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원격검침 단말기 하이텍선정
1,900대 서울시 전지역 시범설치
해상도,전송속도,수신율등이 중요변수
서울시의 원격검침 시범사업은 2015년 전부터 끊임없이 시도해왔다. 그러나 기술적 한계로 무선원격검침사업은 실패를 거듭, 심각한 위기를 맞은 상태에서 최근 수도계량기원격검침단말기 1900대를 구매하여 다시금 서울 전 지역에 시범설치하게 되어 관심이 높다.
이번 평가에서 ㈜유비콤, ㈜가암테크, 아이에스테크놀로지(주), (주)하이텍이피씨가 기술제안을 하여 KAIST 박병화 교수 등 7명이 실시한 평가에서 최종적으로 (주)하이텍이피씨가 결정됐다.
단말기 구매가격은 2억3천940만원으로 유비콤은 1차 탈락하고 최종적으로 가암테크와 아이에스테크,하이텍이 기술경합을 벌여 하이텍이 결정됐다.
서울시는 2002년부터 원격검침시범사업을 실시해 왔으나 대부분 수신율이 불량하고 통신 결함이 지속적으로 발생되어 사실상 국내 원격검침도입은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논란이 가속화되어 왔었다.
서울시는 2002년 최초로 중부수도사업소 관내 15-50미리 단말기를 목욕탕 70전, 숙박업소 146전, 음식점 84전등 300수전을 설치했으나 정상수신율이 평균 67%로 결국 철거하게 되었다.
2006년에는 서울물연구원과 서울시립대가 공동 연구를 목적으로 15-20미리 25수전을 설치, 시범운영했으나 과거보다는 통신 성공율이 20% 상승했으나 86%에 머무르는데 그쳐 철거한바 있다.
당시 물연구원(상수도연구원)이 설치한 검침방법은 디지털계량기와 검침단말기를 이용 수집기에 데이터를 무선전송하고 이동통신망으로 수도사업소 서버에 전송하는 방식이었다.
2008년에는 상수도본부, 한국전력, 서울도시가스와 합동으로 통합검침을 목적으로 양천구 목동 다가구, 다세대, 단독주택 100가구에 15-20미리 100수전을 설치하여 국내에서는 최초로 상수도, 전기, 가스를 통합원격 검침하는 시스템을 모델링 했지만 수신율이 평균 91%에 머물러 결국 철수했다.
원격검침의 기술개발속도는 수신율이 60%-80%-90%로 상향되는데 6년이란 세월을 보내야 했다.
이후 2011년에는 동부사업소 관내 100개소에 PDA(배터리) 옥외수기검침(수기로 입력, 반수동화)설치, 2012년에는 중랑구일대 212가구에 도보로 자동 검침하는 PDA방식 시범설치, 2014년에는 과거보다 진일보한 차량으로 검침하는 PDA방식을 서교동 2,157개소에 설치했고, 2015년에는 KT이동통신망을 이용하여 중랑구 212가구에 설치 검침데이터를 서버에 수신하는 원격검침과 가장 근접한 시범운영을 하게 된다.
이처럼 서울시가 8차에 걸쳐 지속적으로 시범운영을 하면서 국내 원천기술의 향상과 전기통신망에 대한 개선을 통해 해상도와 전송속도가 빨라지는 기술향상을 유도해 왔다.
그러나 영상검침(원격검침)은 안정된 전원공급과 해상도 및 전송속도, 배터리 충전양 등과 더불어 수도계량기의 정밀도가 가장 중요시된다. 하지만 국내 수도계량기 자체의 측정값은 선진국에 상당히 못 미쳐 우선적으로 수도계량기의 오차율을 줄이고 측정값의 정밀도를 높이는 전략을 동시에 구축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수도계량기 불합격율 높은 문제 환경경영신문에 기사화)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술표준원이 선진국 수준으로 계량기 기준을 강화해야 하나 기업들의 강력한 반발로 또다시 3년간 유예하게 됨으로써 계량 측정의 본체인 계량기는 낙후된 반면 단말기, 송수신능력, 배터리성능과 대비하여 원천적 기술과 반비례되는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상원격검침은(2016년 기준) 부산 3천개 소, 대구 3천25개 소, 광주 4천12개 소, 대전 5천163개 소, 경기도는 용인시 등 20개 시, 군에 26만3천개 소, 강원도는 동해시 등 3개시에 9천7백 개 소, 충청도는 음성군 등 15개시, 군에 5만1천개 소, 전라도는 전주시 등 5개 시군에 5천1백개 소, 경상도는 구미시 등 14개 시군에 3만3천개 소, 제주도는 제주시 등 2개시에 3천375개 소에 설치하여 운영 중에 있다.
(환경경영신문/ 이환규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