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홍석 전 환경부 기획실장 별세
조요한 인품으로 환경공단 이사장 역임
*생전에 드림파크재단행사장에서 이웃과 함께 한 고 황홍석 이사장(좌로부터 세번째)
황홍석(黃弘錫) 드림파크문화재단 이사장이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황이사장은 7회 행정고시로 보건사회부 의정과장과 의료제도과장을 거쳐 ′86년 환경부로 이직하여 환경정책국장,수질보전국장,서울지방환경청장을 거쳐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했다.
기획실장을 역임하던 시절 환경부차관 임명에 황실장이 유력시 되었으나 외부인사로 정진승(차관, 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 역임)씨가 내정되면서 결국 황홍석 실장은 한국환경공단이사장으로 임명받아 환경부의 삶을 마감하게 된다.
환경부 고위직인사로 한국환경공단이사장을 역임한 인사로는 고인과 현 전병성이사장이며 대부분 외부 인사들이었다.
당시 환경부인사팀은 황 실장에게 유리한 인사보고서를 청와대에 제출했으나 결국 정진승전차관이 내정되면서 인사팀은 한동안 곤욕을 치루기도 했다.
공단이사장을 마감하고 잠시 녹색실천연대부회장으로 사회활동을 했으며 국립충주대 초빙교수로 활동하면서 환경과 인연을 마감한 듯 하더니 8년 만에 신설된 (재)드림파크문화재단 초대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드림파크는 지역문화활성화를 위해 수도권매립지공사가 출자하여 설립한 문화재단이다.
정년을 넘기고 다시금 환경부관련 산하기관에 임명되기는 황홍석 이사장이 처음이다.
고인은 경남고와 고려대물리학을 졸업하고 미국뉴욕주립대에서 사회복지행정과정을 1년간 수학하기도 한다.
산업폐기물공제조합 전무이사로 오랫동안 활동했던 황연석 씨와는 형제지간이기도 하다.
황홍석 이사장이 별세함으로서 환경부 고위직 인사로 이승을 하직한 인사로는 김형철 전 차관, 윤서성 전 차관, 조병환 전 정책실장(국립환경과학원장역임), 국립환경과학원장을 지낸 서윤수 원장, 심응기 원장에 이어 6번째 인사가 되었다.
항시 조용한 성품으로 고려대 선후배간인 유재근 전국립환경과학원장과 인연이 깊으며 슬하에 1남 1녀가 있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 김동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