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회장 15명 임기 2년으로 순환
도화ENG 민간기업으로는 최대 발주처
굴직한 사건에 대해 조명 없어 아쉬움
민경석교수 학술연구 최대 수행자로 꼽혀
한국물환경학회(회장 장덕진)가 30년의 연륜을 총 집대성한 30년사를 출간했다.
홍순우초대회장(85-87)을 시작으로 현 장덕진회장까지 타 학회와 달리 2년 임기를 순차적으로 실행하면서 15명의 회장이 역임했다.
대부분 학계에서 회장단을 역임했으나 국립환경과학원 출신으로 서윤수원장(6대)을 비롯하여 류재근전원장(9대), 임연택부장(10대),정동일 부장(14대)등 4명이 회장을 맡아 운영하기도 했다.
회장으로 취임한 인물중에는 조연제 8대 회장이 (주)세일기술 대표로 유일하게 민간 기업에서 맡기도 했다.
학계의 흐름도 서울대 홍순우교수를 시점으로 연세대 권숙표(2대),김원만(한양대,3대)홍사욱(성균관대,4대),위인선(전남대 5대),최의소(고려대,7대),민경석(경북대,11대),윤주환(고려대,12대)고광백(연세대,13대),장덕진(현회장,명지대,15대)등으로 다양한 학교에서 회장을 맡아 민주주의식 운영을 한 유일한 학회로 거듭나고 있다.
한국수질보전학회로 출범한 동학회는 지난 98년 한국물환경학회로 명칭을 개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01년부터는 물전문학회로 대표적인 한국상하수도학회와 통합하여 봄,가을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하여 논문의 질을 높이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물산업의 경제와 경영측면을 부각시키면서 기술적 접근에서 운영관리에 대한 측면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학회사무실은 과기원,고려대,세일기술단,안양대,한국환경산업기술원을 거쳐 지난 11년부터는 종로구 수송동에 현 사무실을 마련하면서 셋방살이를 청산했다.
현재까지 총 1903편의 국내논문이 발표되었으며 민경석교수가 학회장을 맡았던 06년도는 한해 148편이 발표되어 논문수로는 가장 많은 논문이 발표된 해로 기록되고 있다.
학술대회는 96년까지 매년 봄 1회로 열렸으나 00년 이후에는 봄,가을 2회씩 개최되었다.
학술상으로는 최의소,정용,정태학,서윤수,이정학,김범철,정윤철,최지용,박태주,이현동,박철휘,이상일,장덕진,김이형,서규태,이재우,염익태,류덕희씨등이 수상했다,
기술상에는 전양근(환경시설관리공사),이의신(대우),박승우(건화),임남재(포스코),장세웅(도화),장해남(금호),김연권,이송희,이병두,이용묵,박영무(k-water),이동수(씨케이테크피아)원상희(삼안),정일호(부강태크)등이 받은바 있다.
그러나 기술개발을 독려하고 사기를 진작체하는 기술상분야가 주로 엔지니어링과 대형건설사 위주로 수여한 것은 기술개발이 주로 중소기업에 이뤄지는 국내 현실에서는 비판적 여지가 있다.
학술연구로는 경북대 민경석교수가 27개의 연구용역을 수행하여 학회소속 전회원들중 가장 많은 연구수행을 한 인물로 조명되어지고 있다.
국가적 중요 연구 수행으로는 기후변화 대응 물관리 전략 구축방안(미래기획위원회),4대강 살리기 사업에따른 비점오염원 관리(국토해양부),정부정책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한국고용정보원),상하수도사업 효율화 정책(환경정책평가연구원),하수도관련 법제 선진화(국회입법조사처),2050 하수도정책비젼 마련연구(환경부),하수처리시설 수질기준 선진화(국립환경과학원)등이 있다.
용역 발주처가 민간 기업이 비교적 적은 현실에서 발주기업으로는 한국주철(90),(주)범양건영(94)태영(01),에스아이비(06),한조(07),한국종합기술(06),씨피이엔씨(07),효성에바라(08),장성산업(08),금호환경(09),삼안(09),현대엔지니어링(09),엘지전자(09),동부건설(10),GU(10),가람엔지니어링(10),생(10),삼천리엔바이오(14)일진건설(14)과 도화엔지니어링이 민간기업으로서는 가장 많은 8건의 연구용역을 발주하는등 민간기업에서는 총 19개사가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는 총 103개 연구용역의 13%로 아직도 우리나라 연구용역이 정부기관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다는 것을 잘 반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부분의 역사적 기록물에서 공과의 지나간 흔적을 솔직하게 정리하지 뭇하는 경향처럼 30년사에 있어서 사회적 현실과 학회의 대응 및 처리에대한 위기관리 속에서의 역사적 진실이 정리되지 않은 점은 매우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특히 80년대 분뇨등 수질관리의 난맥상에 대한 제도적,정책적 기술적 방향을 선도하는 과정과 90년대 국제 사회로의 진출을 위한 학술적 가치의 평가,학회명칭의 개칭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의 공과 사,2천년대의 4대강사업에 대한 방향에서의 진지한 당시의 학술적 고뇌, 상하수도학회와의 통합을 위한 노력과 성공여부등 굴직한 사건속에서의 학회가 활동한 방향을 좀더 가깝게 정리하지 못한점은 30년사의 가치를 일부 축소시키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심화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