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 함유 수도미터가 보급되고 있다.
일본 수도미터 무연황동으로 제작보급
납, 일본보다 90배 높은 저연황동 유통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수도미터는 대부분 납성분이 함유된 저연황동으로 제작하여 수돗물 위생안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비판받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이미 15년 전 부터 납성분이 없는 무연황동으로 수도꼭지는 물론 수도미터등 모든 수돗물 부품에 인체에 무해한 무연황동으로 제작하고 있다.
일본은 인체에 무해한 무연황동으로 수도미터,수도꼭지는 물론 자동차부품,전기전자부품에까지 확산하고 있다.
일본 최대의 기업 미스비시는 2005년 이후 ECOBRASS라는 상품명으로 무연재질이면서 고강도로 절단 내식성이 뛰어난 합금을 모든 부품 산업에 적용하고 있다.
에코부라스 합급제품은 불순물인 납함유량을 0.09% 이하로 생산하므로서 일본의 ELV(의무재활용규정) 규정을 준수하는 무연구리합금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수도꼭지나 수도미터기에 사용되는 부품은 미국 NSF인증을 통과할 수 있는 니켈,납성분의 용출 규정도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
미스비시가 생산하는 에코부라스 황동의 재질 구성은 구리가 75.5, 인체에 무해한 SI 3.0,납 0.09이하,P 0.1로 구성되어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대부분 저연황동으로 수도계량기를 제조하고 이를 세척하기 위해 강산염 질산으로 세정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어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들이 대책마련에 고심 하고 있다.(환경경영신문,19년 2월14일 보도)
무연황동에 대한 기준은 유럽과 미국등은 0,25% 이하로 규정하고 있지만 일본은 0.09%로 4배 이상 강도 높게 규정해 놓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기준을 자체적으로 강화한 서울시마저도 납 기준을 0.85%로 설정하고 있어 일본 기준보다는 90배 이상 높은 수치로 납이 함유된 수도미터를 납품받고 있다.
일본 미스비시가 일본의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자체적인 기술연구를 통해 2005년부터 범용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무연황동제품의 기준인 0.09과 비교하면 턱없이 높은 납 함유량이다.
국내 최대 원자재 생산기업인 (주)서원은 납성분 함량이 0.3-0.85의 경우는 저연황동으로 0.25 이하는 무연황동으로 규정하여 생산하고 있는데 무연황동 기준만 비교하면 일본 미스비시 규정보다도 4배나 높은 실정이다.
최근 수도미터를 생산하는 한서와 대한계기등 일부 업체들은 자발적으로 조달청에 무연황동재질기준에 대한 등록변경을 신청했다.
현재의 KS규격은 납함량을 0.5-3.0%로 설정해 놓고 있어 대부분의 수도미터 생산회사들은 법을 위반 하지 않고도 납성분이 함유된 저연황동 수도미터를 충분히 생산할 수 있어 법의 허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잇다.
이들 업체는 조달청에 납은 0.85% 이하(서울시 기준), 구리 59.5%이상,철은 0.15% 이하로 조달등록규정을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조달청은 지난 3월부터 구매 발주하는 수도미터에 대하여 이 규정에 따라 발주하고 있다.
하지만 무연황동의 국내 자체 규격을 0.25% 이하로 재질을 개선할 경우 수도미터의 가격인상은 불가피하나 가격우선의 입찰심의를 할 경우 국민들에게 납성분이 함유된 수도미터의 공급은 지속될 염려가 높아 실질적인 법적 기준 강화가 절실하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냉수용 수도미터 KS기준(2014:KS B50049-1)에서 용출성능기준을 납의 경우 0.001이하(mg/L,13년 5월25일 이전은 0,005이하)로 설정해 놓고 있으나 용출시험은 대부분 합격되어 가정에 공급되는 수도미터는 납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게 현실이다.
(환경경영신문/서정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