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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노의 '실전 우리검도' - 연재 20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20-09-22 (화) 15:49 조회 : 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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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에 대하여

단전호흡

일반적으로 불교나 도교에서 말하는 선, 또는 참선의 호흡법은 입을 열고 대기와 아랫배가 직결하듯이 목이나 가슴을 사용하지 않고 하복부를 수축한 힘으로 폐 속과 내장 속을 비우는 마음으로 길게 숨을 내쉰다. 30초 정도가 걸려서 배 안의 모든 기(), 사기(邪氣), 탁기(濁氣)를 뱉는 것으로 자신의 몸이 주변 환경과 일시적으로 절연된 듯한 심경이 들도록 한다. 이렇게 숨을 모두 뱉어 아랫배의 힘과 긴장을 풀면 외부의 대기(大氣)의 압력에 의하여 코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공기가 들어오므로 폐와 복부에 꽉 찰 때까지 들이마신다. 들이마신 후 숨을 멈추고 허리를 앞으로 내밀고 들이마신 숨을 아랫배로 펴 올리는 듯한 기분으로 가볍게 숨을 밀어 넣는다. 이때에 동작을 지나치게 하거나 과도한 힘을 주는 것은 금물이다.(또한 항문을 조이듯이 하는 것이 요결(要訣)로 남근을 강화시킨다고 한다)그리하여 답답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 천천히 숨을 내뱉는다.

이렇게 심호흡을 4~5회 또는 10회 이상 반복하면 마음과 몸의 균형이 잡혀 올바른 자세를 또는 검술을 하는데 몹시 큰 영향을 준다. 또한 기혈(氣血)의 순환을 도와주어 겨울에도 몸이 따뜻해진다. 이 심호흡이 끝나면 입을 닫고 코로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보내고 하면서 복근을 사용해 복압(腹壓)을 이용한 단전호흡(丹田息)’을 한다. 이것이 바로 선()에서 사용하는 단전호흡으로 검도수련 전후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나의 세()가 끝나고 다른 세()가 시작될 때에는 천천히 단전호흡(복식호흡)2회 정도 하고 3번째 호흡의 숨을 들이마시기 시작하여 끝나기 전에 칼을 빼기 시작한다. 들이마신 숨은 세(, )가 끝날 때까지 뱉지 않으며 잔심을 주며 칼을 칼집에 넣은 후 동시에 -” 하면서 가볍게 숨을 내뱉는다.

시간이 길게 걸려 (본국검)동작 도중에 숨을 내뱉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에는 각자의 개인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격()의 찰나와 다음 단락 동작 사이가 좋다.

현대검도에서는 흉식(胸式)과 복식(腹式)이 있으며 대적할 때에 중단(中段)으로 자세를 취하고 적과 상대할 경우는 복식으로 상단(上段)의 경우는 흉식(胸式)호흡을 하며 현대검도의 경우 타돌은 호기(呼氣)로 함을 참고하길 바란다.

전통검술(예도, 본국검)에는 단전에 넣은 숨을 타격 시 뱉을 수는 없다.

현대검도(죽도)에서는 머리, 손목, 찌름 등 격자 시 큰소리로 기압을 주는데 전통검술에서는 격자(擊刺)시 소리를 지르지 않는 무성(無聲)이다. 거정세, 평대세, 계격세와 금계독립세의 경우 흉식(胸式)으로 보며 이것은 가슴으로 호흡을 하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호흡을 잘 조절하여 심신을 조화시켜 안정시키면 생기가 살아 넘치는 검법, 세법(劍法, 洗法) 수련의 기본 바탕이 됨을 명심해주기 바란다.

자세(姿勢몸가짐

검도 수련자는 항상 몸가짐에 조심해야 한다.

이 몸가짐은 자세와 눈빛 그리고 호흡으로 나누며 평소의 품행과 수련 시의 몸가짐이 다소 다를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점은 같다고 볼 수 있다.

몸가짐이나 걷는 방법, 자세 등은 세법의 시작이다. 앉는 자세, 서는 자세, 눈길의 위치와 표정에서부터 숨 쉬는 법에 이르기까지 검도 수련의 기본이다.

수련자의 몸가짐은 얼굴을 숙이지 않고 쳐들지도 않으며 기울어지거나 비틀어서도 안 된다. 눈동자를 돌려도 안 되고 깜박거려도 안 되며 눈을 조금 움츠리듯 하여 자연스럽게 보아야 한다. 코를 똑바로 세워 다소 위압감을 주는 기분으로 목 뒷덜미를 곧게 세워 힘이 약간 들어가고 양 어깨를 낮추며 등줄기는 쭉 펴고 엉덩이는 내밀지 않으며 무릎에서 발끝까지 힘을 넣어 허리가 구부러지지 않도록 아랫배를 펴 쐐기를 박듯이 하는 것이 수련자의 아름답고 올바른 자세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얼굴은 아래나 위를 향하지 않고 눈동자가 움직이지 않으며 평소보다 약간 가늘게 떠 상대를 관찰하는 듯한 기분으로 자연스럽게 본다. 이는 승리에 급급해 안절부절못하는 기색이 얼굴에 나타서는 안 된다.

칼과 칼집, 배가 완전히 일체가 되는 몸가짐을 갖추는 것은 평소 수련의 반복으로 습관화되어야 한다. 특히 걸을 때는 칼이 흔들리거나 옷자락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앉는 자세도 마찬가지다.

턱을 안으로 약간 당기고 허리를 똑바로 펴고 양손은 양 무릎 안쪽으로 살며시 올려놓는다. 입술과 어금니는 가볍게 다물고 가슴을 펴 세우고 어깨는 내려 힘을 빼되 허리와 아랫배에는 힘을 모아 놓고 느긋하게 앉는 기분으로 자세를 취한다. 이 역시 반복되는 수많은 연습으로 습관화되어야 하며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것을 말한다.

걷는 자세도 너무 빠르게 걷거나 몸을 뒤로 돌리고 흔들어 대며 걸어서는 안 된다. 빈틈없이 보이고 천천히 침착하게 무게 있게 걸어야 한다.

눈 또한 너무 선해서도 안 된다. 약간 날카롭게 보아야 한다. 살펴보는 눈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빨리 적의 실체를 알아채기 위해서이며 눈은 몸의 힘을 내지 않을 때도 진가를 발휘한다. 검도 수련자의 안력즉 눈빛에는 그 사람의 기량과 함께 강렬한 느낌을 받으며 숙련된 고단자의 경우 나름대로 익힌 안법으로 바둑알처럼 실체를 감추거나 부처님을 지키는 사천왕처럼 부릅뜨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조선세법이나 본국검의 경우에는 상황을 잘 판단할 수 있도록 적의 움직임에 따라서 그 움직임을 제압하고 대처하는 눈빛의 변화와 두리번거리지 말고 앞을 째려보는 듯한 눈을 해서는 안 된다.

주목이라는 말은 전방의 3~5m 정도를 주시하는 것으로 좀 근시안 적이다. 그래서 조천세(朝天勢)의 의미가 먼 산을 바라보듯이 전체를 느긋하게 보라는 것이다.

참고로 조강(朝江)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가까운 곳의 냇물, 그 넘어 작은 강 그리고 그 넘어 멀리 큰 강이 있는 것을 전체를 바라보고 판단하라는 안법의 관찰과 같이 그렇게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호흡은 숨쉬기로 어느 때 숨을 멈추고 어느 때에 숨을 들이쉬는 가를 간과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칼을 칼집에서 뺄 때에는 상황에 따라서 다르다고 보이나 숨을 가볍게 들이마셔 단전에 기를 모으면서 칼을 뺀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는 타이밍이 아니라 첫 번째 뺀 칼로 집중하여 단칼로 끝을 보라는 의미도 있다. 호흡을 멈추는 것은 칼을 뺄 때, 내려치거나 찌르는 순간, 칼을 털 때, 칼을 칼집에 넣을 때로 가장 힘이 들어가거나 순간적으로 칼과 신체가 극에 다다를 때 호흡을 멈춘다. 이런 동작 외에도 결정적 순간에는 호흡을 멈추어야 칼의 이치를 깨달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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