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수도를 이끄는 송양석연구관
취수에서 정수과정 전 과정 현장경험 보유
환경부 수도사업자 평가위원으로도 활약
*동복호의 취수탑을 자신이 고안한점을 설명하는 송양석박사(우측),중앙은 정득모서울시물연구원장,
상수도 역사가 1백년을 넘기고 있지만 상수도에 관한 전문 인력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80년대는 산업화 시대이후 공해산업으로 인한 국토환경의 환경적 파괴로 원수부터 정수까지 모든 과정이 공급과 수질의 중요성이 사회적으로 급박했다.
그러나 이를 다스리는 주체가 민간이 아니고 지자체가 운영하고 국가가 관리하는 시스템에서 지방정부의 인사가 매우 유동적이어서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정부나 지자체도 아닌 민간에서 수도사업체를 운영하면서 국내 최초로 (재)한국수도연구소를 설립한 김순용 당시 이사장과 국회,건설부를 출입하던 김동환 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의 인사 및 조직 방향을 정부와 정치권에 강력히 주장한다. 3년간의 논쟁 끝에 89년 특,광역시를 시작으로 상수도업무가 전문성을 지녀야 한다는 취지에서 공사화 설립을 추진한다. 그러나 당시 철도 대파업의 후유증에 의해 공사가 아닌 본부로 축소하여 탄생한 것이 상수도본부체계이다.
그 결과 상수도와 관련한 전문인력이 무수히 양성되고 체계화 되었으며 소소한 분야에서 중요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한다. 수도관련 부품기업들의 기술향상을 유도하고 전문건설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알게 모르게 지대한 선순환 과정을 걸어왔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 수도 관련 공무원들의 승진 제약과 최고 CEO인 본부장들이 수도분야에서 탄생되기보다 일반 행정관들이 임기말년의 보직자리로 정착되고 인사이동이 빈번해지면서 비축된 전문수도공무원들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그나마 전문 수도인이라고 조명되어지는 인물들은 서울시에 업무인력 대비 가장 많이 잔존하고 있으며 부산,대구등 환경문제가 빈번하게 발생되어 상수도에 비상한 관심을 지닌 지역에서 그나마 전문 인력이 숨쉬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광역시도 이같은 전문 인력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그나마 남아 있는 인물들중 광주시 상수도 현장에 자기 목소리를 내는 인물이 송양석(60년생) 수질연구소 지방보건연구관이 있다.
산업중흥을 외치던 70년대 말 금오공고 기계공작과를 우수하게 졸업한 그는 전남대 공대 공업화학과와 응용화학공학과에서 공학박사를 취득한 인물이다.
이후 공직생활을 하면서 정수장 근무 20년,수질연구소 6년이란 경륜은 우리나라 수도시스템을 명확하게 설계할 수 있는 안목을 지닌 국내 몇 안되는 인물임을 부정하기 어렵다.
그런 현장감은 취수탑 취수장치 제안(실용신안 등록),응집제투입기 제안(특허),조류방지 및 청정에너지 획득과 수상태양광발전소 모델개발, 무단수 여과지 응집수로 스컴 제거기 발명(특허)등 다양하게 그 채취가 살아 숨쉬는 것으로 증명된다.
그가 근무하는 곳마다 전국 최우수정수장 획득(용연정수장 T/F팀장),깨끗한 수돗물 생산관리 기술공모 대상(환경부 주관),정수 탁도 획기적 개선(0,07-0,035NTU)등 근무지에서마다 족적을 확실히 남기고 있다.
국내 유일하게 상수원만을 목적으로 조성된 동복호 관리시기에는 전국 최초로 동복수원지 취수탑에 온라인 자동수질측정기를 취수구마다 설치 실시간으로 가장 좋은 수질을 취수하게끔 한 것은 현장에서만이 채득하는 현장기술이다.
실행력과 현장적용성이 높은 기술개발등의 전력은 광주시 상수도공무원에 대한 요원교육의 내부강사로 활용되고 있다. 외부적으로도 상하수도협회 인증 및 기술 자문위원,환경부 수도사업자 평가위원으로 활약한다는 점에서 귀중한 상수도전문재원으로 안팎이 인정하고 있다.
자신의 역량을 활용하여 기존의 정수공정을 정밀 점검하여 5개 공정 15개 분야를 개선하여 많은 예산을 절약한 것도 그의 강력한 의지와 전문인으로서의 신뢰에 대한 결과물이다.
국내 상수도분야에서 연구분야가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단순한 수질분석 위주로 일관하고 있는 현실은 미래 물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전문인력들도 사기진작과 활약범위를 넓히기 위한 공정한 인사제도의 개편은 송박사 개인의 의견보다는 상수도 전문성 강화라는 점에서 인사정책의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한 시기이다.
오늘날의 수도산업은 미래의 길을 잃어버리고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위기의 시대이다.
송양석박사도 이제 3년 후면 상수도를 떠나야만 하는 시간읽기에 돌입하고 있다.
송박사와 같은 수도인들에게서 현장속의 지식과 지혜가 간절한 오늘이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김동환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