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분석기관 전문인력 양성 강화해야
위생안전기준 등 NSF 수준으로 상향
해외수출시 국내 공인분석기관 활성화 필요
국내 각종 수도자재에 대한 위생인증 제도가 실행됨으로써 파이프 및 밸브 등 수돗물과 직접 접촉되는 수도 관련부품의 위생상태가 과거보다 좋아지고 있으나 향후 점차적으로 NSF수준으로 강화할 전망이다.
환경부 수도정책과 황석태 과장은 최근 (재)한국환경수도연구원을 방문하여 민간분석기관에 대한 전반적인 동향과 분석과정에 대한 애로점과 운영상황을 파악했다.
규제개혁을 위한 방향에서 수질분석기관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서는 최소 3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행법은 근무경력 시 공공기관은 3년, 일반은 5년 이상의 경력이 소요되었다.
그러나 분석시스템장비는 가장 최신의 고가의 장비를 도입했다 해도 이를 운영하고 다양한 시료에 대한 정밀한 관리를 습득하기 위해서는 최소 3년 이상이 경과해야 안정적인 분석치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분석기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분석항목도 축소하기 보다는 비교적 오랫동안 반복적인 분석을 실시하여 분석치가 나오지 않는 항목은 제외하고 특수 항목과 새로운 자재 도입 시 관여되는 분석항목은 상시적으로 추가하여 원료의 변화에 따른 분석항목을 지속적으로 추구함으로써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 하는 수도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제시된바 있다.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에 수도자재를 수출할 경우 NSF등에 위생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1개 시료 분석 시 3천만원정도의 분석비가 소요되며 분석 후 연간 회비를 내야 한다.
2년 전 평택미군기지 수도자재 납품 시에도 NSF기관에서 시험 의뢰한 제품만이 납품이 가능할 정도로 국내 분석기관에 대한 공신력은 매우 취약한 현실이다.
당시 NSF기관에 분석을 의뢰 합격한 제품으로는 신우산업, 평화프라스틱, 고리산업 등 3개사뿐이고 밸브회사들은 비용대비 납품가격이 맞지 않아 대부분 분석을 의뢰하지 않았다.
(재)한국환경수도연구원(이사장 김정근)은 환경부에서 인가한 민간분석기관으로는 국내 최초로 설립된 분석연구기관으로 정수기, 토양, 수도자재 위생인증, 활성탄품질 등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그동안 원장에 취임한 인사들로는 1대 김갑수 박사, 2대 김원만 한양대교수, 3대 신호상공주대교수,백영만박사에 이어 국립환경과학원 출신의 신찬기박사가 원장으로 재임하고 있다.(심화섭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