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기관장 대폭 교체예정
환경공단, 매립지, 기술원, 생태원장 등
김제남(NGO), 김좌관 교수 등 물망
환경부는 2월말 예정으로 산하기관장 및 임원들에 대한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새롭게 신임 인사가 단행될 예정인 기관으로는 국립생물원장(백운석원장 사표후 수원시 정무부시장으로 부임), 국립생태원장(이희철 원장), 한국환경공단이사장(전병성이사장 및 임원진 7명),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이사장(이재현 사장 인천서구청 출마 등 4명),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남광희 원장 등 2명), 환경보전협회 상근부회장, 한국자원순환유통지원센터 심무경 이사장 및 실장, 한국건설자원협회장(김형섭), 대한 LPG협회장(홍준석), 그린에너지사장(임채환)등 25명 안팎의 고위급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에 신임 권경업 산악인이 문재인 정부 들어 환경부산하기관장으로 첫 입성한 이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단국대 부동산학과 교수인 조명래 원장이 취임했다.
조원장은 단국대에서 지역개발학을 전공하고 영국 서섹스대에서 도시지역학 석·박사를 취득한 인물로 시민단체인 환경정의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환경정의가 출간한바 있는 계간지 ‘환경과 생명’ 편집인을 지냈으며 서울시지속가능발전위원장, 환경부 환경갈등조정위원장, 한국 NGO학회장, 대통령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총무, 단국대 사회과학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를 지냈다.
환경평가연구원은 초대 노재식 박사(원자력기술원출신) 이후 정진승(환경부차관,KDI), 김종기(KDI), 이상은(건설기술연구원,환경한림원장), 윤서성(환경부차관), 정회성(환경정책평가원출신), 박태주(부산대공대교수), 이병욱(환경부차관,LG환경연구원장), 박광국(한국행정학회장)에 이어 교수출신으로는 3번째 원장으로 취임한 인물로 NGO에서 직접적으로 활동하던 첫 번째 인물이다. 역대 평가원 원장들 중에는 고인이 된 윤서성 원장이 가장 인기가 높았으며 2번에 걸쳐 연임한 유일한 원장으로 각인되고 있다.
산하기관장에 대해서는 2월말을 기점으로 산하기관장들과 임원진에 대한 인사를 단행 할 예정이다.
대부분 일괄적으로 사표를 낸 상태에서 후임 인사가 임명될 예정인데 한국환경공단은 전병성 이사장(환경동우회장) 후임에 환경과 자치연구소장, 대한하천학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4대강 사업의 폐해를 강력히 주장해 왔던 김좌관(60년생) 부산가톨릭대학 교수가 조명되고 있다.
김교수는 문재인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시민대표 측 공동대표로 활동한 인물로 부산 동성고와 부경대출신이며 건설기술연구원 이현동박사, 한국자원순환유통지원센터 심무경 이사장과 대학 동문이다.
환경공단 이사장은 대부분 정치계에서 임명된 경향이 높으며 학계에서도 진출한바 있으나 학계출신이 직접적인 사업수행을 해야 하는 공단이나 공사 등에서 CEO로 활동한 경우 대부분 경영면에서 실패한 사례가 많다는 평가이다.
공단의 임원급인 감사를 비롯하여 경영기획,기후대기,물환경,자원순환,환경시설본부장등도 일괄사표를 제출하여 최대 7명의 공단인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인천시 서구청장 출마를 위해 지난 1월 초 퇴임한 이재현(환경부출신)사장 후임으로 환경부 출신의 모 인사를 비롯하여 정치계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 때 매립지사장으로 물망에 올랐던 이윤섭 전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은 곽결호 전환경부장관, 정진성 전한강유역청장등과 함께 도화계열인 경화엔지니어링에 안착했다.
매립지도 감사, 기획이사, 운영이사, 사업이사 등 5명의 임원급이 교체될 예정이다.
환경부 출신으로 유일하게 사업이사로 활동한 김낙빈 이사는 퇴임 후 학계로 갈 방향인데 윤성규 전환경부장관시절 매립지를 인천시로 이관하기로 결정했으나 인천시로의 완전 이전이 명확치 않아 임원인사도 불명확하다.
환경부 몫인 사업이사에는 퇴임할 예정인 이희철 국립생태원장이 유력시 되고 있다.
고소고발,노조갈등,연구사업,인사청탁비리등에 얼룩져 3회 이상의 연속적인 감사로 홍역을 치루고 있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인선은 최대 난제로 꼽히고 있다.
기술원 임원급으로 공석인 환경기술이사 후임자 선정이 남아 있으며 산업이사에 재임하고 있는 김용진(’58년생)이사는 오는 6월말까지 정년을 보장할 예정이다.
한국포장제재활용사업공재조합 김진석(’58년생)이사장도 6월말 정년까지 근무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상하수도협회 김원민 부회장(’58년생)의 경우는 과거 1년여 간 실업생활을 한 공백 기간이 있어 부회장 임기기간을 보장받게 된다.
현재 공석인 환경보전협회 상근부회장(전임 이상팔) 후임에는 성희롱사건으로 물러난 장원사무총장 시절 녹색연합과 환경운동연합에서 청와대 김혜애 기후환경비서관과 함께 활동했던 김제남 씨가 거론되고 있다.
김제남 씨가 임명된다면 보전협회로는 NGO 출신은 처음이며 환경 관련분야에서는 청와대기후환경비서관,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에 이어 3명이 환경정책을 이끌어 가는 핵심 리더가 된다.
2월말로 퇴임할 예정인 심무경 한국자원순환유통지원센터 이사장에는 센터에서 사업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정회석실장이 취임할 예정이다. 따라서 공석이 되는 정 실장자리도 환경부 인사가 임명될 공산이 크다.
이 밖에도 환경부 산하기관으로 신임인사가 예정될 곳으로는 한국건설자원협회장(현 김형섭 회장), 대한 LPG협회장(현 홍준석 회장), 그린에너지사장(현 임채환 사장)등이 있다.
대한 LPG협회장은 그동안 정회석, 이필제, 백규석, 이찬희 등 4명이 도전 했으나 모두 인사위원회에 심의에서 탈락한바 있다.
탈락한 이들 4인과 함께 심사를 거쳤던 타 부처 인사들은 모두 관련 분야에 임명되었으나 유독 환경부 고위직만 낙방하여 부처별 형평성과 공정성에서 의혹을 낳고 있다.
올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에 출마 할 예정으로 사임한 환경부 현역간부들로는 금강유역환경청 이경용 청장(제천시장 출마예정), 최동호 대구지방환경청 기획평가국장(영천시장 출마예정)이 있다.
(환경경영신문/박남식 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