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샘 김동환이 떠나는 추억여행, 그 흔적 통영편-통영의 미래환경
통영의 환경, 조선산업 그 이후
요트경기등 레저문화로 집중화 필요
도남동 조선서 거리에 위치한 신아조선은 지금은 신아에스비로 명맥만 유지해 가고 있지만 조선산업의 선두기업이다.
해방 이듬해 1946년 최기호조선소로 설립되어 76년 신아조선공업으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그러나 78년 대우실업이 50%, 대우중공업이 50%를 인수 대우조선공업에 합병되어 신아조선은 사라진다. 2006년에는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지분 25,8%를 SLS중공업에 매각하면서 SLS조선으로 상호를 변경한다. 2008년에는 조선 사업 수주잔량이 세계 16위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듬해인 2009년에 워크아웃을 신청했으며 2010년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최대 주주가 되어 (주)신아에스비로 상호를 변경하였지만 조선산업이 무너지면서 통영도 거제도와 함께 경제적 어려움이 짙게 깔려 있다.
조선산업은 세계시장의 빠른 변화에 미처 대처하지 못한 원인도 있지만 정치자금 및 국내 기업경영의 투명성 상실과 기업정신이 사라진 잘못된 경영으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신아조선도 SLS조선으로 사업을 하던 09년 대표이사겸 부사장인 이여철(SLS그룹 친형인 이국철의 동생)은 차명계좌를 통해 12억 7천여만원을 횡령하는등 44억원을 횡령하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을 받기도 했다.
통영 앞바당에서 바라다 보이는 조선소에는 기계장비의 움직임은 없고 멀뚱하게 앞바다를 바라만 보고 있지만 가로수의 벚꽃들은 환장하게 피어나고 있다.
해저터널을 지나 가는 길 조선소 앞길도 녹슨 철판담장만 세월의 흔적으로 남아 있다.
통영이 문화예술의 도시답게 이제 조선소는 타지역으로 넘겨가고 이곳에는 요트등 바다를 활용한 문화레저산업과 해양환경연구 및 해양생물연구등을 통한 미래 먹거리와 문화를 엮는 새로운 문화해양도시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
(환경경영신문/환경국제전략연구소/김동환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