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수도본부 간부들은 비전문가
김승지본부장은 공촌정수소장 역임
소장,부장들은 대부분 비전문가로 교체
* 인천 유일한 수도전문인 김수환급수부장
인천시 상수도본부 지방서기관급 이상의 인사가 마무리 됐다.
상수도본부장에는 공촌정수사업소장을 역임하면서 처음으로 상수도분야와 인연을 맺은 김승지(60년생)본부장이 임명됐다. 서울기계공고와 대림전문대 전기과를 거쳐 인하대 전기공학과에서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1982년 공직에 입문하여 인천시 신성장동력과장, 시 상수도사업본부 공촌정수사업소장, 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기전부장 등을 거쳐 서기관 승진 5년 만에 지방부이사관에 오른 인물이다. 도시철도건설 본부장에 이어 상수도사업본부장을 맡게 됐다. 2010년 국립국어원에서 국어전문교육과정과 2013년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의 사이버공정사회 이해 등의 훈련을 받았다. 2012년 인천시장으로부터 30년 봉사상을 수여받았으며, 공직사회로부터 안정적인 업무처리로 신망이 두터운 인물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신년 상수도 업무보고를 상수도본부에서 받으며 상수도관련 공무원들을 격려해주기도 했다. 2001년엔 인하대학교에서 전기공학석사학위를 받았다. 최근까지 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으로 활동했다. 꼼꼼한 일 처리로 구성원들의 신망을 얻고 있다.
인천시 상수도전문공무원으로는 현 김수환 급수부장, 박영길 전 부평정수사업소장, 김재원 전 생산관리팀장을 꼽고 있다.
올 한해 상수도본부운영을 이끌어 갈 인물들로는 업무부장 이진수, 시설부장 김복규, 수질연구소장 하현섭, 수도시설관리소장 김선기, 부평정수사업소장 김석경, 남동정수사업소장 도찬희, 공촌정수사업소장 민영경, 수산정수사업소장 황대성, 중부수도사업소장 태동환, 남동부정수사업소장 한영호, 북부수도사업소장 이길주, 서부수도사업소장 윤동환, 강화수도사업소장 조병혁 등 대부분 새롭게 교체되고 김수환 급수부장만이 유일하게 자리를 지켰다. 한편, 인천시 상수도본부장을 역임한바 있는 정대유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은 '송도 6·8공구 개발이익환수조사특별위원회'마저 꾸려진 송도개발에 대한 비리문제를 밝혀달라는 진정성 있는 고발을 하여 인천시 전체에 심각한 파장을 일으켰으며 현재 본인도 허위사실에 의한 고발을 당해 수사 중에 있어 대기발령중이다.
정대유 전 상수도본부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지방공무원하기 장난 아니다/국가 공무원에서 전직한 것이 요즘에 와서 점점 후회막급이다../개발업자들은 얼마나 처 드셔야 만족할는지???/또 현재자리에서 잘리게 생겼다/아이들이 4명이라 형편상 명퇴도 어렵고..내부 고발자도 못되는/비겁한 사람으로 되기는 알량한 자존심이 캥기고../언론???사정기관???심지어 시민단체라는/족속들까지 한 통속으로 업자들과 놀아나니../아뿔사!진퇴양난이다..신세가 처량함을 누굴/원망하겠는가??모두 나의 복일진데^^^^/’라는 글을 남겨놓아 그 파장이 일었다.
정 전본부장은 2012년 8월 경제청 도시개발본부장에 취임한 뒤 SLC와의 협상을 맡았다. 이후 인천시와의 협약내용이 불공정하다며 SLC와의 협약해지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차장으로 경제청에 돌아가 SLC와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협상을 맡았다.
SLC는 현재 7개 블록 중 A11블록(886가구)과 A13블록(889가구)은 분양을 마쳤고, A14블록(1137가구)은 경관심의 중이었다.
정 전 본부장은 취임 즉시 분양이 끝난 A11·13 두 블록에 대해 사업정산을 실시, 개발이익을 환수하려 했지만 SLC는 7개 블록의 사업을 다 마친 후 정산하자며 맞서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인천 송도 6·8공구 개발 사업은 2006년 미국 기업 포트만홀딩스와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과 공동 출자해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를 설립하고 151층 인천타워 건립을 축으로 송도 6·8공구를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논란의 시작은 2015년 1월부터로 인천경제청과 SLC는 2015년 1월6일 송도랜드마크시티(6·8공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사업계획조정합의서에서 227만㎡ 중 34만㎡만 개발하고 나머지는 인천경제청에 환수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땅값은 3.3㎡당 300만원(고정가격)으로 모두 18개 블럭 34만487㎡를 우선 공급하기로 했으나 현재 송도 땅값은 3.3㎡당 1200만원이 넘는다.
땅값 차익만 최소 9000억 원으로 헐값에 땅을 넘겼다는 비판이 끝없이 쏟아졌다.
당시 조정합의서에 서명을 한 당사자는 조동암 현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으로 당시 인천경제청 차장(청장 직무대행)이었다.
정대유 전 본부장은 송도 땅을 헐값으로 매각한 인천시 담당자를 수사해야 한다고 언론을 통해 주장하면서 사건은 커졌으며 이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정 전본부장도 고발을 당한 상태이다.
(환경경영신문/조철재 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