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댐 도수로」시설공사 통수식
자율 급수조정·절수지원제도 실시
범한엔,한국주철,한국화이버등 참여
보령, 서산, 홍성 등 충남 서부지역 8개 시･군 주민들이 가뭄에 대한 근본
적 대책 마련을 위한 보령댐 도수로 공사가 마무리됐다.
금강의 물을 보령댐으로 끌어와 이 지역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수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보령댐 도수로의 본격 운영(통수)되
게 되었다.
가뭄지역의 간접지원을 위해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와 한국수자원공사(사
장 최계운)가 보령댐 가뭄대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실시해 온 자
율 급수조정과 절수지원제는 지역주민들과 약속한대로 2월 16일 종료하였
다.
그동안 단수없는 감압급수 방식으로 물 사용량의 20% 감량을 목표로 시
행해온 자율 급수조정을 통해 약 430만 세제곱미터(㎥)의 보령댐 용수를
비축했으며,사용량 절감에 적극 동참한 주민들에게는 절수지원제*를 통해
12월까지 총 34억 1천만원의 절수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절감량에 대해 광역상수도 절수요금(세제곱미터(㎥) 당
413원)의 3배인 세제곱미터(㎥) 당 1,240원을 지원한격이다.
한편 22일 국무총리(황교안)가 참석한 가운데 통수식 행사를 가질 예정
으로 총리가 이같은 물산업분야에 참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공사기간 동안 최대 24개의 관로 작업팀을 투입하여 관로 21.9km와 취
수장, 가압장, 수처리 시설 등을 설치하였으며,공사에 어려움이 큰 동절기
임에도 불구하고 공기단축을 위해 구조물의 외벽 콘크리트를 공장에서 고강
도로 사전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인 고강도 공장제작 콘크리트
(Half-PC)* 등의 신공법을 적용하였다.
도수로 통수가 이루어지면 금강에서 보령호로 하루 최대 11만 5천 세제
곱미터(㎥)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도수로에 분기구(6개소) 및 분기관로(2.1㎞)도 함께 설치함으로써,
부여군 등 도수로 주변 지역에 대한 농업용수 공급도 가능해져 봄 가뭄으
로 인한 물부족 걱정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공사는 대우건설과 범한엔지니어링설계,관로는 한국주철관과 한국화
이버관이 투입됐다.
가뭄지역의 원만한 해결을 위하고 전 국토의 균형있는 물공급을 위해서는
댐건설과 더불어 도수로공사와 분기관공사가 병행되어야 하나 4대강사업
에서 분기관 및 도수로공사가 없이 댐공사만 이뤄져 지역별로 물기근 현
상이 높은 단점이 있었다.
따라서 향후 상주보등 댐지역과 주변지역을 연계하는 도수로 공사가 지속
되어야 물자원의 균형있는 배분이 실현될 수 있다.
(환경경영신문/심화섭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