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위 동파방지 수도계량기 없나 / 습식에서 건식수도계량기로 교체하면 동파예방

겨울 추위 동파방지 수도계량기 없나

건식수도계량기로 교체하면 동파예방

동파 많은 지역 중부, 동부수도사업소

올 한파에 서울시 전역에서 동파(동결)된 수도계량기가 1월 17일 현재 1천82건이나 발생되어 여전히 겨울철마다 상수도본부를 비롯하여 지역별 수도사업자들은 동파에 긴장하고 있다.

지난 ’17년 12월 초부터 1월 현재까지 서울시의 경우 8개 수도사업소 중 중부수도사업소가 가장 많은 388건이 발생되었으며 동부수도사업소 238건, 강서수도 126건, 남부수도 104건이 발생했다.

반면, 비교적 동파율이 낮은 지역은 강동(41건), 북부(49건), 강남(63건), 서부 수도사업소(73건)등이다

수도계량기 동파는 수도관 동결까지 연계되어 발생되는데 주택별로 보면 연립주택이 가장 많이 동파가 되고 있다.

올해 발생한 동파현황을 보면 연립주택 271건, 아파트 241건, 상가건물 210건, 단독주택 183건, 공사장 177건으로 발생되고 있다.

더구나 수도계량기 동파가 반복적으로 발생되는 것도 3천 건이 넘고 있어 본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12년 3월부터 ’17년 2월까지 반복 동파건수 3,375건)

2회 이상 동파가 반복적으로 발생된 건수는 2,942건이며 3회 발생된 건수도 372건, 4회는 55건, 5회도 5건이나 있으며 6회는 1건이다.

전국적으로는 682만 3천전의 수도계량기중 해마다 평균 1% 내외의 7만 2천전의 수도계량기가 해마다 발생되고 있고, 수용가들이 동파된 수도계량기의 교체비용에 한해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10억 원 정도 되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본부의 분석에 의하면 동파가 발생되는 수용가에 대한 별도의 조사나 대책이 없이 항시 동파발생이 연례행사로 발생된다고 인지하면서도 근본적인 대책은 세우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동파예방보온재의 성능개선과 개별수용가에 대한 홍보, 최근 5년간 3회 이상 동파가 발생한 수용가에 대해서는 개별 방문하여 맞춤식 예방대책을 세우고 있는 정도이다.

하지만 보온재 등 외부보온을 통한 대책은 임시방편이란 점에서 좀 더 획기적인 방안전환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은 “현재 국내 수도미터기는 습식수도미터기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나 해외에서는 건식수도미터기의 활용도가 높다. 최근에는 포항시, 당진시 등에서는 동파가 발생되는 취약지역부터 습식에서 건식으로 교체하고 있으나 서울시는 아직도 습식수도미터기만을 고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도 동파가 많이 발생되는 지역부터 동파방지 건식수도미터기로 교체하는 작업을 병행하여 교체작업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에서도 겨울철 동파로 인해 수도계량기를 교체해야 할 경우 교체비용을 사용자가 아닌 수도사업자가 부담하도록 정부의 표준급수조례를 개정하라고 환경부와 안전행정부에 권고한바 있다. 이를 근거로 향후 사용자는 수도사업자가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습식수도미터기에서 건식수도미터기로 교체해달라는 주문을 할 수 있는 방향도 개선할 점이다.
다만 현재 수도미터기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시험기준을 유럽기준 이상으로 상향조정하고 있는 시점에서 물 연구원등에서 습식수도미터기와 건식수도미터기의 성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향후 수도계량기 동파예방 및 정밀도 향상을 위한 선제적 연구도 필요하다.                                                (환경경영신문/이환규 전문기자)