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탄 단체표준 인증위원 위촉
생산제품 타사에게 공급금지 촉구
활성탄 불법거래방지 자구책 마련
한국활성탄소공업협동조합(이하 “활성탄조합”이하 함) 이사장 김현택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활동하게 되는 제2기 단체표준인증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들 인증위원들은 단체표준인증업무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조직된 공평성위원회위원으로도 활동하게 된다. 위촉위원은 한국환경기술사회 황정율 회장, (주)오에치케이 김갑수 회장, (주)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 소장, (주)서용엔지니어링 기술연구원 김봉춘 원장, (주)우신 정해석 부사장,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강성욱 수질과장 등 상수도와 활성탄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겸비한 전문가로서 이들은 앞으로 3년간 활동하게 된다.
한편, 활성탄조합의 조합원들은 부정한 방법으로 저질의 활성탄을 납품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활성탄 공급 질서 확립을 위한 결의서”를 채택하고 활성탄을 직접생산하지 않고 완제품을 수입하거나 국내제조업체로부터 공급받아 납품하는 행위는 관계법령을 위반하는 것이므로 향후 계약하는 활성탄은 반드시 직접 생산하여 납품할 것을 다짐했다. 활성탄조합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우선 조합원들에게 자사제품을 타사에 제공하는 행위를 하거나 원료 야자차콜을 현품판매 없이 영수증을 주고받는 행위등 위법행위를 하는 경우 조합원 자격 박탈 등 강력한 제제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또한, 활성탄조합은 김해시 삼계정수사업소, 인천광역시 공촌정수사업소와 수산정수사업소, 창원시 칠서정수사업소, 대구광역시 매곡정수사업소와 문산정수사업소 등 많은 양의 활성탄을 구매한 정수장에도 직접생산여부확인과 품질검사를 철저히 하도록 요청하는 등 활성탄 공급 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지로 활성탄조합의 요청에 의하여 관계기관이 직접생산여부를 조사한 결과 김해시의 모 정수장에 입상활성탄을 납품한 J화학공업은 활성탄을 직접생산하지 않고 타사제품을 구입하여 납품한 것으로 판명되어 직접생산 확인인증을 취소당했다.
이는 활성탄이 수 처리에 폭넓게 사용되면서 생산량대비 수요량이 많아지자 적정한 제조생산시설이 없는 기업들이 수입활성탄이나 타사제품을 구매하여 납품하는 사례가 빈번해지면서 불량활성탄납품으로 인한 먹는 물 생산에 지장을 초래하고 활성탄업계의 이미지손상이 거듭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활성탄조합의 자발적 의지의 실천이다. 실지로 최근 수년간 부적합한 업체들이 한국수자원공사가 수주한 고도정수처리시설에 저질 활성탄을 납품하여 지난해 2월에는 수원지방 검찰청으로부터 수사를 받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되기도 했다.
활성탄조합은 활성탄수요가 많은 지자체에 활성탄을 다량 구매할 때에는 불량 활성탄의 납품을 방지하기 위해 활성탄제조회사들이 공동으로 납품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달라는 협조요청공문도 발송했다.
석탄계 입성활성탄을 5억 원~10억 원 구매할 경우 2개사 이내, 10억에서 20억 원은 3개사, 20억에서 30억 원은 4개사이내, 30억에서 40억 원은 5개사, 40억 원 이상은 6개사가 공동으로 납품할 수 있도록 하고, 야자계 입상활성탄은 5억에서 10억은 3개사, 10억에서 15억 원은 4개사, 15억 원에서 20억 원은 5개사, 20억에서 30억 원은 6개사가 공동 수급하는 구매 발주방식의 전환을 요구했다. 실제로 국내활성탄제조회사들은 대규모제조사가 없어 생산량의 한계를 지니고 있다.
아울러 회분함량도 규격을 12%이하로 하향조정하여 환경오염방지시설의 애로사항과 활성탄수입에도 소통이 될 수 있는 탄력적 정책을 시행해달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국활성탄소공업협동조합은 광운씨엔에스,동양탄소,백석화학,삼천리카보텍, 삼천리활성탄소, 신광화학공업, 신기화학공업, 유니온카본, 유림, 자연과학산업, 제일탄소, 카본텍, 한남, 한독카본(우성테크 자진폐업)이 회원사로 등록되어 있다.
(신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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