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기술인증원 유치 대구냐,광주냐
인천은 수도권이란 명목으로 탈락
대구냐,광주냐 막판 조율만 남아
권영진대구시장은 지난달 확대간부회의에서 물산업클러스터, 물기술산업법에 이은 물기술인증원 대구 건립은 대한민국 물산업의 미래를 위한 ‘화룡점정’”이라며 인증원에 대한 대구유치를 확신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3월 22일 물의 날에 대구를 방문하여 물산업클러스터 조성필요성에 대한 발언은 했으나 인증원에 대한 확답은 하지 않았다.
지난 4월 중순 개최된 물기술인증원 선정 위원회(위원장 박천규 환경부차관)는 사실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5월 초 다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환경부 황계영 상하수정책관을 비롯하여 환경부 관계자들과 민간에서는 박상열변호사(엘프스 대표),최승일교수(고려대),이승희교수(경기대교수,폐기물자원순환학회장),정현미부장(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등이 참여했다.
1차 회의에서 환경부는 물기술인증원은 업무의 효율성,접근성,실증플랜트와의 연결을 핵심적인 요건을 내세웠다.
그동안 인천,대구,광주를 비롯하여 서울,부산,대전등도 고려 대상이었으나 1차적으로 서울,부산,대전은 제외되었다.
환경부가 비공개 자체 심의용역에서 광주는 물 산업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이 우세하고, 인천은 수도권의 인적·물적 네트워크 활용이, 대구는 물 산업 기관 밀집화로 업무협력체계 구축이 쉬운 점 등이 각각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인천시도 효율성,접근성,인적자원에서 타 도시보다 경쟁력은 높으나 공공기관의 수도권 배제원칙에 따라 1차 심의에서 사실상 제외되었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뒤늦게 유치경쟁에 뛰어 든 광주광역시와 선제적 전략을 마련한 대구광역시로 압축됐다.
대구광역시는 권영진시장을 비롯하여 대구시공무원 모두가 총력적으로 유치경쟁에 뛰어들어 물산업클러스터와 연계된 물기술인증원과 더불어 현재 대구에 산재되어 운영되고 있는 대구시환경연구원,대구시 상수도본부 수질검사소등 국내 최대의 물문제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되어 그 대처 능력과 분석기술에서 선도적 역량을 지닌 물분석연구기관들을 총 집결시킨다는 전략으로 막바지 공략을 하고 있다.
반면 광주광역시는 첨단산업단지내 광주 이노비즈센터를 한국물기술인증원 예정지로하고 광주과학기술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환경·물 분야 연구·분석·인력 인프라 연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광주과기원 글로벌담수화연구센터의 대체 수자원 개발 경험과 에너지신산업 및 인공지능 융합을 활용한 물 산업 영역 확대 등 환경부 스마트 물 산업 육성에 필요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유치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5월초로 최종 결정을 미룬 물기술인증원은 외부인사로 선임되는 원장과 실장 혹은 본부장격의 기술 및 기획파트와 분야별로 재구성된다.
상하수도협회 인증팀과 정수기조합의 인증업무를 중점적으로 처리하는 물기술인증원으로 이동할 예정인 상하수도협회인사들로는 구자관 상하수도인증원장을 비롯한 인증원 전원이 이동하는 것이 원칙이나 현재는 자발적 의지를 보인 인사들로 재정비 될 예정이나 동향은 미지수이다.
이동이 예상되는 인사들로는 정영수 위생안전인증팀장, 사후관리 및 하수성능인증 고형찬팀장, 성능인증팀 안성환팀장등을 비롯한 위생안전인증팀에 2명, 사후관리팀에 2명,성능인증팀에 1명과 하수전략사업단,교육기획팀등에 각 1명,환경부 파견 2명등 총 13명이다.
인증원으로 자리 이동이 확정되면 상하수도협회 창립인사로는 정영수팀장이 유일하다. 한편 한국정수기협동조합에서는 자리를 옮길 인사는 현재로서는 없다. (환경경영신문/서정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