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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5 길샘 김동환 칼럼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21-06-10 (목) 13:46 조회 :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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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코로나19의 선물

-내 집 앞 골목길도 상품이 된다-


우리나라는 세계경제포럼(WEF) 관광경쟁력 평가에서 140개 국가 중 세계 16위 수준으로 관광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으나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으로 팬데믹 상황에서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대비 외래 관광객은 85.6%나 급감하고 매출액 규모는 62% 감소했으며 국제선 항공 여객 수는 전년대비 97% 감소했다.

관광산업의 피해규모는 16.6조원, 관광에 종사하거나 젊은 전공취업자의 미래를 예고도 없이 날려버렸다.

방한 관광객 수는 연간 1,750만 명에서 고작 252만 명으로 토막 났으며 2,850만 명의 내국인 해외여행객의 발도 묶였다.

전국 142개 대학 501개 관광관련학과 졸업생들도 취업절벽으로 여지없이 추락하고 말았다.

호텔 등 숙박업계의 객실판매율이 30% 하락했으며, 연회장, 식음료사업 등 문화체육관광부 추산 4.3조원의 피해가 발생됐다.

유원시설 테마파크업계도 70% 감소했고 368개 업체중 60% 이상이 평균 194일의 임시 휴장을 하고 휴업과 폐업이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 관광 일자리는 174백만 개의 일자리가 소멸위기에 처해있다.

세계적으로 관광산업은(17,420달러) 연료(23,100억 달러), 화학 산업(21,940억 달러)에 이어 세계 3위 수출 산업으로 전 세계 GDP10%를 차지하며 경제유발효과는 전체 서비스 산업의 28%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관광강국인 마카오는 48%, 요르단 및 스페인은 12%, 크로아티아 11%, 프랑스는 7%를 차지한다.

유채꽃, 산수유, 벚꽃, 진달래, 철쭉 등 봄의 화신과 가을의 단풍 등 계절이 선사하는 나들이부터 기술, 문화, 역사, 예술, 종교, 교육 등 취미나 선호도에 따른 여행은 인간의 일상적 삶에 새로운 희망과 꿈을 심어준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0년 실태조사(2,061)에서도 관광여행체험자의 삶의 만족도는 비경험자보다 삶의 만족도가 0.17점 높은 3.49점으로 높게 나왔다.

코로나19 종식 후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 1위는 해외관광 18.5%, 국내관광 16.2%. 영화관람 11.2%, 맛집 탐방 5.6%, 스포츠 참여 5.3%순이다.

코로나19가 던져 준 중요한 변곡점은 마스크를 쓰고 조심스럽게 몇 몇이(3-4명 이내) 자신이 살고 있는 골목과 주변을 둘러보는 행동변화가 크게 작동되었다는 점이다.

우리의 일상에서 여행은 한국을 벗어나거나 타향 땅으로의 이동만을 고집했다. 그 공간적 행동변화가 먼 거리에서 가까운 이웃을 곁눈질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현실과 괴리된 행위자들로 지탄받는 국회에서까지 국회관광산업포럼을 출범시키기까지 했다.

결과적으로 관광산업의 구조, 정책, 제도 등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정비와 체계정립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해외에 버금가게 국내중심 여행이 증가하고 휴양림, 캠핑, 서핑, 등산, 나 홀로 여행이 급증했으며 동호회 등 외부 사람보다는 가족 간 여행 등으로 기존의 여행 패턴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이 같은 소소한 나들이는 기존의 산재되어 있는 문화관광 시설들에 대한 안전문제와 위생관리, 먹거리 등의 관심과 중요도를 높이게 했다.

빈도수의 증가 중의 또 다른 변수로는 재택근무, 화상회의, 지불수단의 확산, 모바일 페이, 비트코인, 지역화폐의 등장도 국내 여행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현실에서 전문가들은 관광산업의 새로운 변화에 대해 관광 빅 데이터 플랫폼 구축,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지역완결 형 관광모델 구현, 관광생태계 디지털전환, 종사자들의 디지털역량 향상교육, 교육·관광·문화·역사를 결합한 관광-ICT융합 형 인재육성 등을 꼽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정부와 지자체들은 개별적인 사업만 추진하면서 상호 연계하거나 융합하는 시스템 구축이 매우 부족하다.

코로나19가 불러 온 또 다른 일상의 변화는 정치, 종교 등에 식상한 국민들이 트로트의 신데렐라를 찾아 여행하는 바람이 불었다.

미스트롯 출연으로 화제가 된 김다현 양을 관광홍보로 활용하고자 하는 지자체가 경남 하동군, 충북 진천군을 비롯하여 경북 의성군, 전남 강진 등이다.

경남 하동군은 김다현의 아버지가 정착한 하동 지리산 청학동을 근거로 하여 김다현 양과 언니 김도현 국악자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김다현의 길도 만들었다.

하동군 청암면 청학동 회남재 입구에 명예도로 안내표지판과 관광안내판 등을 설치해 방문객이 '김다현길'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다현이를 모티브로 한 발 빠른 관광문화 진흥전략이다.

반면, 충북 진천군은 김다현 양이 현재 기거하고 있고 부친 김봉곤이 설립한 한옥 예절학교와 문상초등학교에 다니지만 이를 활용하는데 매우 인색하고 충북도가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이 전부이다.

진천군에서는 초등학교, 예절학교, 그리고 동양에서 가장 오래 된 1천년 된 농다리(충북유형문화재 28), 초평호 둘레길 등과 연계한 문화관광 밸트를 조성하지 못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융합발상에서 하동군과 큰 차이가 난다.

의성군은 김다현이 노래 회령포를 불렀다는 것을, 강진군은 노래 강진애를 불렀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여행을 하다보면 역사 유적지, 쉼터, 자연환경, 생태, 건축, 교통, 주차시설, 먹거리, 문화재, 예술, 종교와 연계되지 않고 단절되는 현상에서 발길을 돌리게 하는 경우가 많다.

벚꽃 한그루는 그저 벚꽃일 뿐이다. 그러나 벚꽃 길을 조성하면 관광객을 불러 모을 수 있고 억새풀이 모여 장관을 이루면 기꺼이 산을 오르는 민둥산 축제가 된다.

이런 관점에서 교통, 먹거리, 환경, 숙박, 교육, 문화, 자연과 연계하고 과거와 현재의 징검다리 전략과 디자인 강화가 필요하다.

코로나19는 국민의 눈길을 해외에서 국내로 돌리게 했다.

모든 정책과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한 융합의 시각으로 실질적인 발상의 전환이 시급한 시기이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 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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