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신기술 적용 공사금액 연 4천억원선

중소기업이 신기술적용 81%차지

대기업 국가연구자금 받은 기술은 증발

해마다 공사현장에 환경신기술 적용건수는 50%선을 유지하고 있다.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이 2014년 환경신기술 활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이 환경신기술을 활용하

여 공사를 진행한 비율이 환경신기술을 활용한 총 공사규모의 8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

다.

환경신기술은「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 제2조제1호에 해당하는 환경기술로 국내에서

최초 개발되었거나, 외국에서 도입한 기술의 개량에 따른 새로운 환경 분야 공법기술과 그

에 관련된 기술로서 신규성 및 기술성능의 우수성과 현장적용의 우수성을 모두 갖춘 기술을

말한다.

지난 한 해 동안 대기업, 중소기업,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기관들이 환경신기술을 현장에 적용

하여 진행한 공사 규모는 총 2,151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에서 중소기업이 환경신기술을

적용한 공사는1,917건으로 전체의 89%를 차지했다.

특히 2011년 76.2% 이후 지난 4년간 중소기업의 환경신기술 활용 비율은 지속적인 증가세

를 보이고 있다.

또한 공사금액 기준으로는 중소기업이 78%(3176.8억원), 대기업이 1.1%(43.5억원)를 차지하여

폐기물 처리, 수처리 등 다양한 환경기술 적용 공사현장에서 중소기업의 기술이 전체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폐기물 처리사업 등을 영위하는 ㈜동양환경은 2011년 환경신기술로 인증받은 ‘폐콘크리트를 이용

하여 고품질의 순환골재를 생산하는 기술’과 ‘혼합건설폐기물과 매립된 생활폐기물을 선별해 분리하

는 기술’을 적극 활용한 결과, 2012년 매출 15억원에서 2014년 23억원으로 성장하는 성과를 거두었

다. 2000년 이후 발급된 465건의 기술이 22,749개 현장에 적용되었으며, 총 공사금액은 5조

3,662억원이며 2014년도 신기술인·검증 기술을 활용한 공사금액은 4,074억원으로 4.6% 증가한

반면, 적용건수는 2,151건으로 전년대비 17.5% 감소했다.

대분야별 신기술 현장적용건수는 폐기물 분야와 수처리 분야가 과반 이상(폐기물 분야 58.5%, 수처리

분야 34.6%)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공사금액은 수처리 분야 3조 804억원(57.4%), 폐기물분야 1

조 9,474억원(36.3%)으로 조사됐다.

2014년 기준으로는 폐기물 분야가 1,675건(77.9%), 2,959억원(72.6%)으로 활용실적이 가장 높

았으며 기업규모별 누적 활용실적은 적용건수 기준으로 중소기업은 81.9%(18,629건), 대기업은

1.6%(369건)로 중소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나, 공사금액 기준으로는 중소기업은 56.1%(3조

111억원) 대기업은 29.6%(1조 5,874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공사금액별 2014년 활용실적은 1억 미만의 공사가 전체 적용건수의 74.4%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전체 공

사금액의 9.1%만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1억~10억 미만의 공사가 전체 공사금액 대비 비중이

36.6%로 가장 높았다.

2014년 입찰가점, 참가자격완화 및 배점부여 현황은 총 적용건수(2,151건) 대비 41.0%(881건), 총

공사금액(4,074억원) 대비 49.6%(2,021억원)으로 분석됐다.

이런 결과를 봐도 대기업이 국가연구자금을 받아 수행하는 금액이 전체적으로 더 많아도 관련 분야에

적용하는 사례는 중소기업보다 오히려 적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 대기업의 연구자금 지원에 대해서

는 좀더 신중한 선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장수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