 도달하기까지 10년이 채 걸리지 않는 것이다.
카피는 수치가 아닌 자랑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카피’를 경험한다. 카피당했을 때의 심정은 목욕하고 옷을 입으려고 하는데 누군가가 내 옷을 가져갔을 때의 감정과 비슷할 것 같다. 선녀가 목욕할 때 나무꾼이 옷을 가져간 경우는 로맨스라도 있지만, 이건 그냥 갈취당한 느낌이다. 그렇다면 옷을 가져간 사람들의 심정은 어떨까?
최근 중국인에게 무분별한 카피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다. 카피를 하는 사람들은 어떠한 도덕적 죄책감이나 범죄의식 같은 것을 느끼지 않는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오히려 카피를 한다는 건 그만큼 능력이 있고, 시장에서 실력자임을 검증하는 것이라 했다.
즉 그들에게 카피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실력이 있으니 원본처럼 만들 수 있고, 더 낫게도 만들 수 있는 거란다.
또한 카피를 당한 중국인도 그것에 대해 분노하지 않는다. ‘아, 드디어 내 서비스가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구나.’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