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탐사 전문 한일네크워크 인도네시아 수도국과 계약-누수전문기업이 직접계약

우리나라 누수탐사 전문기업인 ㈜한일네트워크엔지니어링 (현지법인명 : PT. HANIL GRENEX NETWORK)(대표 김상기,85년생)이 인도네시아 버카시군 바벨란 지역 35만여 인구를 대상으로 한 상수도관망 유지관리 및 누수탐사사업을 지난 3월 31일 현지서 체결하여 사업수행에 들어갔다,
버카시군은 수도 자카르타에서 1시간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200만 명의 도시로 국내 기업인 LG,삼성,현대등 대기업이 입주한 곳이지만  우리나라 60년대처럼 누수가 발생하여 땅 위로 물이 솟구쳐야 복구를 하는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누수탐사를 통한 유수율 제고사업은 처음 있는 일로 한일네트워크가 인도네시아에 상관식 누수탐사장비 등을 운반하여 시범사업을 했을 때 놀라움과 경이로움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총 사업기간은 5년으로 위탁운영비 약 1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으며, 사업대상지역의 확대와 관련된 협의도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다.
시업방식은 물 절약전문업(WASCO, Water Saving Company) 시범사업’과 같은 방식으로 추진하는데 한일네트워크가 현지법인을 설립, 선투자한 후 유수율 향상에 따른 차익을 수익으로 잡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한국환경공단이 주도하여 군부대의 수도관망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 바 있다.
수익은 월별로 배당되며 10년 이상의 장기계약도 가능하나 인도네시아 현지법이 5년 이내에는 지자체가 자체 계약 할 수 있으나, 5년 이상이면 인도네시아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절차상의 문제가 있어 5년간으로 약정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지 인도네시아 버커시군 바벨란 지역담당공무원이 주장하는 유수율은 60%라고 하나, 명확한 과학적 검증이 없어 한일측은 현지법인을 통해  유량계를 거점별로 재설치 정확한 유수율을 확인할 예정이다.
국내에 이 같은 사업방식을 수행한 해외기업으로는 프랑스의 베올리아워터가 15년 전 인천시등과 계약하여 사업을 실행했는데, 당시 베올리아워터는 인천시 자료를 신뢰하지 않고 자신들의 공법과 방식으로 유수율에 대한 진단과 평가를 한바 있다.
현재 인천시 학익하수처리장 운영도 베올리아워터와 30년 장기계약을 맺어 실행하고 있으나 기술적 위치가 선진국형으로 발전된 인천시에서는 과거의 계약 방식에 대한 수정 보완이 어려워 끌려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사례처럼 누수 및 관망 관련 해외사업을 소규모 중소 전문기업이 직접 계약을 성공시킨 일은 처음 있는 일로 3년 전 한국의 서용엔지니어링(대표 박철한)과 스리랑카 정부와의 누수사업은 한국의 대기업인 코오롱의 하청업체로 참여한바 있다. 하지만 코오롱 측의 갑질적 행위로 인해 정작 전문기업인 서용은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경험만 축적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주)한일네트워크엔지니어링은 상수도 관망 유지관리 전문기업(1991년 설립)으로 창립자인 고 김학용 사장은 비과학적인 운영을 하는 한국의 수도관망 관리를 위한 노력을 한 인물이다. 전문기업의 활성화와 직접설계참여를 위해 개인자금을 투자하여 누수탐사협의회와 관로연구회(회장 구자용, 창립발기인 이현동(건설기술연구원연구위원, 서울시 손창섭 과장(현 서용엔지니어링 부회장), 김동환(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를 탄생시킨 인물이다.
현 김상기 사장은 고 김학용 사장의 2세로 연세대 토목과를 졸업한 인물이다.
한일은 경기북부권(의정부시외 3개시)과 경기남부권(성남시외 5개시), 광역시(인천, 대전) 등에서 전문유지관리용역을 수행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버카시군 바벨란 지역에서 일 80,000㎥의 음용수를 생산하는 정수장을 운영하는 PT. GRENEX MULIA INDONESIA와 합작운영법인 설립하여 “상수도관망 유지관리 및 누수탐사 사업”의 첫 삽을 뜨게 되었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PT. HANIL GRENEX NETWORK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동안 현지 타당성조사를 실시하여 효율적인 유지관리일원화 계획(급수배관 보수/운영) 수립을 통한 사업이다. 인도네시아 버카시군 바벨란 지역과 인접한 타루마자야 지역의 35만여 인구를 대상으로 DMA(District Metered Area, 블록시스템)구축에 필요한 유량측정설비 및 밸브류 신설, 관망도 보완을 통해 노후화된 상수도관망에 대한 누수탐사를 실시, 누수량을 절감하여 유수율을 향상시키게 된다. 이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지원 아래 현지 진출 중소기업과 국내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이뤄 상수도 유지관리 사업을 수주하여 운영하는 동남아시아 첫 번째 사업이 된다, 현재 버카시군 바벨란 지역 유수율(2019년 기준)이 60%로서 최종 목표 유수율 85%를 유지하기 위해 일 3,000㎥ 이상의 물을 절감시켜 버카시군 수도보급률 증대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사업의 성공적 결실은 한일 김상기 사장이 해외진출을 위한 탐색을 도모하면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탐색하는 도중 인도네시아와 연결고리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의뢰, 인도네시아 현지 파견소장인 김순구 소장이 현지에서 정수장 운영관리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이영 대표를 소개했으며 이영 사장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지자체 공무원을 소개하여 결실을 맺게 되었다.
(주)한일네트워크엔지니어링 김상기 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 현지의 여러 상황과 국내의 여러 기업들과의 경쟁 등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 30여 년간 축적된 상수관망 유지관리에 대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노력의 성과”라며 PT. GRENEX MULIA INDONESIA의 Syahrizal Gazali, 이영 공동대표와 함께 “이번 바벨란 지역 상수도관망 유지관리 및 누수탐사 사업을 시작으로 확실한 성과와 함께 관리대상 지역을 점차 확대하여 버카시군 전체를 관리하는 것이 목표이며, 국외에서도 상수도 관망 운영 및 유지관리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여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 소장은 ‘이번 인도네시아 지자체와 국내 관망관리 전문기업인 한일네트워크엔지니어링과의 직접계약수행은 매우 놀랍고 반가운 사건 아닌 사건이다. 수자원공사나 한국환경공단이 해외진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 효과를 보지 못하는 원인중 하나가 적정기술을 지닌 기업과의 직접적 마케팅전략이다. 그동안은 대기업들을 위주로 한 사업 편성으로 일관했다. 대기업은 대기업이 스스로 활로를 개척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기관들은 전문기업을 우선으로 한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 사업 수행처럼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여 결실을 맺었다, 아쉬움은 기술원에서 연구자금이나 융자 등의 사업과 더불어 국제회계 및 국제법 전문가들을 육성하고 이들과 협업체계를 수립하면서 계약당사자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현지법 적용절차, 회계절차와 작성, 2차 자금지원(인센티브 등)의 합리적 관리 등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특히 사전 사업검토 시 기술원이나 공단, 공사 등이 참여하여 기업의 부담금을 줄여주면서 사후 보증적 차원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략마련도 필요하다. 인도네시아의 성공적 진출과 더불어 효율성이 확인되면 국내 관련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으나 이를 적정하게 통제 관리하여 국내기업 간의 과당경쟁으로 제대로 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내 도화, 건화, 한종 등 설계사들의 해외진출 시 기업 간 과당경쟁과 적정기술의 확보 없이 재하청 형태의 사업수행은 결국 1회성으로 매듭 될 수밖에 없다.
건설사들의 해외사업을 지원하는 해외건설협회의 경우 해외시장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국내 기업 간의 난투극에 의한 신뢰도 저하와 품질 및 순이익의 반감이란 것이 협회 관련 임원의 고심도 잘 새겨들어야 한다.
프랑스나 일본 등 해외국가들은 해외진출 시 사전 투자계획, 자금수급계획, 참여기업 선정, 회계나 법적문제를 검토하고 전략수립을 할 수 있는 조직적 집단을 결성하여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 사항이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환경경영신문 박남식 부장, 조철재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