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비 16억 6천만원에 낙찰·수자원, 상수도 통합형 프로잭트
그동안 세계시장을 향해 30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유신엔지니어링(전긍렬회장)이 최근 KOICA가 발주한 “인도네시아 반둥지역 상수도 시스템 구축 타당성 조사 및 실시설계 사업수행업체 선정” 되었다.
도화와 계열사인 한조, 농어촌공사와 신우엔지니어링 컨서시움과 동부 및 유신이 경쟁을 펼쳐 기술점수에서 월등한 성적을 낸 유신이 예정가인 27억 원의 60%에 수주하였다.
유신이 상수도분야의 아시아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네시아 반둥시 상수도 공급량 증대를 위한 댐과 도수관로 등 수자원 인프라 건설을 통한 반둥시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와 공업발전으로 반둥시 물 부족 해결을 위한 미래형 수자원 개발이다.
KOICA가 공여국 위주의 기존의 프로젝트형 사업의 문제점을 탈피하고자 수원국 정부의 개발계획과 정책 및 시스템과 연계하여 프로젝트 형태의 원조방식으로 KOICA가 추구하는 대표적 “통합형 프로젝트(Integrated Project)” 이다.
이번 사업의 대상지인 반둥시와 가룩(Garut)지역은 인구가 약 250만 명으로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남동쪽으로 약 1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반둥시를 지나 하류에 위치한 수도 자카르타 필요용수의 80%를 공급하는 길이가 269Km에 달하는 찌따룸강은 인도네시아의 한강에 비유된다. 찌따룸강 상류지역에 위치한 반둥시 인근의 찌따룸강의 수질은 BOD기준으로 30~40ppm으로 농업용수로도 부적합하며, 반둥시 지하수 사용량의 급증으로 해발고도 730m에 달하는 반둥시 지반이 급속하게 침하되고 지하수의 오염도 심각한 실정이다. 또한 반둥시의 급수 보급율은 2010년 현재 53%로 상당히 열악한 실정이다.
이번 사업은 수질이 나쁜 찌따룸강을 피해 현재 지류인 찌상꾸이강에서 취수를 하고 있는데 취수원을 확보하기 위해 찌상꾸이강 인근의 수계가 다른 찔라끼강과 찌바따루아강에 각각 1개의 댐과 터널을 설치하여 일 12만 톤의 취수원을 추가 확보하여 찌상꾸이강에 연결하여 기존의 2개 댐과 3개 소수력발전소를 거쳐 찌까롱 취수지에서 반둥시 정수장으로 공급하는 댐 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실시설계이다.
또한 신설 예정 2개 댐 및 연결터널에 대한 설계 검토와 찌까롱 취수지에서 반둥시 정수장까지 40Km에 달하는 도수관로 설치사업에 대한 실시설계, 위 3개 과업에 대한 재무계획 수립 및 관련 인도네시아 관련 공무원에 대한 초청연수가 사업방향이다.
이번 과업의 사업기간은 20개월로 인도네시아 정부와 관련 협의가 끝나는 대로 내년 초부터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글-최법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