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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17- 이국노 8단의 역작 『실전 우리 검도』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20-06-01 (월) 01:09 조회 :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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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넣기

다른 일본이름으로는 납도(納刀, 오사메)라고 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칼을 칼집에 넣는 중에는 잔심이 있어야 한다. 칼을 칼집에 넣는 방법은 기법에 따라서 여러 가지가 있으나 어떤 경우에도 대처할 수 있는 자세를 만들면서 칼을 넣는다.
우선 칼 넣기 동작을 할 때에 얼굴을 움직여서는 안 되며, 상체가 흔들려서도 안 된다. 왼손의 새끼손가락이 허리에 스치듯이 하며 앞으로 당기되 당기는 칼집의 움직임은 3~6cm정도면 된다. 칼이 칼집 입구로 들어가는 간격은 칼날이 다소 밖으로 기울어졌다가 점차 칼날이 정위치로 돌아가야 한다. 왼손은 허리띠 근처에서부터 칼집 입구 쪽으로 서서히 움직여 칼집 입구를 잡고 움직인다. 칼날을 위로 해서 넣는 것은 언제 어디서든 칼을 다시 뺄 수 있으며 여차하면 칼끝에 힘을 주어 뺄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칼 넣기가 오른손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양손의 연동성으로 이루어진다.
칼을 넣을 때 팔죽지 위에서 하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각자 숙련도에 따라서 다소 다를 수가 있다. 다만 상박부에 칼을 미끄러트릴 때에는 다소 아랫배를 앞으로 내밀듯이 하고 왼쪽으로 허리를 비틀어 칼날 쪽 부분이 왼손 위를 가볍게 통과시키고 오른쪽 칼자루를 조금 정면으로 비틀 듯하여 내미는 것이 백미이다.
칼을 넣는 양손의 움직임을 전체적으로 보면 교차시키고 벌려 나누고 다시 다가가 넣는 식의 동작이다. 따라서 숙련자는 칼을 상박부까지 가지고 가지만 초보자는 위험하므로 팔꿈치에 대는 정도에서 시작해야 한다.
초급자는 조용하고 확실하게 넣고 중급자는 조금 빠르게 상급자는 더욱 빠르게 넣는다. 상황에 따라서 칼날을 위로 하여 넣기와 주로 대중성 있는 방법으로는 날을 밖으로 눕혀 한일자식 수평으로 넣는다. 또한 상체는 어깨에 힘을 빼고 허리를 펴고 아랫배(단전)에 힘을 주고 가슴을 펴 똑바로 유지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이런 자세는 평상시에도 늘 생각하고 몸으로 수련해야만 잊지 않게 된다. 물론 앉으나 서나 꼭 상기하여 반듯한 자세를 습관화해야만 한다.

처음 칼을 넣는 속도는 처음 입구에 칼끝이 들어간 것이 느껴지는 순간 칼날 등을 칼집에 밀착시키고 2/3정도는 약간 빠르게 그리고 천천히 넣는다. 꼭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사자의 품격이 있어 보이고 재 발검에 도움이 된다. 이런 방법은 근래 일본의 도장 문화이며 우리가 꼭 배워 습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칼을 넣고 빼는 것이 전쟁에서나 예도(조선세법)를 수련하는데 꼭 필요한 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칼이 있고 칼집이 붙어 있는 살상무기라면 이는 필연적으로 빼고 넣어야 하며 이에 대한 가장 효율적인 좋은 방법이 있어야 한다. 또한 상대편 적에 대한 순간의 위험대비와 이를 다투는 자신의 안전문제도 좌시해서는 안 된다. 다행히 이에 대한 연구 자료가 일본 고류 거합도에 기록되어 있어 인용한 것이다. 이를 교훈 삼아 더욱 더 좋은 칼 베기와 칼 넣기가 연구 수련되어지기를 간곡히 바란다.
임진왜란 시 선조 임금은 투항한 일본군인 중에 검술이 뛰어난 사람을 뽑아 벼슬을 주고 우리 군을 가르치도록 병조판서 이덕형을 불러 비밀리에 특별히 부탁했다. 그들의 검술이 최고이니 배워서 우리 것을 만들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애절한 애국정신에서 「사야가」라는 귀순자에게 이순신 장군과 같은 충무공 벼슬을 주어 한국인 「김충선」을 만들었다.
배우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것은 좋으나 배우지 않으면 부끄러운 것을 진정 모른다. 배워서 내 것을 만들기 위해 자신을 버려주길 바란다. 무예도보통지 실전 무술 시연자인 백동수는 왜검술을 김체건의 아들 김광택에게 배워 무경을 완수했다고 한다.
칼넣기(납도)도 본 예도나 본국검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근래의 도장문화로 본다.

이국노.jpg 
*전통 검법의 바른 원리
실전 검도 이야기
이국노 8단의 역작 『실전 우리 검도』
510면/전체 칼라/도서출판 직지/6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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