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기자동차 도입준비 아직은 미흡
인프라 구축,충전시설의 확충이 시급
세계최대 전기자동차기업 대표에게 듣는다
하늘마저도 믿기 어려운 미세먼지에 휩싸인 가운데 국내는 갈팡질팡하고 있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환경부를 비롯한 정부는 참담한 현실에서 추상적인 대응정책만 내놓고 있다.
지난 2014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한국은 2014환경성과지수중 대기오염분야가 세계 178개국 중 최하위 10%대에 속하는 166위로 평가되었다.
정책의 기본 틀인 대기오염에 대한 측정과 분석등 모든 데이터도 신뢰하기 어려워 기본 연구마저 해외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다보스포럼이 조사한 4가지 평가항목의 점수를 보면 각 분야 100점 만점에서 실외공기질 62.24점, 실내공기질 100점, 초미세먼지PM2.5 평균농도노출수준 57.23점,초미세먼지PM2.5 초과 29.5점으로 전 세계 국가중 하등급으로 판정했다.
G20 국가로 국민에게 희망과 미래를 안겨주던 우리나라는 이같은 미세먼지의 공습으로 인해 경제적손실(2005년기준)은 약 50조원에 달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초미세먼지 배출원은 수도권의 경우 경유차 29%,건설기계 22%,냉난방 12%,발전소 11%,비산먼지가 10%를 차지하고 전국적으로는 사업장이 41%,건설기계가 17%,발전소 14%,경유차 11%,비산먼지 6%로 사업장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여전히 경유차에 대한 비중은 매우 높다.
허술한 법과 산업육성이란 측면에서 산업체의 편을 들어준 정치권과 정부관계자들의 방관과 비과학적 괴론은 우리가 자랑하던 푸른하늘을 미색 빛의 공포로 잠재웠다.
이런 와중에 최근 제주도(도지사 원희룡)는 섬마을 답게 섬에 움직이는 자동차는 모두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다소 호기어린 미래정책방향을 도민들에게 약속했다.
과연 가능할까.
지난 5월 말 제주에서 열린 제주포럼에서는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원동력을 개발보급하고 있는 미국의 전기차 생산업체인 테슬러 모터스 공동창업자인 최고 기술책임자 J.B.스트라우벨(STRAUBEL.35세)의 특별강연이 있었다.
경유차가 없는 탄소제로의 제주도는 가능할까. 그리고 기자의 자가용을 전기차로 바꿔 탈수는 있을까,언제부터일까, 명확한 숙제를 풀기위해 스트라우벨의 강의를 유심히 들었다. 개발동기,개발이유와 기술의접목을 통한 유기적관계를 통한 기업의 성공에 이르기까지 고작 10여년만에 세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미래의 기업으로 떠 오른 스트라우벨사장의 강연은 신선한 충격이다.그 내용을 요약하여 독자에게 선사한다.
- 제주도 특별 취재팀/환경경영신문/김동환,이환규,원영재박사-
도로를 달리는 현대의 교통환경은 에너지를 흘려보내는 매우 비중 높은 에너지소비원이다.
대기분야에서는 이산화탄소농도를 높이고 화석연료의 부작용에 대한 심각성이 초래되고 있다.
점차 사회적 책임의 무게는 무거워지고 현대교통사회에서 지속가능한 협업관계로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 끊임없는 숙제였다.
자동차사업은 100년을 넘기고 있지만 테슬러모터스는 고작 10여년전인 2005년 15명의 동료와 함께 탄생했다.
다양한 상상과 의견들을 설계하는 퍼포먼스형태의 초기사업이 진행되고 그 과정중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엔진기술과 밧데리기술이라는데 주목했다.
GM등 전세계 자동차사들은 10년동안 에너지 밀도를 2배이상 증가시켰다.
전기차는 100에서 200으로 증가시켰고 가솔린에서 라듐전지로의 전환은 2배가량 에너지를 축적시키게 했다.
여기서 우리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노트북등 소형 밧데리의 성능 확대는 결국 전기차로의 전환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질문으로 시작됐다.
소형은 리튬전지를 사용하지만 실험주행에서는 이온전지를 사용했다.
한번 충전에 500마일을 달렸다. 성공적이었다.
다음문제는 밧데리 충전기술과 충전시설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백지상태로 다시 시작했다.
자동차의 무게중심을 하단에 위치하게 하고 무거운 밧데리를 하단에 부착하는 설계를 강행했다.
90kwh의 전력이 충돌시 화제나 엔진에 무리가 가지 않는 안전지대를 찾았다.
켈리포니아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대규모 전자제품의 소비자패턴을 연구하고 정비소와 소비자와의 전달을 리모콘으로 하는 방향을 모색했다.
그리고 부품의 가격을 낮추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10만불의 차를 7만불로 낮췄지만 후에 개발한 모델 3은 3만5천달러의 가격으로 출시했다.
주행거리는 215마일로 저가형모델을 구축했다.
과연 얼마나 손님들이 관심을 가질지 나 자신을 포함 모두가 몰랐다.
하지만 혁명은 일어났고 출시날에는 5-6백명이 모여들었다. 우리는 연간 10만대를 생산하는 기지를 마련하고 1억대의 신차 판매를 계획했다.
현재는 새로운 모델인 Gigafactory를 개발중에 있다.
지금 고민중에 있는 것은 지역곳곳에 안전하게 에너지저장시스템을 구축하는것과 가정전력망을 이용하는 방안이다.
태양열을 전지화하여 가정마다 저장시켜 화석연료의 의존도에서 해방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켈리포니아에는 4메가와트의 산업용 에너지저장탱크가 있다.
타 화석연료와는 달리 청결하고 안전하며 조용하다.
하와이에는 2023년까지 50%를 전기자동차로 대체할 예정이다.
태양열전지로 60%를 사용할 예정이다.
북미등 큰 규모지역에는 태양열 충전시설을 곳곳에 마련할 계획이다.
10여년전에는 저장기술이 부족했다.
하지만 충전기술의 발전은 태양열등을 활용 어디서든지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이 존재하고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원희룡(제주도지사)-강연 잘 들었다. 제주도에도 전기자동차로 탄소제로섬으로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제주의 느낌이 어떤가.
J.B.스트라우벨-초행길인데 매우 아름답다. 느긋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아쉽다.
원-과연 3만5천달러의 자동차가 주행거리 300KM가 가능한가.
제주도에 한 40만대를 주문하고 싶은데 예정된 시간에 공급이 가능한지.
J.B-한국은 아직 전기자동차 수요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이 미숙한 것 같다.
일본과 중국은 이미 시장형성이 되고 있다. 충전시설의 문제도 남아있다.
3세대 제품은 밧데리,모터와의 조화이다.
가격의 인하도 기가밧데리로 전환되면 된다.
에너지의 저장비용의 저감도 중요하다.새로운 규모의 경제를 형성해야 한다.
물류비용,선적비용등 간접비용의 축소도 매우 중요하다.
전기자동차는 수요가 있고 그만큼 비젼도 높다.
기술발전은 5배이상의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는 전문가집단을 확보하고 있다.
연간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가솔린자동차공장을 인수할 예정이다.
한국에서의 문제는 인프라 구축이 핵심으로 충전시설의 설계가 매우 중요하다, 제주도는 가능하다. 인프라 구축은 네트워크를 연합하여 결성하면 된다고 본다.
원-2030년을 목표로 탄소없는 제주도를 만들고자 한다.
에너지저장탱크도 문제없으며 교통서비스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지능형 스마트한 섬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탄소저감을 위한 전반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J.B-설득력있는 비젼이다.테스트베드로 제주도는 독특한 공간이다.
저장시설등 잠재력도 크다. 전기자동차의 도입은 또 다른 기업발전의 기회가 되고 신재생,스마트한 전체적으로 균형감각이 있는 접근방식이 매우 좋다.
원-특별강연을 해줘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