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이 달라진다 5

 

 

 싼이중공업은 상하이, 베이징, 쿤산, 션양, 창사 등에 생산기지와 20여 개의 해외자회사를 보유하고, 11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중국시장 내 굴삭기, 콘크리트 기계부문에서 일본과 한국을 제쳐버렸다.
 싼이중공업 전체 매출에서 콘크리트 기계와 굴삭기 매출은 각각 약 50%와 20%를 차지한다.
 2012년 1~8월까지 중국 굴삭기시장에서 싼이중공업의 판매량은 1만2944대로, 14.38%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고 그 뒤로 두산중공업(한국) 8.41%, 코마츠중공업(일본) 8.34%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시장 중국산 굴삭기 시장 점유율 10년 만에 8%에서 42% 로 성장했다.
 2002년 중국산 굴삭기 시장 점유율은 8%에 불과했고 92%가 수입브랜드였다. 불과 10년 만인 2012년에 중국산 굴삭기 점유율이 42%에 다다랐으며, 이 중 싼이중공업이 15%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기업 인수 등을 통해 기술력 빠르게 향상 중인 싼이중공업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콘크리트 기계시장을 더욱 확고하게 다지기 위해 2012년 1월 3억6000만 유로를 투자해 세계 콘크리트기계 거두인 독일의 푸츠마이스터 사(Putzmeister)를 인수한 바 있다.

중국시장에서의 성공이 세계시장의 성공을

 최근 중국시장에서는 본토 브랜드가 외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을 매년 잠식하는 경향을 보이며, 시장규모 자체가 크고 성장일로에 있는 중국 내수시장 성공이 곧 세계시장 성공의 발판이 되고 있다.
 저품질 저가격에서 고품질 저가격으로 진화 중인 중국상품은 아직 중국 브랜드가 모방에 의존하는 등 기술과 디자인 핵심경쟁력이 부족한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나 기술투자 확대, 기업인수 등을 통해 매년 선진 브랜드와의 기술격차 범위를 줄여나가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제 우리기업은 중국시장에서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중국기업들과의 경쟁에도 대비해야 하며, 기술개발과 브랜드 포지셔닝 강화 등 더욱 확고한 생존전략을 구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