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원오박사의 「나는 나」출판 기념회
살아온 삶 속에서 잃어버린 자아 찾기
산수유 피는 들녘에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교수이며 늦깍이 향학열에 기울어지지 않는 새 삶을 창조하는 권원오박사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안동 출신과 시립대등 축하해주기 위해 모인 면면은 인생 후반기를 깊숙이 접어든 인사들로 자리를 메웠다.
최태환 안동부시장, 유목희 전 재경 안동향우회장, 금창태 시사저널대표, 정대제 서울시립대총동창회장, 심우영 전 총무처장관, 김길홍 전 국회의원, 김화남전경찰청장등 주로 안동시 출신으로 이 사회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들이다.
책 제호가 「나는 나」 너무도 강렬하고 진부한 듯하면서도 던진 화두가 만만치 않다.
보내온 책을 읽어 보면서 권박사가 던진 화두를 해부하기 시작했다.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는 자신을 찾아 길을 떠날 채비를 하라는 충고와 지나온 삶의 정점을 맺는 인사들에게는 돌아온 길을 면면히 살피고 다가오는 삶의 마무리의 향방을, 그리고 이 사회에서 어떤 구심점을 찾아 맹활약하는 인물들에게는 보람과 지혜와 용기, 정직한 삶속에 끝없는 자아와의 도전을 주문하고 있다.
1부에서는 -내 안의 인생 레시피를 찾으라고 주문하면서 내가 주인인 삶을 위한 길을 찾아 떠나라고 말한다.
그래서 끝없이 방황하고 고민해야 하며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미래의 목표를 찾으라고 말한다.
그렇게 나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나를 다스릴 줄 알아야 하며, 내 안의 무한한 잠재력을 키우고 향기로운 나의 아우라를 만들라고 주문한다.
그렇게 1부는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한 화두를 던져준 저자는 2부에서 꿈이야 말로 나만이 갖는 비장의 무기지만 그 꿈은 항상 정의로워야 한다고 못을 박는다.
나를 찾아 꿈을 키우려면 반드시 전략이 필요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터닝포인트를 만들되 긍정적인 마음을 지녀야 한다고 전략을 넌지시 선사한다.
나를 찾아 꿈을 지니고 전략을 세웠다면 백견이 불여일행으로 고난도 혜택이라며 변화에 잘 적응하는 사업가 정신을 살려야 한다고 실행방법을 가르쳐 준다.
그렇게 실행한 삶은 마지막 5부에서 나의 가치를 높이는 성찰을 게을리 하지 말고 나답게 살며 공부보다 사람 되는 교육을 하면서 행복이 어디서 오는지 자아성찰을 끝없이 하면서 마음이 병들지 않게 잘 다스리는 지혜를 지녀야 한다고 글을 맺고 있다.
그 일련의 과정을 보면 저자가 기업인으로 학구적 탐구와 교육현장의 목소리로 그리고 살아온 삶을 통렬하게 되돌아보면서 자기 자신의 승화적 비판을 가차 없이 던져가고 있다.
글 내용 속에는 흔히 우리가 익히 들어왔던 선각자들이나 경영자들의 자성적 목소리와 깨달음의 이치를 되돌려 주고 있다.
어려운 용어의 선택이나 학문적 단어보다는 일상에서 흔하게 접하면서도 쉽게 잃어버린 내용으로 엮어간 –나는 나-는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향방을 찾아가는데 솔솔한 향기로 다가오게 한다.
<글-길샘 김동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