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회비 젊은 층보다 고령층이 잘 내고
합천, 성주, 남해 잘 내고, 광주시 광주, 서구, 남구는 저조
소득수준 낮은 지역이 납부율 높아
지로 발송을 위해 총 180억 원(2014-2019년)이 소요된 적십자회비 납부현황을 보면 회비 납부율 하위 10개 시군구는 젊은 층이 많은 도시지역인 반면에 상위 10개 시군구는 모두 고령인구가 많은 지방 지역으로 나타났다.
적십자회비 납부율 상위 10개 시군구는 모두 지방의 군 단위 지역으로 납부율이 80%대 이상이고 고령인구비율은 전국 평균 고령비율 15%의 두배 이상인 30%대 이상이다. 3년간 총 468,527명이 11억7천4백만 원을 납부했다.
그러나 경남 합천군과 남해군은 납부율이 최고 110%에 달해 중복 및 과다 납부의 우려가 있는데 이에 대한 적십자사의 시정안내 등은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 문제를 던져주고 있다. 이들 지역의 연도별 평균 납부율은 2017년 87.2%, 2018년 84.7%, 2019년 84.8%였다.
2017년 상위 납부지역은 경남합천, 경남남해, 전남영광, 경북성주, 강원도철원군이며 2018년은 경북성주, 경남남해, 합천, 전남영광, 경남하동, 2019년은 경남남해, 경북성주, 경남합천, 창녕, 경북청도군이었다.
반면, 전국에서 적십자 회비를 가장 잘 안내는 하위지역으로는 2017년에는 광주시 광산구, 서구, 동구, 북구, 경기도 시흥시, 2018년에는 광주시 광산구, 서구, 남구, 북구, 경기 시흥시, 2019년에는 광주시광산구, 서구, 남구, 북구, 동구 순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십자 회비를 안내는 지역은 광주시로 나타났다.
또한 수도권인 서울, 경기, 인천 등은 납부율이 저조한 반면 제주, 경북, 경남은 납부율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2017년의 경우 전국 적십자회비 평균 납부율은 19.8%였다. 총 2,074만6,000명에게 납부를 고지해 410만8,000명이 회비를 냈다.
서울의 경우 가장 낮은 지역인 중구는 11.7%로 서울시내 24개 자치구 중 가장 낮은 납부율을 보였으며 관악구(12.5%), 마포구·용산구(12.8%), 강남구(13.3%) 순으로 낮았다. 납부율이 가장 높은 도봉구(17.2%)와 비교하면 5.5%p가량 낮은 수치다.
서울지역도 비교적 부유층보다 중·서민층이 밀집된 강북지역인 도봉구를 비롯하여 노원구(16.6%), 은평구(16.2%), 강북구(16.0%) 등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고령층이 납부율이 높고 20-30대의 납부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지 않느냐는 염려가 높아지고 있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은 ‘코로나19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불러왔지만 사회적 거리를 좁히는 공유와 협치 정신은 살려야 한다. 그동안 사회적 환경에서 비현실적이고 비논리적이며 비상식적인 부당한 행위 등으로 인해 쌓인 불신의 벽이 고령층보다 젊은 층에게, 소득층이 낮은 지역보다 높은 층이 납부율이 낮다는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 우리 사회도 코로나19사태를 계기로 건강성 회복에 대한 새로운 가치와 변화가 있어야 한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환경경영신문/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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