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시설업체 에너지 산정 좋아진다
소각열 에너지 회수효율 개선
시행일자 6개월 늦춰 달라 일부건의
환경부는 폐기물을 소각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 양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도록
에너지 회수효율 산정방법을 개선했다.
주요 개선내용은 에너지 회수효율 산정 시 열원으로 국한되었던 에너지원이
열원 또는 전력으로 확대된다.
그동안 정부가 인정한 열원은 온수, 증기, 온풍으로 제한했지만 에너지원을 열원
또는 전력으로 확대하여 폐기물 소각을 통한 발전(전력생산)을 유도할 계획
이다.
에너지 회수효율 산정기준도 생산량에서 이용량 기준으로 바뀐다.
이용량 기준으로 산정기준을 변경하여, 자체적으로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유
상·무상 공급한 에너지량을 정확히 측정하여 회수효율을 산정한다.
또한, 이용된 에너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폐기물 소각시
설 내 설치·운영 중인 계량기 및 측정기기*의 정도관리가 이뤄진다.
계량기 및 측정기기로는 중량계, 유량계, 온도계, 압력계, 전력계 등으로 기
업들은 이에 준하는 설비를 보완해야 한다.
폐기물 소각시설에서의 저위발열량 산정방법도 변경된다.
저위발열량(폐기물이 완전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연소열) 은 폐기물 소각시설의
효율성 등과 관련된 매개변수에 영향을 미친다.
기존의 저위발열량 산정방법인 시료채취법(Sampling)은 별도로 시료채취량 또
는 빈도 등에 대한 공통 기준이 없고, 폐기물의 조성 및 계절적 특성 등을 반
영하기에 제한적이다.
따라서 소각시설의 폐기물 및 보조연료 투입량, 바닥재 배출량, 보일러 급수량
등 연간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저위발열량 산정식 또는 산정방법이 적용된
다.
그동안 정부는 소각열 에너지 회수효율 산정시 일년중 1회에 걸쳐 산정한 값
을 가지고 평가하므로서 샘플에서 산정한 값과 실제 운영하면서 산정한 값과
큰 격차를 보여왔다. 더구나 샘풀검사시에는 발열량이 낮은 소각원료를 활용
하므로서 실제로 열회수율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되어 편법 운영의 구심점이
되기도 했다.
개선한 산정방법에 의해 내년 1월부터 실행되는데 업체들은 대부분 이번 개정
에 대해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으나 시행은 내년 상반기 이후로 늦춰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환경부는 폐기물 소각시설이 우선적으로 열원을 이용하고, 이용되지 못하고 버
려지는 에너지를 이용하여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소각열 에너지가 다양한 에너
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산정방법 개선은 국립환경과학원 자원연구부장으로 근무하다 환경부자원
순환국장으로 보직이동이 된 신선경국장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환경경영신문/조철재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