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순환조합 통합부터 불편한 관계

포장재공제조합은 당초 페트병자원순환협회 부회장을 맡았던 한기선씨가 이사장으로 내정된바 있으나 공적자금 유용과 협회운영의 문제가 언론 및 국회까지 파급되면서 그 책임을 지고 전격 사임했다.

 

그 후임에 또다시 66세의 최주섭 발포협회부회장이 내정되면서 환경동우회를 비롯하여 환경부 전·현직들은 인사원칙이 무너지고 있다며 임원급내정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포장재공제조합은 생산자들의 부담금관리와 자금의 배분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본부장급으로는 국회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활동하던 김진석 수석과 공제사업실장으로 김성규씨가 내정될 예정이다.

 

한편 재활용업체들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이사장에 환경산업기술원장으로 근무하다 최근 돌연 사임한 윤승준전원장이 이사장에 낙동강유역청장을 지낸 심무경청장과 플라스틱자원순환협회 부회장으로 근무하던 이성한 부회장이 본부장에는 홍준희자원순환협회전무이사, 그리고 환경부에서 명예퇴직을 한 장치승서기관과 3명의 사무관급들이 유입될 예정이어서 각 조합을 10여 년간 이끌고 온 조합 내부직원들도 상당한 불만을 내비치고

있다.

 

이번 민간조합으로 재출범하는 폐기물자원순환조합은 통합하여 조직을 확산했으나 결과적으로 기술원과 같이 발전을 도모하여 국가전략의 중요기관으로 성장시키고 나면 외부인사가 차지하여 결과적으로 환경부나 조합 사무국직원 모두에게 희망을 찾을 수 없다는 점에서 조합의 통합개편의 근본적 취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적 시각이다.

 

그러나 새롭게 출범하는 조합의 혁신적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합류한 윤승준, 심무경, 이성한 3인은 환경부 출신중 행정능력과 인품 모두 탁월한 평가를 받고 있는 우수한 인재들로 구성되어 운영관리에서 일말의 기대감을 던져주고 있다.

 

 

<문장수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