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관리 대상에 소독제 차아염소산나트륨

유해물질관리 대상에 소독제 차아염소산나트륨

8월중 유독물 고시하고 내년부터 시행

소독제 사용 정수장 유독물관리 준비해야

최근 코로나19사태이후 손소독제 등에 함유된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깊어지고 있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이하 차염)은 일본의 경우 30여 년 전부터 정수장에서 수돗물 소독제로 염소대체제로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여 년 전부터 정수장에서 차염을 사용하기 시작하고 있지만 아직은 도입초기단계이다.

이같이 수돗물소독제로 사용되는 차염이 최근 유해화학물질관리 대상으로 포함되어 2,3개월 후 고시할 예정이며 시행은 1년 후부터 시행할 예정이어서 내년부터는 차염을 사용하는 전국 정수장들은 염소와 같이 유독물관리를 해야 한다,

그동안 차염은 유독물관리대상이 아니었다.

환경부는 불법영업사업장의 양성화, 소규모 화학시설 통계조사 확대 등을 통해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안전관리를 보다 촘촘히 하여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국내 영업허가자(1만6천 개소)가 취급하는 유해화학물질은 전체 유통량의 99.4%를 차지(2016년 기준)한다.

환경부는 화학물질관리법 개정(2015)을 통해 모든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은 정기검사 및 안전진단을 받도록 했으나, 감사원으로부터 (2019.12월 기준)유해화학물질 취급자 중 영업허가자(1만6210건)만 관리하고 있으며, 영업허가가 면제된 취급자의 현황을 파악하지 않은 채 취급시설 관리업무를 수행한다는 지적을 받은바 있다.

다만 유해화학물질을 일정량(연간 60～120톤) 미만 사용하는 소규모 시설은 영업허가를 면제하고 있어(예: 세탁소, 세차장 등) 배수지나 소규모정수장의 경우 해당되는지 여부가 숙제로 남겨져 있다.

그동안 불법영업사업장에 대해 자진신고 제도(2017.11~2018.5) 운영*, 소규모사업장에 대한 통계조사 확대 등을 통해 비영업자에 대한 관리를 확대한 결과 불법운영중인 사업장 중에 신규영업 허가자가 4,514개소나 증가되기도 했다.

제조업, 하수처리업 등 3개 업종에 대해서도 통계조사대상을 확대하여 전체대상이 2만9천 개소에서 6만5천여개소로 증가했다.

연계정보공개의 범위는 ‘화학물질관리법’, ‘산업안전보건법’, ‘위험물안전관리법’,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상의 관리대상 유해화학물질 범주의 물질(2,656종)을 취급하는 사업장의 통계정보와 조사대상 사업장의 배출량 정보다.

세부 공개내용은 사업장별 일반정보와 유해화학물질 최대보관·저장량, 유통형태(제조, 수입, 사용, 판매 등)와 수량, 최근 5년간 화학사고 업체 및 현황, 화학물질 배출·이동량 정보 등이다. 다만, 사업장별 화학물질(제품) 명칭과 물질별 연간 입고량 및 사용·판매량 등 수량은 범주(1~10단계)로 공개된다.

위해관리계획 주민고지는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소가 아닌 사고대비물질 규정수량 이상 취급업체만 해당되고 주민고지는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소가 아닌 사고대비물질을 규정수량 이상 취급하고, 위해관리계획서 적합승인을 받은 업체만 실시하는 내용을 담은 ‘화관법’은 2015년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서울시도 최근 들어 차염을 소독제로 도입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 상수도본부 물연구원은 차염에 대한 수질분석을 지난 2018년 수행한바 있다.

실험결과 원수에서 pH변화는 원수대비 차염은 0.1이 증가했으나 염소는 0.4가 감소했으며 소독부산물로 유독물질인 총트리할로메탄은 염소와 유사했으나 브롬산염은 차염에서 0.0005에서 0.003mg/L소량 검출되었으며 클로레이트는 불 검출된바 있다.

서울시 물연구원은 이 실험결과에 대해 차아염소산나트륨의 최대투입가능 농도는 30ppm이내여야 하며 최적의 저장조건은 20℃이하로 30일 이내로 사용(유효염소 11% 이상)해야 한다는 결과를 내놓은바 있다.(환경경영신문 기사화)

코로나 19사태이후 손소독제 등에 전기분해를 통한 이온반응으로 수돗물에 존재하는 염소를 차염으로 생성하는 기술도 나오고 있으나 국내 차염발생기나 차염액상을 제조 판매하는 기업은 10여개 업체가 있다.

시판 액상차염은 가성소다 등을 생산하는 백광화학 등 화학회사들이 있으며 제조 차염(NaOCl)을 제작하는 기업으로는 미국에서 1995년부터 수입하여 강원도 영월정수장과 인천 남동정수장, 강화정수장등에 설치한 한국마이옥스(대표 배창만), 1998년 동호로 시작하여 2011년부터 하이클로(대표 김경수)로 사명을 바꿔 횡성 송전정수장, 제천정수장, 수원 광교와 목정 정수장등에 1종과 2종 차염발생기(무격막식)를 설치했다.

식품첨가물로 등록하여 학교식당과 과수원, 제일제당 등에 설치한 차염(HOCl) 제조장치를 생산하는 시온텍(대표 강경석)은 최근 미국 수출을 앞두고 있다.

이들 기업이 대표적인 생산 제조 기업이며 후발기업이면서 무격막식 제조기술을 지니면서도 2종 차염 제조시설을 생산하는 기업으로는 동호출신의 제이텍, 수입영업을 위주로 하는 동방수기, 시판차염 주입설비를 하는 청정테크, 격막식을 제조하는 엘컴텍, 테크윈 등이 차염 제조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차염발생장치는 인도에서 호주기술을 모델링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국제시장에 파고들고 있지만 차염발생장치의 기술력에 따라 향후 염소소독 대체 제품으로 시장은 확산될 전망이다.

부산시도 올해부터 수돗물 소독으로 염소대신에 차염발생장치로 전환할 예정이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은 ‘차염발생장치로 수돗물 소독제를 대체할 경우 소비자들에게 소독 냄새에 의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으면서 소독을 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소규모정수장을 비롯하여 무인배수지등에 차염발생장치를 도입하면 염소와 달리 가스안전기사가 필요 없어 효율적인 소독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 그러나 내년부터 차염도 유독물관리대상이 된 만큼 정수장에서는 유독물관리법에 따라 온도, 햇빛 차단, 저장기간 등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하지만 현장제조시설은 저장탱크가 필요 없음으로 관리 면에서 효율적이고 일정하게 유효 염소량을 지닐 수 있어 소독에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하고 있다.

(환경경영신문/조철재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