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환경감사 남택명서기관
환경부가 배출한 환경감사전문가
옳고 그름, 진실과 사실, 그리고 용서와 응징
국어사전에 감사란 법적 권한이 있는 기관이 단체나 조직의 업무상황을 감독하고 조사한다고 표기하고 있다.
모든 법인이나 행정기구에는 반드시 감사실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의 감사는 부실하거나 형식적이라는 인식이 팽배하고 특히 기술 감사에서는 무지로 인한 기술적 접근이 어렵고 감사기법도 미약하여 감사다운 감사가 이뤄지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환경부가 개청이후 30년 역사의 환경감사에서 국내 최고의 실력과 감사기법을 채득한 감사를 배출하였다.
감사관실의 기술서기관 남택명씨가 주인공이다.
환경감사 20년의 세월은 대한민국에서는 감사원 직원 외에는 그 누구도 세월의 무게를 지닌 사람이 없다.
특히 과장급 이상 평균 재임기간이 8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회전시키기 바쁜 환경부 인사특성상 남서기관의 20년 경력은 도무지 상상하기 어렵다.
기술적 접근에서 문제파악능력과 조사기법의 남다른 우월성은 행정안전부, 국무총리실 파견 시에도 그 진가를 톡톡히 발휘했다.
기획제정부나 타부서와의 경쟁력에서 위축되고 있는 환경부가 유일하게 감사분야에서만큼은 타 부처를 압도한다.
국내에서 동일한 분야의 감사만을 역임하여 남서기관과 같은 유명인사로는 14년의 경력을 지닌 제주관세청에 근무하는 문세영씨 뿐이다.
공금횡령에서 법의 올바른 집행, 여성문제 등 품위손상, 국민의 신뢰성 감소행위, 뇌물수수에서 업무소홀 등 환경분야라고 하지만 종합적인 수사관이 되어야 하고 기술적 판단력도 중요하다.
규제부서인 환경부에서의 감사업무는 감사직분의 한계와 범위에서도 매우 어렵고 종합적이면서도 과학적인 판단과 결단력이 필요하다.
환경부 역사가 30년을 갓 넘은 상황에서 20여 년간의 감사생활은 환경부의 미래를 흔들림 없이 뻗쳐가게 하는 중심역할을 했다.
뚜렷한 과거의 지식이나 바탕도 없이 새롭게 시작되는 신규 사업들이 수시로 발생되는 환경부로서는 질서 잡기에도 매우 난감한 사실과 진실들이 겹쳐있다.
그 중 환경부의 큰 획을 그었던 하수도사업에서의 차집관사업의 태동과 중장기사업의 실행과정에서 발생된 실수와 과오는 공무원의 한계를 벗어나 어쩌면 감사라기보다는 조언자의 역할을 할 수밖에 없었다.
분뇨 등 오니처리사업의 방향설정에서 소형소각로 사업의 시작과 마무리에서 불거지는 민원과 직분상의 한계. 각종 환경연구 사업에 대한 학자들의 양심과 진실 속에서 숨겨진 사실을 끄집어내는 것도 명확한 판단력이 동반되지 않으면 안 되었다. 폐유처리사업의 유통상의 문제와 개선, 쓰레기 사업과 폐비닐과 연계된 자원공사의 비리와 공무원의 어설픈 행위에 대한 지적과 방향설정도 남서기관이 맡아야 할 또 다른 과정이다.
환경공단 등 산하기관들의 감사에서부터 지방청 감사와 지자체와 연계된 고리의 단절등도 남서기관만이 유추해낼 수 있는 탁월한 업무능력이다.
그 20년의 역사는 어쩌면 오늘날의 환경부를 튼실히 영글게 한 땅속 깊은 곳 거름이며 쓴 약초가 되었다.
서경에 양조구비(兩造具備)라는 말이 떠오른다.
쌍방의 말을 충분히 들어야 한다는 말로 한쪽의 주장만 듣고 판단한다면 일을 그르친다는 뜻이다.
2년 전 수도권매립지가 온통 벌집 쑤셔 놓은 것 같은 적이 있다.
음식물 자원화시설에 대한 시설물에 중소기업 제품의 기술이 선택된 일로 당시 남감사는 이 제품에 대한 의심으로 강력한 감사를 실행했다.
그러나 결국 이 기술에 대한 제품성능은 인정되었고, 지금 이 제품은 수도권매립지의 폐자원재활용사업에 진일보한 신기술을 빠르게 적용한 우수기술로 저울질 되고 있다.
그 사건에 대해 남서기관은 스스로 잘못 의심되어 중소기업에 대한 강한 감사를 실행했던 것에 대하여 진정으로 관련기업 사장에게 죄송함을 전했다.
남감사는 질책과 법이 정한 조건 속에서 용서와 질책을 단호히 결단 내리면서도 환경인들에 대한 사랑을 깊이 있게 감싸주는 인물이다.
그러나 세상은 온정의 가치보다 상처의 눈물을 더 많이 강조하고 비판한다.
그것이 감사실에서 근무해야하는 공무원들의 두려움과 한계이다.
그 한계점을 벗어나 이제 몇 년 후면 평생 받쳐온 환경부를 떠나야 하는 길에 다가간다.
최근 들어 환경부도 그에게 마지막 담당과장으로 보직을 줘 환경인으로서 마무리를 해 주기 위해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러나 남서기관은 국가 직책의 한계점에서 훌훌 털어버리고 미래의 환경감사의 기법을 전수시키기 위해 몇몇 후배 환경공무원들의 실전교육을 시키느라 정신없다.
술 한 모금 마시지 못하면서 취한 현장을 지켜봐야 하고, 현실적 한계에서 어쩔 수 없이 공무원의 신분을 일탈한 동료에게는 따끔하면서도 미래를 다시 열게 해준 환경감사.
이제 남택명서기관은 우리나라 환경감사의 명장으로 각인되면서 향후 더더욱 복잡한 종합행정분야인 환경에 대한 제2의 유능한 감사가 어떻게 길러지고 조각되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