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환경의날,물의날 포상자 시대환경에 맞게 수상자 수 늘리고 문화,실천운동가등 다양하게 추천해야

환경부 정부포상 균형감각과 신뢰성 높여야

수상 인원 탄력성 있게 다양한 분야에서 선정

편향된 아부성 쏠림과 균형성 상실에는 주의보 

환경부가 관여하는 정부포상은 물의 날과 환경의날에 수여된다,

타 부처와는 그 범위가 매우 협소하다. 국민포장과 훈장 등을 합쳐 연간 10여 명 남짓이 그 영광의 주인공이 된다.

환경부가 환경의날 수상의 경우 근정, 국민포장과 훈장을 수여한다.

3월 22일 물의 날과 6월 환경의날을 기점으로 훈·포장이 수여된다.

하지만 지난 10여 년간의 훈·포장 수상의 경우 과연 받을만한 인물에게 수여되었는지 의구심이 든다. 이는 마치 국회의원들의 매년 연말에 집중되는 혼란스러운 수상들과도 겹친다.

5년간의 정권만 바뀌어도 수상자들의 경향도 극명하게 대립한다.

너무 치기 성 코드인사나 정치적 성향에 치우치는 흔적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불나방처럼 야광등에 몰려온 매우 일시적이고 편협한 사고로 오히려 국가 경제나, 전략에 혼선만 빚었던 인물들도 시대적 흐름에 따라 안착하여 누군가에게 돌아가야 할 훈포장을 낚는 경향도 상당수 엿보인다.

환경 인들에게 수여되는 포상은 정권과 취향에 편향되지 않고 코드인사에 쏠림현상 없이 지속성과 신뢰성을 던져줘야 한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환경의날 훈·포장 수상자의 면면을 보면 학계가 27명, 시민사회단체가 19명, 기업인이 16명, 언론계 2명, 법조계 2명, 환경부 산하기관 2명 등에에 수여됐다.

물의 날의 경우는 2013년 이후 지난 10여 년간 20여 명의 훈·포장 수상자의 경력은 65%인 13명이 학계였으며 공공연구기관 3명, 시민단체 2명, 문인 1명, 언론인 1명, 기업인 1명이었다.

환경의날과 물의 날 수상자 전체를 보면 학계 40명, 시민사회단체 21명, 기업인 17명, 연구기관 또는 산하기관 5명, 언론인 3명, 법조계 2명, 문인 1명 순이다.

가장 많은 포상자가 배출된 학계는 충분히 받을만한 가치를 지닌 학자들도 있다. 그러나 시류와 정권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재난 안전과 지속성이 있는 환경에서는 오히려 역효과를 낸 인물도 상당수 있다. 환경 분야에서는 전혀 생소하거나 연구 활동에서도 빈약한 학자들도 상당수 있어 같은 학계에서도 수긍하기 어렵다는 비판이다.

시민단체에서는 관련분야에서 지속적이면서 합리적 사고로 긍정적인 활동을 펼친 인물도 있다. 그러나 극단적이며 오히려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사회적 비용만 증가시키며 지루한 논쟁거리만 만든 인물들의 수상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따라서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이면서 사회적 공동체로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사회운동가들에게도 국가가 좀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

지역사회에서의 참 기업인이나, 학계, 친환경 운동가, 실천 운동가, 문화인들을 폭넓게 지방환경청에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얼마든지 걸러낼 수 있다.

세계적으로는 노벨상을 비롯하여 자연 과학인에게 수여하는 이탈리아 국제 발전재단, 세계 수학자에게 수여한 수학의 노벨상 필즈상, 천문학자에게는 ‘그루버 천문학상’, 생물학의 ‘엘버트 레스커 의학 연구상’, 문학 분야에서는 ‘공쿠르 문학상’‘맨부커상’, 어린이 문학상인 ‘안데르센 상’‘뉴베리 문학상’‘칼데콧상’, 언론인들의 상인 ‘퓰리처상’ 등이 있다.

세계적인 사회운동으로는 농민운동, 로컬푸드운동, 지구촌 새마을운동, 아나바다운동, 환경운동가로는 ‘데이비드 애든버러’‘이사토 씨제이’‘제인 구달’ 엘리자베스 콜버트, 피터 켤렌, 레이첼 카슨, 솔로몬 브라운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상등이 존재하고 해마다 연말에는 국회에서는 어떻게 우수의원으로 선정되었는지 모르지만 1명의 의원이 여러 개의 상을 수상받기도 한다. (환경경영신문, 2022, 12.18일 자)

환경부가 타 부처와 비교하면 수상자 수가 왜소하지만, 시대적 변화 속에 좀 더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수상자를 배출하고 그 수상자 수도 늘려가는 것이 환경이란 대주제에 걸맞은 시대적 조류에 합류하는 길이기도 하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고명곤 전문기자)

<환경부 환경의날 역대 훈,포장 수상자/2014-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