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생물, 생물에 대한 환경 공직자 도전
영천 최동호, 제천 이경용, 밀양 박일호
문경시장 신현국, 인천 서구청장 이재현
인천서구청장 후보에 출마를 선언한 이재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 사장이 지난 12일 사표를 제출했다. 이재현 (57세)전 사장은 환경부 교통공해과장,환경경제과장,대기정책과장,수질정책과장,상하수국장을 거쳐 낙동강유역환경청장, 영산강환경청장을 지낸 후 지난 2015년 4월부터 2년 9개월 동안 SL공사 사장을 맡아왔다. 2000년부터 3년간 케냐 나이로비의 유엔환경계획에 근무할 당시 아프리카 톤즈에서 선교봉사를 펼쳤던 한국판 슈바이처 이태석 요한 신부와 인연을 맺고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는 1% 나눔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온 인물이다. 남 수단 이태석 신부의 카페지기와 사단법인 수단어린이장학회 이사장직을 맡기도 했다.
환경부 출신이 전문서적이 아닌 아프리카의 햇살을 에세이로 펼쳐 놓은 –‘아프리카의 햇살은 아직도 슬프다’라는 삶의 공감대적 저서를 출간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인천 서구는 인구 51만 명을 돌파하면서 인천의 핵심 도시로 부상되는 지역으로 청라국제도시, 검단신도시, 가정택지지구 개발 등으로 급격한 발전을 지속하고 있는 지역이다.
서구는 과거의 검단 등 토착세력과 전라도, 충청도, 옹진군 등 섬 지역 출신과 신흥 유입 인구 등 전국의 축소판으로 조각되어 있다.
더불어민주당에는 전년성 전 서구청장(77), 심우창 서구의회 의장(64), 김진규(52), 김종인(48) 현 인천시의원과 김남기(52) 현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 비서실장, 민주당 인천광역시당 신도시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천성주(50) 인천 서구의회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자유한국당에는 2차례 낙선 후 3수에서 구청장에 당선된 강범석(52) 구청장, 이행숙(56) 한국미래정책연구원장, 홍순목(50) 전 서구의회 의원, 국민의당, 바른정당등에서는 전원기(57) 전 인천시의원, 허영(57) 국민의당 인천 서구을지역위원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바른정당에서는 정일우(53) 전 서구의회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인천시 제23호 무형문화재이자 시각장애인 인간문화재인 조경곤 씨도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하여 서구청장 후보로 이재현 수도권매립지 전 사장과 더불어 모두 14명이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경북영천시장에는 환경부 출신인 최동호 후보를 비롯하여 11대 1의 경쟁을 보이고 있다. 영천시장은 민선 초대 정재균 시장과 박진규 시장은 무소속당선, 손이목 시장은 한나라당 공천으로 시장 당선, 현 김영석 시장은 무소속으로 당선 등 영천시민은 당보다 인물 됨됨이에 더욱 신경을 쓰는 지역이다.
올 6월에 펼쳐지는 영천시장 선거 후보에는 더불어 민주당(여당)에 최동호 후보등 3명과 자유한국당(야당) 후보로는 모두 7명이 나섰으며 무소속 후보로는 최기문 후보가 출마선언을 했다.
더불어민주당에 입후보한 후보는 최동호(58세) 후보를 비롯하여 이정훈(44세),정우동(54세), 자유한국당 후보로는 김경원(65세), 김수용(50세), 서만근(64세), 이종권(61세), 전종천(58세), 정재식(55세), 하기태(59세), 무소속으로 최기문(66세)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상태이다.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 기획평가국장으로 퇴임한 최동호 후보는 검정고시를 거쳐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전국 영천향우회 청년위원장, 법무법인 산우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문경시장 후보로는 현 고윤환 문경시장과 전 신현국(65세) 시장과의 대결로 귀결된다.
지난해 말 ‘서울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면서 일찍부터 출마선언을 했다. 신현국 후보는 저서에서 문경시장 재임시절 재정자립도 20%에 머물고 있는 문경시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1천억 원 가까이 예산이 소요되는 무운터널 건설은 국회와 보좌관 바지가랑이를 붙들고 애걸복걸 시장의 찰거머리 작전에 성공한 예라고 고백하고 있다. 문경의 복덩어리인 가스미터기 전문제조업체 대성계전을 유치하기 위해 진드기처럼 성가시게 하여 성공시킨 일, 삼고초려 끝에 글로벌 선진학교를 유치시킨 일등을 회고하고 있다.
신현국 후보는 환경부 대변인과 폐기물국장을 역임한 인물로 가족과 친척들이 환경인으로 공직과 연구기관 등에서 활동하는 환경가족이다.
이경용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장(52세)도 제천시장 출마를 위해 1월초 사표를 제출했다.
행정고시(36회)로 환경부 법무담당관, 프랑스 파리 OECD사무국, 국가경쟁력위원회 등을 거쳐 상하수도정책관실 생활하수과장, 운영지원과장, 환경정책관 등을 역임한 후 지난 2016년 8월부터 금강유역환경청장에서 활동했다.
제천고 출신으로 단국대(학사·석사)와 한양대 대학원(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제천시장 후보로 더불어 민주당에서는 여성 당원을 폭행했다는 논란으로 충북도당에서 제명처분을 받았으나 민주당 중앙당윤리심판원이 제명결정을 취소하여 출마를 하게 된 장인수(47)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 이근규 현 시장, 이상천 전 제천시 행정복지국장이 자유한국당에서는 남준영 변호사, 윤홍창 충북도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밀양시장에는 마부정제(馬不停蹄)의 자세로 '밀양의 새로운 100년, 시민이 행복한 밀양'이 되도록 기초를 다진 박일호(57세) 현 시장이 2선에 도전한다.
박일호 시장은 이스트 앵글리아대 환경대학원 환경경제학 박사로 환경부의 주요 요직을 거쳐 시장 출마 전에는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환경관련 활동을 지속해왔다.
박일호 시장이 취임 후 밀양의 100년 먹을거리인 최첨단산업도시 나노산업의 기반구축과 국립기상과학관, 밀양아리랑 우주천문대, 바이오연구 지원센터 착공 등 지역의 특성과 연계된 첨단과학 도시의 입지도를 마련하였다.
정부 합동평가에서 경남 형 벽지 교통체계구축 최우수, 국토교통부 주관 행복 마을 콘테스트 '봉대마을' 대통령상, 하천관리 최우수, 도시재생뉴딜사업, 평생학습도시 선정 등 많은 분야에서 탁월한 행정 역량을 평가받아 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에서는 김영기(57) 전 경남도의원과 조성환(59) 전 밀양·창녕경찰서장,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성근(60) 전 울산경찰청장이 현 박일호 밀양시장과 공천경쟁을 하게 된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서는 국민의당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위원장이며, 제19대 대통령선거 경남도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우일식(47·국민의당) 후보가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는 백운석(60년생) 생물자원관장이 사표를 제출하고 수원시 정무부시장으로 취임한바 있다.
역대 환경부 출신이 지방선거에 도전하여 시·군·구청장을 지낸 인물들의 경우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재선 혹은 3선에 성공한 인물들이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경경영신문/문장수 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