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처리제 품질관리 전면 개편 필요-차염등 1.2등급 차별화

수처리제 품질관리 전면개편 필요

관리일원화 평가체계 일체 정비

차염 등 수처리제 1,2등급 차별화

국내 정수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액화염소 일변도에서 차아염소산나트륨 및 현장제조염소 등 다양한 수처리제를 도입하기 위해 수처리제의 기준과 규격 및 표시기준에 대한 전면개정을 서두르기로 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화학물질관리법의 규제가 강화되고 강화된 규정에 현재의 정수장이 해당되어 액화염소를 대체하는 대체소독제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관련 규격과 기준 등을 전면개정하기로 했다.

정수장에서 사용되는 액화염소는 저장용량이 20톤 이상인 경우 산업안전보건법에 적용되고 일일 취급량이 50kg이상인 경우는 화학물질관리법 23조에, PSM대상 연간 1천 톤 이상인 경우는 화관법 23조, 연간 제조사용 450톤 이상인 경우는 화관법 41조, 위해관리계획서는 화관법 42조에 해당된다.

액화염소를 취급하면 공정안전보고서, 유해화학물질 영업허가, 장외영향평가서, 위해관리계획서와 더불어 지역사회에 고지해야 한다.

염소계소독살균제 사용은 소독부산물인 브로메이트와 클로레이트 생성에 따른 기준과 규격이 추가되고 (’13년11월) 과망간산나트륨 신규지정(’17년8월)은 가뭄등 상수원환경변화에 따른 고농도망간유입 시 처리효율이 저하되고 긴급대응이 곤란했기 때문이다.

티오황산나트륨(Na₂S₂O₃) 신규지정은 고도정수처리공정도입에 따른 잔류오존의 건강유해성 및 관로부식문제가 야기되었기 때문이다.

현장제조염소사용기준에 대한 일부개정(’17년10월)은 현장제조염소제조 시 브로메이트(BrO₃⁻)부산물발생에 대한 관리가 필요했다.

그동안 이 같은 수처리제의 자가 기준과 규격인정기준에 대해서 자가 규격의 중복인정신청에 대한 명확한 법적처리규정이 없고 먹는물 안전상 관리강화를 위한 제품의 사후 제품관리, 제조업체에 대한 이력관리가 필요했다. 따라서 자가 기준과 규격이 인정된 제품에 대해 새로운 유해성이 발견될 경우 인정을(인정유효기간 10년) 취소할 수 있는 근거조항이 필요하다.

수처리제의 수요급증에 따른 수처리제 관리체계의 전문성과 합리성이 필요하고 안전관리강화도 시급한 실정이다.

이외에도 국가기준의 이원화에 대한 분류기준의 혼선을 막고 평가체계 확립, 등록기구와 심의기구 등을 설정하여 체계적 심증검토도 필요하다.

이에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국제수준에 부합하는 수처리제 기준규격의 평가체계를 마련하고 수처리제 등록심사와 평가체계정비, 수처리제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검증방법마련, 인증제도도입방안 및 심의 관련전문기구 설립 등을 신속하게 구축할 예정이다.

수처리제 관리개선으로는 수처리제 사후 품질관리강화방안을 마련하여 보관, 유통 중 정기검사를 의무화하고 적정보관 및 유통사용 등을 위한 운영관리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 같은 전체적인 수처리제의 모든 인·허가 및 관리기준을 마련하는 동시에 수처리제에서 차염발생기, UV살균기, 오존발생기등과 같은 현장 기기장치와 약품으로 구별하여 기준을 마련하는 방향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미국 NSF는 기기장치와 약품을 구별하여 기준설정)

차아염소산나트륨과 현장제조염소의 경우, 등급을 1,2등급으로 구별하는 방안과 주요원료인 소금에서 검출되는 브로메이트와 클로레이트에 대한 기준도 마련하기 위해 국내에서 유통되는 소금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상하수도협회 박형순 과장은 국가 관리에 대한 전반적 검토가 필요하고 기업이 제시하는 품질규정에 의존하기보다 이를 명확히 하는 전문적인 위원회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water 이영주 박사는 업체들의 차염약품의 품질에 대한 균등성 확보로 안전화 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국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임재철 차장도 양질의 수처리제를 구매하고자 해도 살 수 없을 정도로 제약이 많고 현장설비 등에 대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관리부재를 강하게 주장했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 소장은 액화염소에 치중하는 국내정수장 수처리에서 탈피해야하고 기준마련 시 수처리제는 변동성이 자주 발생되는 반면, 제도나 기준에 대한 개선은 그 속도가 늦어짐으로 현실적인 융통성이 있게끔 기준설정을 합리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상수도본부 박승규 주무관은 화관법등 강화된 안전문제에 대한 부처 및 부서 간 협의가 필요하고 대체 수처리제의 도입 시기에 대한 기초적인 매뉴얼 마련과 수처리제 대체를 위한 비용과 인력수급문제, 수돗물 값 인상요인 등 수도사업자들이 준비할 수 있는 기초적 자료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NSF한국지부 이소영 팀장은 발생장치와 약품을 별도로 구별하여 기준을 마련하고 기준 마련 시에는 구매자, 생산자, 학계, 전문가, 정부기관이 함께 논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환경경영신문/조철재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