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환경공단이 2011년 4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총 3차 년도에 걸쳐 공동으로 추진되어 온 ‘상수관망 로봇보급 사업’이 상하수도를 포함한 환경산업에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수자원기술(주)(대표 최원식)이 개발추진해온 ‘상수관망 로봇보급사업’은 그동안 상수도 관망 진단과 누수탐사, 세척, 갱생을 위한 로봇을 개발하여 누수율이 심한 농어촌 지역, 지방 상수도를 중심으로 적용성과 효과성을 검증받았으며,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 수출타진과 기술시연 요청을 받는 등 외국에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상수도관 내부의 진단과 탐지는 물론 문제 상수도 세척ㆍ갱생을 통해 관로 수명을 연장할 수 있어 열악한 지방재정과 지방상수도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로봇사업은 사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여 추진한 사업이었으나 환경부가 이 사업을 물산업에 연계하여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산자부와 환경부와의 협력관계도 좋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성과보고세미나에 참석한 산업통산자원부 엄찬왕 기계로봇과장은 지자체를 비롯한 기술수요가 급증하여 시장성과 경제성이 매우 높은 로봇기술이라고 본다. 3년차의 연구결과가 완결된 이즈음에서는 경제성분석이 뒤따라야 하나 14개 지자체가 로봇을 활용한 상수관망기술진단을 실행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과학, 의료 등 산업시설에 사용되는 로봇보다는 그 전망이 밝다고 본다고 격찬하고 있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은 상수관망 로봇은 인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를 하는 원초적인 개발이다. 국내환경산업에서 R&D분야에서 수처리사업단 설립이후 연구 개발된 기술 중 가시적으로 시장성과 경제성에서 그 효용도가 높은 기술이라 본다. 다만 한 연구사업이 종결되면 이후에 연속성으로 그 기술과 접목된 제 2,3의 연구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로봇을 활용한 관망진단을 한 순천시 상수도관 박선희누수방지담당은 누수 된 지점이나 관로상태를 조사하여 세척과 관로 교체시기 등에 대한 대책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었으며 누수지점을 조기 발견 후 복구조치가 원활하고 비굴착 갱생공법의 실요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사업효과가 크다. 아울러 주기적인 관로점검이 활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라고 세미나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신찬기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