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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상수도본부 30년을 돌아본다-이명박,오세훈시장시절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21-06-18 (금) 09:47 조회 :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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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는 고속성장에서 안정기로(2005-2010: 이명박, 오세훈)

라진구, 박명현, 진익철, 이정관 시대

수도토목과 일반토목과의 흡수통합


상수도 30년을 재평가하면, 성장 동력이 멈춰지고 점차 안정적 발전기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최고 CEO들의 경향분석만을 보면 2007년을 기점으로 본부장급이 1급을 유지했었으나, 2008년 이후에는 직급이 1급에서 2급으로 낮아졌고, 본부장들이 본부장 이후 서울시 행정조직에서 최고위직인 부시장까지 승진하는 경우가 2007년 이후에는 총 12명중 단 1명만이 부시장으로 영전되어 역량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2007년 이전과 이후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2007년 이전은 본부장 17명중 7명이 부시장으로 승진하여 그 비율이 41%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으로도 비교된다.

본부장에 따라 역동적인 활약이 잠시 펼쳐지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대부분 일회성이거나 중·장기적 발전적인 행위라기보다는 일상적인 개인적 취향이나 사고에 따른 시정행위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정무적인 경향으로 스쳐 지나갔다. 특히 라진구본부장 시절 신선한 혈액수혈이란 측면에서 수도토목과 일반토목의 흡수통합 인사교류는 결과적으로 수도전문가는 사라지고 비전문 수도인으로 정착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라진구(17:2006.7-2007.1)본부장도 후에 서울시부시장을 역임했지만 상수도본부에서는 활달한 성격으로 큰 소리가 많이 났던 인물로 평가된다.

상수도 곳곳에 낙후되거나 뒤쳐진 행정제도 개선에 노력했다.

그중 가장 큰 변화는 수도토목과 일반토목직의 교류를 열게 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수도토목은 상수도를 떠나게 되고 수도를 모르는 일반 토목직들이 수도에 근무하여 비전문인들이 상수도조직을 담당하기 시작하여 상수도운영관리의 퇴보를 예고했다. 짧은 임기로 잠시 스쳐 간 인물로 평가되고 후에 중량구청장에 당선되어 활동하기도 했다.

 

박명현(18:2007.1-2007.12)본부장은 상수도와 살가운 인연을 맺으려는 경향이 강했다. 뚝도정수장 개통을 기점(19068월 뚝도정수장 완속여과지 착공, 19088월 준공, 91일 통수)으로 아리수 100년을 기리는 해였으며, 수도역사에서는 매우 큰 의미가 있지만 기술자들의 사고의 한계와 비전문 행정본부장에게는 수도100년의 근대사적 유물에 대한 깊이 있는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매우 형식에 머물렀다. 박 본부장은 상수도행정에 일반 행정의 궤도를 심어놓았고 창의행정을 주창하던 오세훈 시장의 흐름에 따라 창의경영, 지식경영을 도입하여 매월 상수도직원을 대상으로 아리수 아카데미를 개설, 인문학강의를 추진한 것은 생각과 사고의 전환을 마련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1급 상수도본부장시대의 막을 내려 상수도는 더 이상 희망이 없는 부서로 낙향하는 기점이 되었다.

김홍석 차장이 재임하던 1996년부터 타당성연구가 시작된 고도정수처리가 박 본부장시절 구체화되었고, 영등포정수장을 시작으로 서울시 전체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를 도입하기로 했다.

당초 김 차장을 중심으로 한 고도정수처리사업 연구에서는 원수수질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도정수처리를 도입하되 고도정수방식도 오존과 활성탄방식에서 활성탄방식, 염소소독방식의 개선, 막여과 공정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한다는 계획이었다.

박 본부장은 퇴임 후 강동구청장에 신동우구청장 후임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하고 고향 선후배관계인 귀뚜라미 보일러 고문으로 활동하다가 최근에는 대한체육회 100년사 편찬위원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회에 나와서도 급수관세척갱생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였던 인물이다.

국가적으로 조직축소라는 국가정책에 따라 본부 내 시설부와 수도 관리부를 통합하여 시설안전부로 개편 1개부를 폐쇄했다.

 

진익철(19:2008.1-2009.12)본부장은 다양한 사업들을 도입하고 세척갱생의 현대화를 독려한 인물이다. 상수도본부의 경영측면에서 부채가 없는 것은 상수도본부가 일을 하지 않았다는 증거라며 새로운 사업투자를 설계하기도 했다. 1998년에는 공채발행 등 외부차입이 6,811억 원이었으나 2004년부터는 신규 차입 없이 자체 재원으로 상수도를 운영했다. 상수도는 공기업조직으로 적정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지를 가지고 홍보강화와 수돗물 음용률 강화를 위한 전략들을 수립했다.

아리수(ARISU)라는 브랜드는 신동우 본부장시절 처음 시도하고, 김흥권 본부장시절 공공홍보로 활용하기 시작했다.(현재 서울 아리수, 인천 미추홀, 부산 순수 등 전국 지자체에서 생산되는 수도병물의 브랜드는 30여종이 있다)

하지만 아리수라는 브랜드 명칭은 보해양주(임건우 회장)에서 이미 상표권을 등록한 상태여서 서울시가 사용할 수 없었다.

이에 당시 이종욱 홍보과장(남부수도사업소장 역임)이 보해와 협의를 통해 상표권을 무료로 기증받게 되었다.(샘물, 정수기회사 등에서는 실제 상표로 사용하지 않고는 있지만 여러 개의 물 관련 브랜드를 상표등록을 해 놓고 있었다.)

서울시 오세훈 시장은 아리수브랜드를 무료기증한 보해양조 임건우 회장에게 감사의 표시로 아리수 통수 100주년 행사시 시청광장에서 감사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아리수의 안전성 홍보와 직접 음용율을 높이고 수돗물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아리수 병물이 상당한 공헌을 하였으나 이에 대한 분석과 평가는 아뤄지지 못했다. 중국 쓰찬성 대지진이 발생할 당시 서울시는 아리수 페트병 10만병을 전달하여 중국 언론에 조명을 받았다, 이명박 시장이 중국방문시 중국총리(李克强)에게 감사의 인사를 받기도 했다. 대부분 일반샘물(생수)을 구매하고 있는 국가 기관 등에 아리수 병물을 세미나장 국회, 청와대 등에 공급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김동환 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의 조언을 받은 진 본부장은 한발 더 나아가 세미나장, 국무회의, 시장단회의 외교행사장, 국감회의장등에 아리수페트병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나 이후 이 같은 노력이 사라지고 현재는 수자원공사병물이 주로 공급되고 있다.

이렇게 탄생된 아리수는 페트병에 담아 해외시판을 검토했으나 수돗물 병물에 대한 먹는물관리법과 충돌이 되어 유료판매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진익철 본부장부터 상수도본부장은 1급에서 2급으로 1등급 강등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진 본부장은 후에 서초구청장 선거에 출마, 서초구청장으로 구정을 펼치기도 했으며 급수부 급수계획과장이던 이근채 과장이 서기관 승진 후 서초구청건설국장으로 영입하여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3개 수도사업소를 폐지하여 현재의 민원처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정관(20:2009.1-2010,12)본부장은 학자 형으로 주로 복지문제에 관심을 가졌던 인물이다.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아리수 홍보관 아리수 나라를 건립했다. 진 본부장에 이어 수돗물의 안전성과 수도꼭지 물을 그대로 마셔도 안전하다는 사실을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과 함께 하는 아리수 홍보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 본부장 재임 시에는 국내보다 국외에서 아리수물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2009년에는 유엔으로부터 수질관리 등 행정서비스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으며(2009 유엔 공공행정서비스 대상 수상, 오세훈시장 유엔방문 시 수상), 2010년에는 세계물협회의 글로벌 물산업 혁신상, 스트비어워즈로 부터는 비즈니스계의 오스카상인 국제 비즈니스 상까지 받았다,

국제적으로 품질에 대한 평가로 아리수물관리의 우수성은 인정받았으나, 국내에서는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가 최저수준으로 신뢰회복을 하지 못하는 현상이 지속됐다. 이는 수돗물 요금제도가 7대 김치운 본부장 이후 요금이 동결되면서 원가에도 못 미치는 요금으로 인한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이 본부장은 강서구청 부구청장으로 전보되어 상수도를 떠났다.

(환경경영신문/환경국제전략연구소 전략연구팀/김동환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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