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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가 탐색- 신자연주의(생태) 화가 김문영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20-08-26 (수) 14:31 조회 :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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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사실, 추상의 경계를 넘어 신자연(생태)주의로 정착
흰색과 푸른색만으로 현대인의 미래를 염려
민족정신과 자연의 절구(絶句)가 혼합된 강렬한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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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김문영은 미술계에서는 흑수저이다.
1980년대 데생소묘에서 마치 신동처럼 태어나 구상, 비구상, 극 사실에서 자연주의 그리고 생태적 자연주의로 정착한 화가 김문영.
작품해설이나 평론이 아닌 단백하게 조명을 한다면 김문영 화풍의 색채는 오늘의 현대사회에서 굴곡진 성상들을 재발견하고 스스로 묵상을 하게 한다.
산업화시대의 격변 속에 경제적 추구의 몰입, 사치와 허영의 탐닉한 방탕, 군중속의 고독과 풍요속의 빈곤, 기후변화 온실가스, 지구환경의 파괴를 통한 자아성찰과 반성, 그리고 자연으로부터의 소리를 듣고자 하는 새로운 진로 모색에 몸부림치는 인간과 기다림의 정점인 자연의 재발견등 반세기의 변화는 격동과 혼란을 통해 새로운 질서와 안녕을 요구하고 있다.
실증적 삶의 변화가 김문영의 감성적 변화에도 그 영향이 파급되고 있다.
데생소묘의 탄탄한 기초실력을 바탕으로 극사실적 묘사와 비구상으로의 전환, 추상적 생태에서 자연주의로의 회귀, 그리고 잃어버려지는 동강할미꽃등 생태적 접근을 통한 신자연주의의 탐색 등은 현대사회의 변화와도 뚜렷하게 대칭이 되고 있다.
르네상스 초기부터 시작되었고, 르네상스 시대를 거치면서 보티첼리, 미켈란젤로를 비롯한 피렌체 학파(Florentine School)가 꽃을 피운 과거의 자연주의에서 김문영은 세밀하게 묘사하면서도 자신이 던지고자 하는 화두를 표현하고 독자들에게 깊은 사고의 시간을 던져주는 ‘신자연주의 표현의 새로운 모색’을 하고 있다.
김문영은 1982년 경원대학 입학 후 첫 연필 소묘시간에 3절지에 45분 만에 완성하자 성동선 지도교수는 소묘 시간에 동기들(회화과, 디자인과 합반수업)을 직접 지도하라 하여 미술대학 최초이자 마지막 학생강사로 등장한 인물이다.
실력보다 경제적 가치와 학벌로 저울질하는 당시의 화단 풍경에서 김문영의 습작들은 1980년대 초반 국전입선, 프랑스 르싸롱전민전이양 100주년기념 50개국 5000점 중 3등(국가상수상), 1981년국립현대미술관에서 수상작품전시 등을 통해 화단에 새로운 돌풍을 몰고 왔다.
제129회 프랑스 르싸롱 국제공모전(동상수상, 프랑스파리, 그랑빠래미술관), 국전입선2회 (국립현대미술관), 르싸롱 수상작가전 (국립현대미술관), 대한민국미술대전(前국전: 우수상, 특선), 대한민국평화예술대전(통일부장관상), 대한민국창조문화예술 대상, 자랑스러운 가천인상 수상 등은 김문영 작품세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받은 화려한 약력들이다.
2000년대에 진입해서 김문영은 또 다른 실험을 한다. 반 고호가 고뇌의 치열함에서 열정의 색체를 분사했다면 김문영은 탄탄한 기본적 구도 속에 자연주의로 접어들기 시작한다.
사회활동은 화단의 범주에서 벗어나 국내에서는 최초로 세상과 결별한 고인들의 영혼들이 모여 있는 승화원에서 고인과 추모객을 위한 시화전을 개최 한다.어쩌면 이 같은 이승과 저승의 고리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이야 말로 자연주의의 생태적 접근모색이라 할 수 있다. 이어서 고양환경운동연합 활동을 통해 자연주의의 색채를 강화하면서 신자연주의(생태화가)로서의 길을 단단하게 다져간다.
그렇게 신자연주의에서 생태적 접근은 사라져가는 우리의 자연을 그림에 담고 강인한 생명력으로 아름답게 꽃을 피우는 야생화들을 화폭에 담아간다.
홍매화, 붉고 붉은 동백꽃과 백동백꽃, 희귀 자생식물인 메밀톱꽃, 큰꽃으아리, 은방울꽃, 금낭화, 단풍잎 제비꽃, 바위말발도리, 그리고 설중매와 동강할미꽃, 금강초롱, 제주바늘엉겅퀴꽃... 모두 우리의 귀한 토종 야생화들이며 민족의 얼과 조상의 문화향기를 내뱉는 꽃들이다.
우리의 귀하고 귀한, 사라져가는 자생화들을 찾아 직접 산을 찾고 들길을 걸으며 사실적 기록을 강렬한 채색으로 화첩에 담았던 김문영은 최근에는 깊은 호흡을 하면서 정착한 곳이 한국의 명산 북한산이다. 화실도 북한산을 마주보는 고양시에 위치해 있다.
계절로는 겨울의 북한산을 모티브로 하여 북한산이 던져주는 이야기들을 화폭 가득히 메우고 있다.
그렇다고 단순한 계절적 표현이 아니라 웅대함과 절제된 단아함, 굳건한 정신의 사유와 역사적 관계까지 연상하게 하는 색체대비를 통한 스토리텔링은 은은함과 심오한 깊이를 동시에 연출한다.
수도권에서는 도무지 찾아보기 어려운 북한산이 떠받들고 있는 은하수며 때로는 눈꽃송이가 북한산을 축복해주는 풍경을, 하얀 눈을 담아 꺾일 듯 한 소나무의 푸른 솔 너머로 들어앉은 북한산, 달과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북한산, 푸른색과 흰색의 단아한 정적. 자연과 인간을 연결하는 까치들의 비행.
백의민족, 민족주의, 한겨례의 얼을 존중하는 순백색의 물감과 조용하게 치밀어 오르는 강력한 터치로 푸른 하늘을 정돈한 것은 우주와 자연을 존중하고 인간과 자연의 연결고리를 형성시키고자 하는 고고한 작가의 질문과 답이 함께 채색되어 있다. 이 같은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면서 절제된 색채로 신자연주의의 희망을 던져주고 있는 점이 김문영의 최근 작풍이다.
푸른색과 흰색의 대칭, 그 대칭 속에서 정렬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까치들의 지저귐은 마치 우리 인간사회에서 미래를 염려하며 숨겨진 의지를 되살려보려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엿듣는 듯하다,
북풍한설에서도 움츠려들지 않는 북한산의 고고함과 무수한 봄의 화신으로 내려오는 흰 눈, 그리고 미래의 희망 메세지를 전달한 까치와 푸른색과 흰색의 대칭은 간결하면서도, 두터운 지층 속에서 잠재된 휴화산처럼 김문영 화가는 신자연주의의 새로운 전달자로 재탄생하고 있다.
반란과 변신의 역사 속에 자연은 인간의 갈 길을 침묵으로 전달해 주고, 김문영은 자연이 전달하는 이야기를 푸른색과 흰색으로 보여주고 있다.
             (환경경영신문/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 김동환 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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