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5일 1백여 회원사를 거느린 한국 정수기 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정규봉)의 정기총회가 열렸다.
지난해 현대아쿠아(대표 구자명),에스디아이의료기(대표 정용래), 한국휴먼기술(심상철)등 3개 사가 탈퇴하고 월드닉스(윤춘근), 퓨어엠(정연석), 부상정공(최상필), 필터 114(김영철), 엘지전자(구본준), 퓨리시스(강경아)등 6개사가 동참하여 총 1백 개 회사를 거느린 정수기조합이 지난해 내실과 미래설계를 위한 방향설정을 수행함으로써 타 조합과 달리 운영을 잘하는 조합으로 다시금 조명되어지고 있다.
지난해 정수기조합은 정수기관리에서 가장 취약점인 일반세균을 제외하고 총 대장균군과 탁도 2개 항목만으로 정수기품질을 검증하는 관리방법에서의 먹는물 수질기준개정은 가장 큰 변화이다.
그러나 시민단체 등 일부 전문가집단에서는 정수기품질시 가장 명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일반세균항목을 제외시킨 것은 수인성질병 등 타 오염물질이 유입될 경우 탁도와 대장균군으로만은 신속한 대응이 미약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바 있다.
또한 폐필터 등 폐기물처리사업을 운영하기 위하여 충북 청원군 오창읍에 22,150m2(6,700평)의 토지를 14억 원에 매입, 정수기공동의 숙제인 폐자원사업을 하기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했다.
아울러 정수기정보화사업과 전국의 소비자보호센터를 17개 지부에서 44개 지부로 확장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하지만 그동안 정수기산업이 샘물, 상,하수도, 중수도 등과 함께 물산업의 중심 분야로 성장하면서도 해외수출전략 정수기품질의 다원화, 기능별 특성과 효과 등 국민건강에 관련된 다양한 연구는 부족했다.
이에 지난해 정수기조합이 후원하는 순수학술단체인 정수기학회를 태동시켜 창립총회를 개최함으로써 정수기분야의 중심단체로 착실한 성장을 지속해 오고 있다.
회원사간의 친목도모를 위해서는 정수인 골프대회와 정수인 산악회를 운영하고 있다.
정수기조합의 총자본은 42억 원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억5천만 원이다.
방배동에 자체사옥을 지난 05년 마련하여 임대보증금으로 6천4백만 원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임직원은 이사장을 중심으로 전무(이기춘-환경부 출신)가 연봉 4천3백만 원, 부장 3천5백만 원, 소장 3천3백만 원, 차장 3천1백만 원, 대리 1천8백만 원, 사원 1천5백만 원등을 받고 있어 환경부 산하단체 중에는 가장 낮은 급여를 받고 있지만 회원사와의 형평성을 유지하면서 이질감 없이 회원사들의 대변역할을 충실히 실행하는 건전한 조합으로 조명되어지고 있다.
<문장수 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