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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노 8단의 역작 -실전 우리 검도-연재 22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21-06-18 (금) 09:43 조회 :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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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거리

검도에서 간격은 적과 나와의 거리를 말한다. 하지만 간격을 단순히 적과의 거리 즉 공간적 개념의 생각뿐만 아니라 동작의 리듬인 시간적 거리와 적의 마음과 내 마음과의 싸움인 정신적 거리도 있다고 보아야 한다. 간격에 있어서도 적이 가까우면 나는 뒤로 빠져주고 적이 멀어지면 내가 좁혀 들어가서 적을 공격할 수 있는 간격을 스스로 만든다. 또한 하나의 기술을 동작으로 옮길 때 느리거나 빠르게 완급의 리듬으로 동작을 해야 한다. 또한 적의 마음의 움직임에 자신의 마음을 대응하는 마음의 간격을 반드시 가져야 이길 수 있다.

이러한 간격을 항상 실천하는 능숙함이 있는 검술이어야만 훌륭한 전통검술이 가능할 것이다.


()의 결과 고수

나무토막을 가지고 설명하자.

나무의 결이란 하나로 형성된 물성조직의 이음으로 서로 얽혀 이어진 나무의 결을 의미한다. 서로 붙어 연결된 분자의 구조가 역으로 된 곳과 일자형으로 겹으로 된 곳이 있어 이를 나무의 결이라고 한다. 따라서 나무토막을 자르거나 쪼갤 때에 결을 따라 쳐야 적은 힘으로 쉽게 쪼갤 수 있다. 물론 공구나 기계를 다루는 사람의 숙련된 작업능력이 요구되지만 숙련의 기술 또한 중요함을 말하는 것이다.

검의 이치 또한 마찬가지다.

검의 경우 나무토막이 아닌 사람이 목표물이라는 것으로 전혀 다르다고 볼 수 없어 이를 인용한 것으로 본다. 따라서 사람을 쉽게 벨 수 있는 결을 볼 수 있는 견() 능력과 이를 잘 이해하고 실력을 수련하는 것 지() 그리고 실제 이를 치고 벨 수 있는 행동()을 알아야 한다. 이를 잘 알고 하는 자는 진정 검()의 고수라 할 수 있다.

고수는 칼날 줄기가 결에 따라 얼마나 바르고, 빠르고, 상황에 따라 적절한 힘으로 칠 수 있는가로 평가해야 진정한 실전 묵인의 고수라 할 수 있다. 찌름 또한 마찬가지다.

혹자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고수라고 하지만 이는 다른 이야기이다. 이는 현대검도의 고단자는 본국검이나 조선세법(銳刀)의 상선(上仙)으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다. 다만 순서와 역사, 이론의 과정만 필요하며 이는 강의로 충분하다고 본다. 검술은 베는 것이지 한문 풀이나 발도, 납도, 혈진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필자의 오래 전 경험에 의하면 30Cm 대나무 자로 사무실에 침입한 강도의 목을 내려쳐 제압한 적이 있었는데 이 또한 힘이 아니라 결을 따라 물흐듯 움직인 결과였을 것이라 확신한다.

검도의 고수가 되는 법

누구나 검도(劍道)를 배우거나 하는 사람은 고수가 되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쯤은 다 알고 있으나 하지만 그 방법이나 길이 있을 것이다.무엇일까? 실제 해 보아도 모르겠다. 그래도 답이 있을 것이다. 그 답은 고생 고생하여 득도한 선배들의 경험담이 정답이다. 이 경험담이 솔직히 정답이라고 확신할 수도 없지만 구차하게 구전으로만 알리겠다고 비밀이라는 단어로 궁색하게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면 대중성이 없다는 것이다. 확신도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를 경험으로 밝히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진검을 사용하는 전통검도에서의 한칼은 죽도로 하는 스포츠검도와는 생각부터 달라야 한다. 힘만으로 우격다짐식으로 한다면 스피드와 정확성에서 못 미쳐 격자부위에 강력한 힘을 전달할 수 없으며 몸의 균형 또한 주체하지 못해 잔심까지 문제가 올 수 있다. 더욱이 수련도중 팔과 어깨의 파손으로 인한 지속적인 수련이 불가하다.

그래서 다음 몇 가지를 상고하는 것이다.

첫째 : 항상() 검도를 생각해라.

둘째 : 훌륭한 선생님을 찾아 지도 받아라.

셋째 : 강자를 찾아 도전하라.

넷째 : 아무에게나 질문하고 배워라.

다섯째 : 혼자 배운 것을 숨어서 익혀라.

여섯째 : 큰소리치고 공부해라.


첫째 필자의 경우 잠을 자면서도 칼을 생각했고 패인과 모자람을 뉘우치고 이기는 방법과 한계에 도전하는 궁리에 몰두했다.

하루 24시간을 한 곳에 몰두하도록 노력했다.

둘째는 혼자 아무리 노력하거나 잘못 배운 것을 수만 번 수련해도 언젠가는 올바른 자세와 칼로 돌아와야 한다. 산에 혼자 올라가 도를 닦는다는 것은 언젠가 원숭이가 되어서 아무 짝에도 쓸데가 없고 가짜 짝퉁이 될 수밖에 없다. 잘못된 버릇을 혼자 연습하면 더 나쁜 버릇만 몸에 익혀 고칠 수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때문에 훌륭한 스승을 찾지 못하면 깨우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깨우쳤더라도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

깨우친 것에 진실을 시험해 보라는 것이다. 그것도 강자에게 해야 의심이 풀린다.

넷째는 모르는 것을 체면 때문에 묻지 못하고 또는 남이 물어보면 옆에서 동냥으로 알겠다는 것은 어리석음이다. 지금 알지 못하면 영원히 모른다는 것이다. 한번 창피는 스승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라. 나는 얼굴에 철갑을 둘렀다고 스승님이 늘 말씀하셨다.

다섯째 알았거나 배운 것은 혼자 숨어서라도 자기 것으로 익혀야 한다. 달밤에 체조한다는 것처럼 혼자 수련하라는 말이다. 나의 스승이신 대한검도회 회장 이종림 선생도 혼자 익히는 모습을 필자가 보았다.

여섯째는 먼저 자신이 이런 공부를 하겠다고 선포하고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우선 이에 대한 학문을 읽고 배워라. 그리고 다방면의 많은 지식을 몸과 마음으로 익혀라. 또한 많이 보고 들어라. 그리고 자신의 전문적인 수련을 해야 한다. 3년을 먼저 배우는 것보다 늦게 배워도 3년을 훌륭한 스승을 찾아 배우는 것이 나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일곱번째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라.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부터 하나하나 다시 수련을 반복해서 이치를 느껴야 한다.

여덟번째는 선생님을 의심해보아라. 스스로 스승을 넘어 연구하여 수련하라.

수련자는 다음 사항을 유의해야 한다


조선세법이나 본국검을 배우려면 다음 원칙을 세워 시행해야 한다.

1. 기본을 천천히 바르게 배워 시행하라.

2. 계속 반복해서 몸으로 익혀라.

3. 싫증이 나더라도 변함없이 같은 동작 세법에 도전하라.

4. 각 세법의 묘미, 시작, 마무리, 여운(잔심) 등에 표현을 기법으로 느껴라.

5. 칼의 이치에 벗어남이 없도록 몸에 익혀라.

6. 고수나 선배를 따라서 수련하라.

7. 관련 서적을 읽고 연구하라.

8. 다른 동네의 유파도 보고 연구하라.

9. 스승을 의심하여서는 안 된다.

10. 발도, 납도, 칼털기에 신경쓰지 말고 올바른 칼날 줄기를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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