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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 길샘 김동환 칼럼- 작호도(鵲虎圖) 걸어놓고 코로나19 퇴치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21-12-30 (목) 00:39 조회 : 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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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호도(鵲虎圖) 걸어놓고 코로나19 퇴치

 

2022년은 임인년(壬寅) 호랑이해이다.

사자가 200kg, 호랑이의 무게는 300kg으로 동물세계에서는 최상위층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코로나19라는 공포의 역병으로 올 한 해도 조심스러운 행보를 걸어야 할듯하다.

역사적으로 수많은 질병들이 휩쓸고 갔지만 이 같은 질병들은 나름의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결핵은 가난했던 시절 창백한 얼굴 뒤에 숨은 객혈의 처연한 슬픔이었고, 문둥병은 하늘이 내린 천형(天刑)이라지만 한하운시인의 “나는 죽어서 파랑새 되어/푸른 하늘 푸른 들 날아다니며/푸른 노래 푸른 울음 울어 예우리/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 되리‘(시 파랑새)가 떠오른다.

매독은 성도덕의 문란, 페스트는 어둠으로부터의 습격, 암은 인체 내부의 세포습격, 에이즈는 동성애의 질병, 콜레라는 무시무시한 공포를 주는 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호랑이가 살점을 찢어내는 고통”을 준다하여 호역(虎疫), 호열자(虎列刺)로 불리어졌다.

“쥐가 발을 물어 근육에 쥐가 오르는 것”같다고 하여 쥐통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래서 쥐의 천적인 고양이의 똥을 바르거나 고양이 수염을 살라 바르라는 유감요법(類感療法)이 민간요법으로 파생되기도 했다.

콜레라는 19세기부터 일곱 차례에 걸쳐 유행하면서 수백만 명이 사망하고 20세기에 와서도 57만 명의 사망자를 냈다.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뇌수막염도 1년 동안에 1,210명이 사망했다.

이 같은 질병들의 원인인 바이러스를 퇴치한 것은 자연생태에서 존재하는 푸른 곰팡이였다.

영국의 미생물학자인 알렉산더 플레밍이 페니실린을 세상에 내놓아 폐렴에 걸려 사경을 헤맸던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의 목숨도 살렸다.

독일의 세균학자 파올 에를리히는 매독 치료제 살바르산 606호를, 게르하르트 도마크는 술폰아미드계 항생물질을, 프랑스의 루이 파스퇴르는 콜레라백신을 개발했다.

그렇게 전염병과의 전쟁은 종식된 듯 했으나 2008년 짐바브웨에서 콜레라가 다시 번지면서 1년 사이에 약 4,400명이나 사망했다.

그러나 짐바브웨의 무가베 대통령은 콜레라의 유행을 부정했으며 피해 규모를 축소하는 등 콜레라를 숨기는 데에만 골몰했다.

역사학자인 시카고 대학의 윌리엄 맥닐은 ‘전염병과 인류의 역사’라는 저서에서 ‘미시기생과 거시기생의 변증법’이란 논리로 콜레라가 세계적으로 전파된 것에 대해 “콜레라는 1817년 이전에는 인도대륙에 한정된 질병이었으나 영국이 식민지 통치를 하면서 새롭게 조성된 교역로와 군대의 이동 등으로 전파경로를 따라 세계로 번졌다‘라는 가설을 세우기도 했다.

콜레라가 평안도지방을 강타하자 전쟁이 아닌 세균으로부터의 탈출을 위해 대관령을 넘어가는 피난민도 생겨났다.

국제 바이러스 분류계통의 분류위원회(ICTV)는 코비드-19의 원인을 사스를 일으킨 사스-코브의 변종으로 규정하고 사스-코브-2로 명명하고 있다.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감염시키는 바이러스는 200여종이 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는 23종이 알려져 있으며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것은 7가지 종류로 분석되고 있다.

코로나19는 가벼운 증상이나 무증상 상태에서도 감염되는 것이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와 차이가 있다.

생활환경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습관으로 손 씻기였고 마스크는 일상생활용품이 된지 벌써 2년이 지났다. 생활 속 정착화가 진행된 것이다.

수요와 공급의 엇박자를 내면서 마스크 전쟁을 치루고 백신전쟁도 치렀다.

그 와중에 대기환경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던 요소수 품귀현상도 사회를 강타했다.

전염병은 인류문명의 소산인 것만큼은 분명한 듯하다.

인류문명에 의해 발병된 전염병에 대한 예방이나 치료도 이제는 과거의 형태에서 4차원적 접근이 필요하다.

코로나19 백신 치료제가 있다고 하지만 아직은 페니실린보다는 미완성이다.

효율성과 부작용에 대한 과학적 사료가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진국을 비롯한 모든 나라의 정부는 백신예방접종에 전력하고 있다. 기간적으로 백신접종 후 후유증에 대한 조사 결과는 없는 상황에서 다양한 갑론을박만 무성한 채로 코로나19는 돌파변이를 지속하고 있다.

자연의 힘 앞에서 한없이 나약하고 무기력한 인간사회의 오만한 단면을 또 보고 있다.

녹색성장을 외치더니 창조경제의 설계를 하느라 쏠림 현상이 크고 4차 산업혁명을 주창하면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이 국가적 표어처럼 변화되고 있다.

국민들은 구호적 외침보다는 지속가능하면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고 과거와 오늘을 거울삼아 내일을 설계하길 바랄 뿐이다.

하지만 국가가 내건 목표성 정책방향의 화려한 설계와 청사진에 비해 기본적이고 매우 기초적인 분야는 외면되고 천시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요소수도 10여년전만해도 국내에서 생산하는 기업이 4개나 존재했지만 중국이라는 든든한 자원강국만을 믿고 모두 헐값에 팔아넘겼다. 이것이 중소기업의 비애이고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 국가전략이다.

김영삼 정부이후 대통령이 주제하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30여 년간 진행되어왔지만 우리나라에서 전염병 예방이나 치료제로 개발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과학기술에서 취약하고 소외된 분야는 자연지리학, 기생충학, 곤충학, 해양학, 전염병, 지질공학, 지구과학분야가 소외되었고 천시되었으며, 관련 전공자들도 이미 고령화가 되었다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도 꼬집고 있다.

이 같은 원인으로 핵심기술역량이 취약하고 연구과제 부실, 경험인재 부족, 고령화와 글로벌 인재양성 실패, 비즈니스 환경에서 불합리한 제도와 정보 인프라취약 등을 지적하고 있다.

그런데도 근본적인 변화의 조짐은 아직도 보이지 않는다. 발등에 불만 끄면 되는 것이 우리의 정치 판도라이다.

귀신 쫓는 호랑이가 새해에 출몰했다. 호랑이 부적은 삼재(바람, 불, 물)를 쫓는 영험을 지닌다고 전해져 온다. 몸 안에 불어오는 몸의 열병, 중풍 같은 풍병, 습한 기운으로 인한 수종 등을 말한다,

호랑이 그림을 부적으로 만들어 문에 붙이거나 태워먹기도 한다, 콜레라 괴질에는 호랑이가 아닌 고양이 그림을 붙이거나 수염을 태워먹기도 했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21세기 풍속화로 바이러스가 감히 근접하지 못하는 호축삼재(虎逐三災)의 작호도(鵲虎圖)를 문 앞에 걸어놓아야 할 듯싶다.

지난 2021년을 교수신문은 '묘서동처'(猫鼠同處)를 뽑았다.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는 뜻으로 '도둑 잡을 사람이 도둑과 한패가 됐다'는 비유이다.

2022년은 호랑이답게 도둑도 잡고 코로나19도 잡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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