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심리 접근을 통한 지속적인 환경운동
지속적인 사회운동은 사회적 규범으로 정착
운동방향 사전 조사와 결과에 대한 분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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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캐나다 맥켄지 심리학박사/CBSM이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가운데 사진)/고양이 스티커 사진은 고양이는 반드시 집안에서만 키워 들고양이를 방지하자는 캠페인에 고양이 사진을 자신이 직접 키우는 사진으로 전환시켜 주변인들에게 실천하고 있는 모습을 관찰하게 하여 지속적인 운동으로 전개하게 하고 있다.
‘2019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이 열리는 가운데 코엑스에서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녹색소비자연대(대표 이덕승) 초청으로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커뮤니티 소셜 마케팅을 창시한 캐나다 심리학자 더글라스 멕켄지 모어( Doug Mckenzie-Mohr)박사의 초청강연이 열렸다.
아시아권에서는 홍콩과 방글라데시 초청이후 세 번째 동양권에서의 강연이다.
이미 호주,뉴질랜드,미국 환경청(EPA),캐나다등에서는 정부,기관,기업,단체등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소비자 운동의 최신 모델이다.
그는 저서-지속 가능한 행동 양식 조성을 위한 CBSM - 에서도 잘 정리되어 소개되고 있다.
맥켄지 박사의 강연은 국내에서의 물,대기,쓰레기,에너지등 환경 전 분야에 대한 행동양식에 대해 심리학적 접근과 과학적 분석을 통한 실효성 있고 확실한 방향 설정을 명확하게 전달해 주고 있어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3일간의 강의와 집단 주제별 토론과 실증분석을 실행한 결과 참석자들은 ‘매우 유익하고 실질적인 강의였다. 지역사회의 활동에서 맥켄지 박사의 주요 내용을 흡수하여 추진한다면 실효성이 높고 만족도도 높아지리라 본다’라고 말했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은 ‘전체 짜임새가 매우 튼실했다. 모든 강의 과정이 다양한 국가에서 실지 체험하거나 연구된 모델들을 예시하여 상당히 유익했다. 특히 홍보,마케팅,전략구상에서 우리가 흔히 잊고 있는 심리적 상황에 접근하여 소비자,공공기관,조사요원등과 조사환경에 적합한 현실에 맞게 추진해야 한다는 논리는 국내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명 강의였다.’라고 극찬했다.
이러한 강의들은 소비자활동을 하는 NGO는 물론 환경부와 산하기관을 비롯하여 지방자치제와 환경관련 유관단체의 모든 종사자들이 분임 형식으로 강의와 토론시간을 가져 새로운 한국적 모델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데 집약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당면한 과제로 물절약 운동의 한계는 물론 수돗물 불신과 더불어 에너지 소비가 급증하는 정수기 수요의 확산에 대한 대안마련 및 홍보방향 정립도 CBSM방식을 도입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 성공률이 높을 가능성이 높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줄이기등 글로벌적 위기 상황에서도 한게점을 벗어나지 못하는 실천 운동의 새로운 전략마련이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있다는 점은 환경운동과 소비자 실천운동의 설계방향을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다.
멕켄지 박사는 국내에서 대체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홍보활동의 문제점에 대해 비슷한 선진 사례를 제시하여 진정한 환경운동의 선순환 구조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있다. 각종 캠페인을 펼치는 데 있어서 효과를 높이려면 지역사회에서 인지도와 신뢰성이 높은 인물부터 공략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흔히 연예인이나 유명 가수등을 등장시켜 홍보를 하는데 이는 캠페인과 같은 단발성 홍보에는 유익하나 그들이 안고 있는 전문성이 결여되어 지속적인 운동으로 정착하기는 어렵다고 꼬집었다.
물절약에 있어서 절수기등을 장려하고 이를 수치로 공개할 시에 과다하게 물사용을 한 인물은 소비량이 다소 줄 수 있으나 물소비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사람은 오히려 물사용량이 증가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2-3%의 효율을 얻어 시간과 경제적 투자에 비해 효과가 적다고 지적했다.
모든 사회적 운동이 성공하려면 명확하게 보여줘야 하고 형제,친구,직장동료,이웃등을 싯점으로 전달되는 것이 파급효과가 확실하고 구체적이므로 운동에 동참하는 인사들의 명단을 홍보하여 사회적 파급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행동반경에서 멀리 혹은 시간적으로 차이가 나는 시점보다는 매우 민첩하게 행동을 유발하는 시점과 가장 근접한곳에서부터 운동이 전개되어야 한다는 인간 심리적 본질을 통한 사회적 확산운동의 표본을 잘 전달해 주고 있다.
흡연장소나 쓰레기 투기지역에서는 친근한 안내판 홍보보다는 경고성 안내가 더 효과적으로 기술적 규범과 명령적 규범의 효율성에 대한 비교연구도 공개했다.
지속적인 운동과 자발적 파급효과가 높은 운동은 결국 사회적 규범으로 발전되며 이에 익숙해지므로서 지속적인 사회운동으로 파급될 수 있다.
운동을 전개하면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대상이 누구인가를 명확히 하고 홍보전단지를 나눠 줄 때에도 반드시 확인을 하고 이들에게 언제부터 실행할 것인지,실행 시점에서 전화나 방문을 통해 확인하므로서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국내에서는 대부분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고 집약되지 못한채 분산되어 실질적인 효율성이 없는 운동이 많으며 운동을 전개하기 전에 사전적 조사나 연구가 부실한 상황에서 맹목적이고 다분히 과거 지향적 흐름으로 운동을 전개하여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 더욱이 사회운동을 펼친 결과에 대한 조사연구도 부족하여 향후 정책적인 분석과 사전,사후의 상관관계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평가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한 강의였다.
(환경경영신문/ 서정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