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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성재 전 중랑물재생센터 소장 별세-전문적인 논리로 위기대응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22-07-02 (토) 10:26 조회 :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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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성재 전 중랑물재생센터 소장 별세

경쾌하면서 여유롭게 수질사고 대응한 천재

전문적인 논리로 고비 고비마다 해결사 노릇

악취문제로 캐나다전문가와 토론하는 고 이성재 소장

서울시공무원이지만 여유로우면서도 언제나 당당하게 자신에 찬 공직생활을 했던 이성재 소장(60년생)20227162세로 인생의 소풍 길을 짧게 마감했다.

충남공주가 고향으로 서울시립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시 동대문구(1986)에서 공직을 시작하여 서울시 물연구원, 상수도사업본부 수질과장(2010), 강북정수장, 뚝도아리수정수센터 소장(2015)과 중랑물재생센터 소장(2018)을 끝으로 공직을 마감했다.(탁월한 업무능력과 동료로부터 신망을 받았던 인물로 일찍 작고한 인물로는 서울시 화공직 출신이면서 환경부로 옮겨 기획실장까지 역임했던 양방철 씨가 실장시절 투병 끝에 일찍 세상을 마감하기도 했다)

전문성이 고갈되어가고 있는 서울시 인사행정에서 수질환경 분야에 대한민국 최고의 실력을 지녔던 이 소장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박사학위 따위는 없지만 상수도본부 근무 시 바이러스 수질사고 등 전국적으로 사회 문제된 상수도수질안전에 대한 대응에서 누구보다 당당하게 일선에서 책임 있게 마무리하면서 직장 선후배들로부터 실력과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수질사고대응에 대한 이소장의 방향키는 우리나라 전체 상수도 행정의 나침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수질사고 이후에는 상수도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 행정인 아리수 품질 확인제를 최초로 도입하여 실행했다.

단순한 수질문제만을 다루는 법정위원회로 고착화된 수돗물평가위원회를 이끌면서는 실무책임자로 김동환 박사 등 외부의 조언을 풍향계 삼아 운영의 묘를 살려가며 확산성 있는 위원회로 발전시키기도 했다.

대인관계의 폭이 좁은 경향을 보이고 있는 화공직에서 융통성 있고 현명한 대응으로 보폭이 넓었으며 업무에서는 전문성과 확신성을 가지고 책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하여 상하 관계에서도 인기가 높았다.

이성재 소장은 찾아오는 민원인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성실히 듣고 명쾌하게 가부를 결정하면서 문제점 발견 시에는 조언까지 하며 상하수도관련 기업인들에게 멘토 역할까지 충실히 하여 인기가 높았다.(저질 응집제로 도배했던 시절 가격보다는 품질우선으로 전환하는 과감한 개혁을 하기도 했다. 중랑소장시절 시설물중 악취발생이 지속되어 폐쇄해야만 했던 시설물에 대하여 김동환 박사의 소개로 캐나다 전문기술자와 진지한 토론을 열면서 대안모색을 강구하던 이성재 소장을 사진에 담았다)

상관의 잘못된 방향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대처하였으며 그 후유증을 아랫사람에게 파급시키지 않고 끝까지 자신이 소화시키는 덕장의 기질을 보여 후배들에게 매우 훌륭한 선배로서 자취를 선명하게 남겼다.

힘들고 어려운 업무도 항시 여유로운 자세로 슬기롭게 대처하는 모습에서 동료들이 오히려 안절부절못하기도 했다.

그래서 물연구원 안재찬 부장은 이성재 소장에 대하여 수질분야에서만큼은 천재라고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평소 술을 즐겨하면서 애연가로 이승을 하직할 때까지 술, 담배를 가까이 했다.

술좌석이 깊어져 종종 지각을 하기도 했지만 전문성과 순발력으로 업무추진력이 뛰어나 상관들도 술 좀 살살 마셔라라며 달래가며 매듭짓는 일이 왕왕 있었다.

아프리카 상수도지원사업단장으로 르완다를 방문하여 적정한 기술과 관리방안을 지도해줘 이후 르완다 상수도인들이 한국을 방문할 시 영어로 대담하며 친교까지 유지하면서 서울시의 상수도 전문성을 대외적으로 알려주는 산파역할을 했다.

중랑물재생센터소장 근무 시 결국 담배로 인한 폐암진단을 받았으나 완치 후에도 술, 담배를 멀리하지 않아 상대방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슬하의 남매(11)를 직접 돌보면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아 나름대로 삶의 아픔까지도 넉넉함으로 풀어간 인생으로 조명된다.

서울시 화공직은 현재 346명으로 고인과 같은 4급으로 활동하는 현직은 정미선(서울시 화공회장), 윤창진, 김윤수 과장 등 3명뿐이다.(환경부는 기술직과 행정직으로 이원화하여 인사를 하지만 서울시는 전공분야별로 세분화하고 있으며 보직에서 화공직은 고시출신도 3급 이상을 역임하지 못하게 하는 비현실적 인사행정을 지속하고 있어 전문성이 상실되는 현상이 뚜렷하다)

서울시의 화공직 고시출신으로는 채희정씨가 유일하며 업무추진력에서 탁월한 수행능력을 보이고 후배에게 존경을 받았던 역대 인물로는 양방철, 황병주, 황정율, 윤원상, 송웅기, 장흥숙, 김윤용, 김재민, 이성재, 이철해 등이 거론된다.

(환경경영신문 ww.ionestop.kr 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 환경경영학박사, 문화평론가 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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