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기술연구원 내년 설립
인문사회 서울연구원과 차별
경력자 및 초임 연구원 40여명 선발
서울시는 자연과학(기술분야)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전담 연구 조직으로 ‘서울
기술연구원’ 설립을 추진한다.
내년 출범할 기술연구원 설립으로 사회과학 분야로 특화된 ‘서울연구원’과 함께 도시
문제 해결 양대 연구기관으로 자리 매김할 예정이다.
그간 학술대회 및 포럼 등에서 전문가들은 도시기반시설 건설・유지관리 및 안전
・방재 등 당면한 서울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분야에 특화된 전문 연구기
관의 설립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여 왔다.
시에서는(안전총괄본부 안전총괄과 송정재과장)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전담연구
기관 설립 TF를 구성하여, 개원 초기에는 자체 연구를 통해 도시문제 해결이 가능한
분야에 집중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연구 분야를 확대하기로 하고 시 자체 출자출
연기관운영 심의 절차를 거쳐, 현재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1단계에는 재난 예방 및 대응, 도시기반시설 건설 및 유지관리, 물순환 및 하천관리
등 시정 현안을 우선 추진하고, 2단계에는 미세먼지, 감염병, 탈핵 등 기후 변화와
글로벌 문제 관련 대응 전략을 중점 연구하며, 3단계에는 미래사회의 기술 패러다
임 변화에 대비한 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으로 시급한 연구수요를 고려하여 단계적으
로 확대할 계획이다.
초기 박사급 전문인력은 우선 40여명정도를 공개 채용할 예정이며 봉급등 각종 업무시
행은 서울연구원의 기준과 대등하게 설정할 예정이다.
재난,안전,하천관리,유지관리등에 대한 전문가는 국내에서는 건설기술연구원이 일부 전문
화되어 운영되고 있으나 국제적으로는 매우 미흡한 인력풀을 구성하고 있어 경력자 수
급에는 진통이 예상된다.
재난,안전에 대한 기술연구는 사회과학적인 연구를 주로하는 서울연구원과는 달리 분야
별로 수리모형시설을 갖춰야 하고 예측과 진단을 반복하는 풍부한 기술력이 필요하여
전문성과 분석력이 요구된다.
최근 서울시가 신월빗물저류 배수시설을 설계하면서도 국내 기술이 부족하여 일본설계
도면을 도입하여 활용하는등 자체적인 기술확보가 미흡한 실정이다.
서울시 산하 연구기관은 상수도와 하수도 분야의 서울물연구원(원장 정득모), 서울시 전
체의 인문 사회과학적 연구를 하는 서울연구원(원장 서왕진),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원장
정권)등이 있다.
서울물연구원과 보환연의 연구분야와는 차별성을 두고 이들 기관들이 세밀한 분석을 통
한 연구를 진행한다면 서울기술연구원은 토목,기계,전기등 시설에 대한 설계와 진단등을
통한 범용적 연구를 주로 시행할 방침이다.
(환경경영신문/ 문장수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