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이 55%에 낙찰, 가격 한없이 추락
최근 베트남 호지민시에 시설하는 1일 10만톤 규모의 정수장 입찰에 국내 기업끼리 가격경쟁을 펼쳐 빈축을 사고 있다.
정수장 입찰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은 쌍용, 코오롱, 태영, 대우, 포스코 등 5개사로 결국 태영에게 입찰됐다. 그러나 수주금액은 예정입찰가격의 55%로 터무니없는 낮은 가격이다.
더구나 이들 아시아권의 나라들 중에는 계약이 성사 될 경우 뒷돈으로 입찰금액의 10%정도를 공식, 비공식적으로 요구하고 있어 태영이 수주한 금액으로 과연 제대로 공사가 완만하게 진행될지 의심스러워진다. 기업 간 단합으로 국내 시장에서 호되게 질책을 받고 있는 현실에서 해외 산업 진출에서는 단합보다는 가격경쟁으로 공사를 수주하려는 행태로 인해 물산업에 있어서 좋은 이미지보다 나쁜 이미지로 각인되지 않겠냐는 것이 현실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낙찰한 태영에게 관련 부품들을 납품하려는 부품업체들도 기술품질경쟁보다는 가격으로 경쟁을 하고 있는 인상이 짙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밸브업계에서는 현재 고성밸브, 삼진정밀, 동아밸브 등이 경쟁에 들어갔으나 당초에는 동아밸브가 기술검토를 통해 단독으로 수출하고자 했으나 현재 3개사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전문기자 - 이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