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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샘 김동환이 환경부 인사를 내다보며-환경조직의 안정속에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야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23-07-24 (월) 01:47 조회 :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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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인사를 내다보며-환경조직의 안정 속에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야

기획관리실장은 조직 전반을 아우르는 능력이

환경부 조직 내 경험이 축적된 인사가 축이 돼야

지속이 가능한 환경부의 발전을 위한 인사조직을

최훈근 지렁이 박사가 찍은 백두산 천지

환경부는 전국적으로 수해가 발생하면서 물관리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과 혁신을 위한 첫발로 대대적인 인사 혁신을 염두에 두고 있다.

위기의식이 고조되면서 이번 전국적인 수해를 계기로 국토부에서 넘어온 인사들을 중용하는 등 1, 2, 3급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할 움직임이다.

수질 등 질적인 물 환경에 치중한 환경부가 양적 측면의 수방 대응, 친환경적이면서도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전면 포진한다는 인사 설계이다.

신임 실장급 인사의 중심에는 기획조정실장으로 내정 예정인 수자원정책관 손옥주 국장(67년생, 기술고시 31, 서울대 농업토목학, 미국 MIT 토목환경공학과 석사)과 물관리정책실장으로는 국토부 출신인 박재현(연세대 토목과, 기술고시 30) 물통합정책관을 꼽고 있다.

환경 관련 50여 개의 법과 정책을 총괄해야 하는 기획관리실장에 환경부에서 업무를 보게 된 지 2년 남짓한 손옥주 정책관이 담당하게 된다는 것은 개인이나 환경부 모두 매우 위태로운 환경경영이 될 수 있다는 염려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손옥주 수자원정책관은 2018년 국토교통부 수자원 업무가 환경부로 이관되면서 환경부로 자리 이동했었으나 프랑스 유네스코 본부에서 3년간 파견근무를 끝내고 뒤늦게 환경부에 합류(219)했다,

대외적 소통력이 높으며 업무추진력과 순발력, 시대적 전환을 잘할 줄 알며 기존의 환경부 출신의 업무추진력과는 차별화된 업무 스타일을 보여주면서도 조화로운 운영에 최선을 다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국토부에서 행복청 사업관리재정팀장, 지속위 자연정책과장, 녹색위 기후변화정책과장, 지역발전위원회 지역활력국장(현 균형발전위원회) 등을 역임하면서 내적인 업무보다 대외적 소통력이 중요한 업무에 많은 경험을 축적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충분히 역량 있는 인사라고 인지하지만, 과연 다양한 환경 전반을 아우르고 동료, 후배들과의 소통이 제대로 작동될지는 매우 염려스럽다.

국가가 키운 훌륭한 인재를 잃게 되지는 않을지 그래서 조바심부터 난다.

인사가 만사이듯 직책과 직위에 맞게 배치되어야 제 역량을 발휘하게 된다. 적재적소에 걸맞게 중용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사람을 잘 중용하느냐 못하냐에 따라 환경부의 운명과 조직의 흥망이 저울질 된다. 특히 고위직일수록 그 강폭은 넓어지고 수심도 깊어지며 물살도 거세게 몰아치게 된다,

환경청 발족 이후 환경부가 걸어 온 길목에서도 그런 흔적들은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환경부의 위상과 보폭을 대폭으로 넓혀준 인물로는 환경청 시대의 박판제 청장이 있으며 김형철 차관, 윤서성 차관 등은 환경의 중심인물로 조직의 발전을 통해 국민과 국가를 위해 거침없이 온 몸을 던져 후배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

김형철, 윤서성 차관은 기획실장을 거쳐 차관을 지낸 인물로 어느 부처 등 그 부처를 총괄하는 기획실장은 부처에서 잔뼈를 다져가며 가장 뛰어난 업무능력과 동료, 후배로부터 신뢰받는 인물들이 중책을 맡는 것이 조직의 안정적이면서도 발전적 혁신을 기할 수 있는 최선의 인사정책이다.


-기획력이 출중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추진력이 뛰어난 사람도 있고, 분석력이나 친화력이 뛰어난 사람도 있다. 개중에는 이러한 역량을 고루 갖춘 사람도 있지만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다. 그런 사람을 찾는 것은 한강 백사장에서 바늘 찾기만큼이나 힘든 일이다. 어떤 조직에서나 직위와 직책에 따라 요구하는 역량이 다르다. 같은 직위와 직책이라도 시기나 상황에 따라 요구하는 역량이 달라진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직위와 직책에 따라 달리 요구하는 역량에 적합한 사람을 찾아 배치하는 것이 인사의 요체다. 일에 대한 전문성을 기본으로 하더라도 기획력을 요구하는 자리에 기획력은 미약하지만, 추진력만 뛰어난 사람을 앉힌다면 그러한 인사는 잘못된 인사라는 평을 받게 된다. 위기의 시기에는 강력한 리더십을 필요로 하고 평화롭고 안정된 시기에는 보다 온화한 리더십을 바라는 것이 역사를 통해 나타난 국민의 희망이요 선택이다.- <문정호 전 환경부 차관의 저서 공직의 발견에서>


지금도 4대강의 아픈 상처는 붉은 노을빛으로 물들고 있지만 김은경 장관 시절 총명하면서도 분석력이 뛰어난 김지연 씨(유네스코 파견)를 졸지에 환경부 인사를 총괄하는 운영지원과장으로 여성 최초로 발탁한 바 있다. 그러나 김지연 운영과장은 본부 내에 근무 경력이 짧고 환경 전반에 걸쳐 실제 경험이 미천하고 전체를 아우르는 능력도 축적되지 않아 결국 김 과장 본인이나 환경부 전체에 검은 천막을 드리우게 했다(김지연 씨의 아픔은 필자에게도 쓰라린 기억으로 각인되어 있다).

최고 CEO의 독단적인 판단이 좀 더 발전적으로 성장시켜야 할 중심 인사의 성장판에 생채기를 낸 경우이다.

더구나 요즘의 환경부는 변혁, 개혁, 혁신의 대명제 속에 대기 전문가로 환경연구원 출신의 한화진 장관(고려대 화학, 물리화학 석사, 미국 UCLA 화학박사)과 국무조정실 출신으로 갈등관리, 공보총괄, 농림국토해양 등에서 뛰어난 순발력과 역동성을 지닌 임상준(행시 37, 고려대 행정학, 위스콘신 메디슨대 행정학석사) 차관이 윤석열 정부의 환경정책을 이끌어가고 있다.

따라서 법안심의소위나 예산결산위 등 국회와의 협상력에서 전문성을 지니고 부처 간 갈등 조정과 대외적으로 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인물이 장관, 차관을 충실히 보좌해야 한다. 부처 업무 경영평가에서도 기획조정실장의 역할은 그래서 중요하다.

환경부에서 가장 환경인 다운 공직생활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 중에는 외유내강의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이 있다.

김동진 원장(연세대, 68년생, 연세대 토목, 요크대 환경공학박사, 기술고시 27)은 국토교통부에서 공직을 시작하여 곽결호 전 장관과 함께 1994년 환경부로 이직한 인물이다.

상하수국과 자원순환국장, 금강유역환경청장, 대변인, 수자원정책국장으로 재임한 이후 무너져 가는 국립환경과학원의 위상을 되살리고 경영평가에서도 S등급을 받을 정도로 조직 운영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줘 충분히 검증된 인물이다. 환경부 근무 시에는 닮고 싶은 인물로 지난 2019, 2020년 연속적으로 선정되는 등 3회 이상 받기도 했다(3회 이상 받은 인물 김동진, 이호중, 유승광, 정종선).

물론 대변인 시절 환경부 출입 기자들에게서도 깊은 신뢰를 받았다.

환경부는 분명 변혁과 혁신이 필요하다. 세계는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각종 제도나 기준설정에서 각각 달리 해석되는 등 정책과 사업이 따로 논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전문성도 취약하여 책임지지 않으려고 과거 사례만 들춰가는 행태는 환경산업과 국가 전체의 환경전략에 시행착오를 연발할 뿐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규제개혁의 목소리가 크지만, 환경정책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직결되는 환경권을 다룬다는 측면에서 단순한 규제 완화가 아닌 규제의 합리화를 통해 환경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환경시장을 확대하면서 환경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로를 마련해야 한다.

재난 안전에 대해서도 수자원, 상하수도, 지하수, 대기, 폐기물, 보건, 화학 등 전 분야에 걸쳐 백지장에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 그 설계의 청사진에 따라 환경 기술과 환경산업도 발전할 수 있다. 지금과 같은 정책과 사업 운영에서는 환경 관련 기업이나 국민에게서 멀어져 가고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잃어 갈 뿐이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김동환 환경국제전략연구소 소장, 환경 경영학박사, 시인, 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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