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장에 서민환(62년생/사진)박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는 유호(68년생)관장이 취임했다.
두 기관의 최고 CEO는 모두 생물학 계통의 전문가들로 환경부와 환경부산하기관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연구와 정책 활동을 펼쳤던 인물들이다.
그동안 생물관의 CEO로 외부 학계 출신들이 운영하기도 했으나 조직 관리와 운영 면에서는 효율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서민환 관장은 서울출신으로 서울대 산림자원학과에서 학·석사·농학박사를 취득했으며 서울대 수목원 조교를 시작으로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자연자원연구과장, 연구전략기획과장 등을 거쳤으며 국립생태원법인화추진단장으로 서천에 위치한 국립생태원등을 설립하는데 진두지휘를 하였다.
국립환경과학원을 떠나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으로 4년 이상 근무하였으며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을 역임한 이후 이번에 다시 국립생물자원관의 최고 책임자로 돌아왔다.
국립환경과학원 과장, 국립생물자원관부장, 낙동강생물자원관장, 국립생물자원관장으로 순환하고, 최고책임자 역을 맡은 인물은 서민환 박사가 유일하다.
서박사는 호랑이띠로 호랑이해에 국립생물자원관장으로 부임함으로서 환경부와 산하기관출신에서는 유일하게 이질적 부서가 아닌 동일성이 있는 부서에서 전문성을 살려 활동하는 인물로 조명되어지게 되었다.
환경부 출신이 전문성을 살려 전문분야의 기관장으로 부임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저서로는 ‘숲으로 가는 길’, ‘한국의 천연기념물’, ‘쉽게 찾는 우리나무’, ‘손에 잡히는 생태수목도감’, ‘어린이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나무 백과사전’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멸종위기종 붉은 점 모시나비의 대체서식지 위치선정’등 20여 편이 있다.
한편, 유호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대전여고를 졸업하고 미국 업살라대학(Upsala College) 생물학 학사(′91), 미국 뉴욕대학교(New York University) 생물학 석사(′93)를 마친 후 영어우수전문가를 채용하는 특별채용으로 환경부와 인연을 맺고 자연생태정책과장, 기후전략과장, 자연공원과장, 해외협력담당관, 수생태보전과장, 국립생물자원관 고등식물연구과장을 역임했다.
생태분야에서는 국립생태원만 외부인사가 CEO로 활동하고 있는데 향후 환경부 출신의 여성 CEO, 국립환경과학원 출신의 CEO가 각각 조직의 운영과 관리에서 얼마나 다른 미래지향적 차별성을 보여줄지도 비상한 관심거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