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사업단장 선정 무산으로 재 공모
쪼개진 사업계획 총체적 관여도 낮아
단장의 위상 타 분야 단장보다 수준 낮아
계측, 유량분야의 국산화를 서두르겠다는 그린페트로사업단장 공모가 8대1의 경쟁을 펼쳐 최종 3명이 심의를 거쳤으나 결국 무산되고 재공모하기로 했다.
6년 6개월간 724억 원이 투자되는 이 사업에 8명의 후보자가 경합을 펼쳐 보통 2,3명이 각축을 펼치는 타 사업단장 공모와는 매우 이질적인 경향을 보였다.
최종 심의에서 김현욱(시립대), 김조천(건국대)교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김현호박사 등 3명이 접전을 펼친 최종심사에서도 3명 모두 심사규정인 60점 이하를 받아 최종 탈락했다.
최종심사는 민경석교수가 심사위원장을 맡고 이상은, 권오상박사 등 중,원로급 심의의원 10여명이 심의를 맡았다.
최종 심의에 오른 김현욱교수는 수질분야에서 강하고, 건국대 김조천교수는 대기분야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김현호박사는 센서 대기계측분야에 강한 면을 보였다.
하지만 김현호박사도 환경분야와 관련 인지도가 낮아 결국 3인 모두 통합적 지략과 전술적 응용이 부족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심사총평에 대한 전체적인 분위기는 -측정분석분야와 계측기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부족하고 원래 취지대로 전체적인 구상을 해야 하나 8명이 쪼개서 사업단에 참여했다.
어느 누구도 전반적으로 한데 아우러 사업전략을 수립하지 못한 것이 패착이다.
더구나 이번 단장 공모의 수준이 타 사업단에 비해 현격하게 그 지위와 수준이 낮다.
현재의 지원자 경향을 보면 관련분야를 통합적으로 구성해야 하는데, 자신 없는 분야가 너무 많이 노출되었고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무조건 맡기고 보자는 형식으로 일관했다. 이 같은 방향에서는 영세하고 지식분야도 부족한 관련분야의 미래지향적 수출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재공고를 할 수 밖에 없다-라는 것이 환경부의 입장이다.
향후 환경부는 현재 공모에 참여했던 인물들이 사업구상을 재편성하여 관련분야를 통합하여 참여해도 되는 방향과 전혀 인지하지 못한 인물이 융합적사고로 사업편성을 꾸밀 경우 기존 인물들을 완전 배제하는 등 다양한 방향에서 심도 있게 모색하고 있다.
(심화섭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