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각지대-항공
안전관리에 둔감한 국내 항공사
돈벌이에만 급급,매월 30건씩 사고
결항 사고 1위 대한항공,2위 이스타항공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동원 의원(남원·순창)은 국토교통부의 제출자료에 따르면 2013년 이후부터 15년 6월말까지 2년 6개월동안 국내 항공사들의 정비불량, 기체결함 등으로 인해 운항지연 및 결항사태가 총 917건에 달해 월평균 30건씩 사고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13년 이후 국내 항공사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투자는 약 157억원으로 8개 항공사가 울평균 5억 2천만원을 투자하여 이는 1개 비행사당 6천5백만원만 투자한 꼴이다.
이같은 결과는 정비불량 등 결항사태는 속출하나, 국내 항공사들의 안전사고 예방에는 소홀하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연초에 여객기 출입문이 열린 채 비행하다 회항하는 사태에 이어 이번엔 기체결함으로 중국 마카오에서 결항하는 사건이 또 발생하는 등 연이은 항공사들의 안전관련 소식이 이어짐에 따라 이용객들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11일, 중국 마카오에서 출발해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에어부산 BX382편이 기체결함으로 결항하면서 150여명의 승객들의 발이 묶여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연도별로는 2013년 306건, 2014년 391건, 2015년 6월까지 220건으로 나타났다.
운항지연 및 결항사태를 항공사별는, 대한항공이 가장 많은 303차례가 발생해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을 제치고 저비용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이 183차례나 발생해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171건, 3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이 159건으로 4위를 차지했고, 5위 티웨이항공 40건, 6위 진에어 37건, 7위 에어부산 24건을 기록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투자액 약 157억원도 대한항공이 투자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2013년 이후 국내 항공사들의 전체 안전사고 예방투자액 중 총 63.8%에 해당하는 100억 5천만원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투자액 대부분이 항공기 운항시스템 개선에 투입된 금액이다.
대한항공은 안전보안에 5.3억원, 운항안전 분야에 95.2억원을 투자했다. 안전보안의 경우, 항공안전 전문인력 양성 및 안전점검 3.9억원, 항공안전 시스템 개발유지 1.4억원, 운항안전분야는 해외안전 교육참석 0.1억원, 항공기 시스템 개선에 95.1억원을 투자 항공기 운항시스템 개선을 제외하면 그 밖에 안전사고분야 투자는 거의 없다.
아시아나 항공은 국내 항공기 안전사고기 반발해 안전예방 투자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안전관련 투자비용조차 파악·집계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측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안전사고 예방의 범위 및 자료작성의 기준이 없어 안전관련 비용을 집계할 수 없어 미제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의 경우, 정비분야의 경우 정비· 보급 관리 시스템(SAP ERP)구축에 20억원(소프트웨어 15억, 하드웨어 5억원)을 투자했다. 운항분야에는 운항본부 인원을 충원했다. 지난해 2월에는 운항기획팀 운항기획파트 신설 및 인원 2명을 충원하는 등 운항기획팀을 신설했다. 또한 4월에 운항QA 그룹, 운항훈련팀, 운항표준팀, 전문교관 각각 1인원 1명씩 확충했고, 이 밖에도 자격관리체계 시스템 도입(PDC CREW SYSTEM(항공신체검사 및 항공영어구술능력 및 자격관리체계 도입), 지난해 8월에 전문교관 3명을 확충하였고, 2014년 1월에는 훈련부기장 훈련 시스템 도입(IPT, CPT)을 인가받았다.
진에어의 경우, 객실서비스와 운행통제팀 등에 2013년 9억 8천 774만원, 2014년에 12억 2천 518만원, 2015년도에는 6월말까지 8억 9천 936만원 등 2년 6개월간 31억 1천 128만원을 투자했다.
2014년에 출입문이 열린 채 승무원이 문고리를 잡고 운행했던 이스타항공의 경우 2013년 이후 IOSA 등록을 위한 비행안전에 대한 국제표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6만 7,500만 달러(한화 약 7,425만원)를 지출한 것이 안전사고예방을 위한 투자가 전부다.
티에이 항공의 경우 안전보안보고(SSR) 시스템 강화에 2억원, IOSA 실시 2억원, ERP 트레이닝, 사내 품질교육 교육시실시 1억원, FOQA 프로그램 업데이트 1,800만원, IOSA 1억원 등 총 4억 1,800만원을 투자하는데 그쳤다.
이번에 기체결함으로 결항사태를 초래한 에어부산의 경우, 시설장비 개보수와 안전진단 점검, 교육훈련 등에 1억 7백만원을 지출한 것이 안전사고 예방투자의 전부다. 아직까지는 노선이 적고 신설된 저가항공사인 에어인천의 경우는 아직 운항지연 및 결항사태도 없어서 투자비용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저가항공사들의 2011년부터 지난해 6월말까지 안전분야 항공법규 위반으로 인한 과징금 부과 및 운항정지 처분을 받은 사례가 총 19건에 달하고 있어 비행기 안전불감증은 지상보다 오히려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회 문장수전문기자.환경경영신문)
〈 2013년 연도별, 국내 항공사별 항공기 운항지연·결항 현황 〉
(단위: 건, 금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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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도 별 |
총 계 |
|
2013 |
2014 |
2015. 6 |
|
대한항공 |
103 |
121 |
79 |
303 |
|
아시아나항공 |
65 |
98 |
8 |
171 |
|
제주항공 |
47 |
59 |
53 |
159 |
|
이스타항공 |
56 |
72 |
55 |
183 |
|
진에어 |
13 |
1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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